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비오는 밤 이미 하나의 길냥을 돼냥으로 착실히 키우던 언니는 몇일간 신경쓰이던 소리를 또 들었답니다
간곡하게 밤새도록 우는 소리. 살려달라는 것 같아서 찾아보기도 했는데 못찾았다가 그 비오는 밤은 정말 넘기면 안될 것같아서 찾아나섰어요
집 옆 구조물 사이 낙오된 아기냥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험한 일을 당했는지 내둥 울다가 경계도 해서 구조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이미 집주인인 첫째가 있어 급히 베란다에 격리해서 자리만들고 물과 고양이우유, 체온 유지 등등 할 수 있는 것을 해주고 다음날 병원도 갔고요
그렇게 우비 가족에 우람이가 왔습니다
면역반응과 신경증을 보이던 아이가 근데 신경쓰니 금세 예뻐져요
튼튼하게 자라라고 우람이라고 짓고 건강회복하면 분양 보낼 생각이었는데...지금은 이름 값 (!)하며 언니네 식구로 호화생활을 누립니다
구조 후 일주일정도였던가요
슬슬 깡패짓하기 시작합니다
오빠랑 간식서랍 열 궁리 중
다정한 그루밍...처럼 보이지만 서로 시비걸기 시작
구해준 엄마밖에 몰라서 엄마 옆에서 자는게 제일 행복한 아이...저도 친해지기까지 몇 일이나 경계하고 그랬어요
(지금도 저는 간식줄 때 아니면 피해다님)
그리고 지금은...
잘컸어요
너무나...아주 토실토실하고 우람하게...
여담이지만 결혼 전 언니는 고양이가 무서워 집에 오다 마주치면 새벽에 저를 불러내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음 씀씀이가 여려 유기견 구조해 입양보내기를 수차례
동네 유기견은 다 언니한테 오는 줄 알았어요
그렇게 길거리 작은 생명들 못 지나치고 좋게 쓴 맘 덕분인지 지금은 뚠뚠한 두 녀석과 부러운 매일을 보내고 있네요
한순간도 쉴틈 없이 부러워서 저도 언젠가 올 묘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잘 감내할 수 있을때에 저도 바스라질지도 몰랐을 생명을 도울 일이 있길 쓰면서 기도해봅니다
모두 냥냥한 매일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