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 조언 얻고자 익명으로 글 올립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남편과의 문제는 없습니다.
적어도 남들이 보기에는요. 맞벌이고 집안일, 육아 정확하게 반반은 아니지만 7:3, 6:4 정도 비율로 제가 좀 더 합니다. 처음부터는 아니였고 소리지르고 눈치줘서 얻어낸 결과라 나름 큰 불만은 없습니다.
뭐 저희집에도 보통은 하는 편이고(저도 시댁에 그렇구요)
큰 돈은 아니지만 서로 직장 잘 다니고 있으니 돈으로 싸울일 없고 다정한 성격은 아니지만 남들 눈엔 서글서글해 보이니 속 모르고 다들 부럽다하지요. 일상 생활에서 큰 부딪힘 없구요.
사실 문제는 부부 둘에게 있습니다. 일단 각방써요. 애기가 아직 어리다보니 자연스레 저랑 애기랑, 남편은 따로 이렇게 자게되네요. 저도 혼자 자는거 편해요. 그치만 남들처럼 자기전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싶고, 스킨십도 하고 싶어요.
늘 제가 먼저 나랑 같이 자고 싶지 않냐고 하면 당연히 그러고 싶다고 하지만 말 뿐, 한번도 먼저 같이 자자고 한 적이없어요. 늘 저만 안아달라, 뭐라도 같이 시간을 보내자 이런말 그렇지만 구걸 하는 거 같아요.
그동안 수차례 말했어요. 친구나 동료와 뭘 같이 할수도 있고 일상얘기, 여러 대화 나눌 수 있지만 유일하게 부부만 같이 할수 있는게 스킨십이다.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거 아니겠냐, 나는 당신과 연애하듯이 재미있게 살고 싶다. 가끔은 둘이 영화보고 데이트도 하고 싶다 말해도 그때 뿐이에요. 늘 외롭고 사랑받지 못하는 기분이에요. 더이상 말하는 것도 자존심상하고 구걸하는 기분이라 싫어요.
남편은 말로는 사랑하고 있다라고 하지만 이게 맞는거에요? 표현하지 않는데 어떻게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드나요?
전 남편을 사랑해요. 그리고 사랑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구요. 그런데 점점 외롭고 이제 결혼한지 몇년 안된 부부가 벌써 이러니 이사람과 몇십년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걱정되고 너무 후회되요. 정신병처럼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주위 친구부부들 보고 자괴감에 빠지고 다른 남자를 보고 저사람과 결혼했으면 행복했을까? 상상도 해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