안녕하세요 ? 20대 직장인 여자입니다.
방금 남친과 싸우고나서 너무 기분이 나쁘고 이해도 되지 않아 글을 올려봅니다.ㅜ
일단 저는 혼자 자취를 하고 있고, 남친은 제 자취방 비번을 알고 있으며 때론 사전에 말도 없이 마음대로 들락거립니다.
저는 제 프라이버시가 없어지는 것 같고 남친이 저를 쉽게 보는 것 같아서, 저의 동의 없이는 집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여러 번 말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오늘, 남친과 데이트를 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제가 1시에 건강검진을 받아야 해서 넉넉하게 3시에 보기로 했습니다.
병원엔 사람도 없었고 딱 기초 검진만 받아서 1시간도 안되어 끝났습니다. 집에 오니 2시였어요.
집에 와서 화장을 시작했는데, 갑자기 자취방 비번을 누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남친이 들어왔습니다.
여기서부터 대화체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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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친 : 건강검진 받는다더니 왜 집에 있어?
- 저 : 건강검진이 일찍 끝나서 집에 와서 화장하고 있었어.
- 남친 : 무슨 건강검진이 1시간도 안되서 끝나? 건강검진 받은게 맞아?
- 저 : (어이가 없어짐) 병원에 사람이 없어서 건강검진이 일찍 끝났어. 그런데 왜 또 내 집에 말도 없이 왔어? 3시에 밖에서 보기로 했잖아!!
- 남친 : 카톡 봤어?
< 카톡 : (몇 분 전에 보냄) 집에서 일찍 나왔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너 자취방에서 우산을 좀 갖고갈게.>
- 저 : 화장하느라 못봤어. 근데 난 너가 우산을 잠깐 빌리러 오는걸 떠나서 네가 내 집 비번도 알고 마음대로 들락거리는게 싫다는 얘기야.
- 남친 : 너가 건강검진 일찍 끝났으니 집에서 화장하고 있겠다고 말했으면 됐잖아 !
- 저 : 빨리 화장한 다음에 3시 전에 보자고 카톡하려 그랬는데 너가 일찍 온거잖아!
- 남친 : 건강검진이 1시간도 안되서 끝난게 말이 돼? 반대입장이었으면 너도 충분히 의심스러웠을걸.
- 저 : 내가 검진 끝났다고 카톡 안한건 미안해. 근데 뭐가 의심스러운건데? 내가 건강검진 안받고 뭐하고 있을거라 생각한거야?
- 남친 : 그거야 난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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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이게 제 잘못인가요 ? 전 계속 의심받은 것이 너무 기분이 나쁘고요, 집에 마음대로 들어온 것도 화가 납니다.
그런데 남친은 제가 대뜸 화낸게 기분나쁘고, 건강검진 끝났다는 말도 없이 집에서 화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자기가 의심할 만 했다네요.
지금 서로 냉전상태이고 내일 만나기로 했어요.
어떻게 풀어야 좋을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