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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칩,프리메이슨 설명해줄게 들어와봐

ㅇㅇ |2017.11.29 01:49
조회 9,445 |추천 58

우선 지금 톡선에 베리칩,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 얘기가 있는 걸 보고 글을 쓰게 됐어. 길어도 프리메이슨, 베리칩 때문에 무서운 아이들은 꼭 읽어주는 걸 바라.


+) 칼 샌더스라는 사람이 베리칩을 발명 해냈다는 소리가 있는데 칼 샌더스라는 사람은 박사 학위를 딴 적도 없고 베리칩을 만든 사람ㄷ 아니야. 칼 샌더스는 1994년 바코드가 상용화 될 때에도 똑같은 주장을 하다 교회의 징계를 받았어. (관련 영어 자료 : http://www.eaec.org/expose/carls1.htm)

또 666떡밥은 그야말로 진부하고 오래된 반기술 슬로건에 불과해. 바코드가 처음 나왔을 때에도, 그리고 슈퍼컴퓨터가 처음 발명 됐을 때에도 666떡밥은 돌았어.








베리칩(verichip)은 사람 몸에 투여하는 손톱보다 작은 마이크로 칩이야. 유괴당한 아이들이나 치매 노인의 위치를 확인 할 수 있고 범죄자들을 관리하고 추적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큰 단점은 전용 스캐너를 통해 메모리에 저장된 각종 정보를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스캐너만 있으면 각종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 당할 수 있어. 또한 이식된 칩에 의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최근 베리칩은 음모론 필수요소로서 더 많이 알려져 있어.
여기에 대해 구글링을 해보면 의구심을 가질만한 정보가 많이 나와. 흔히 '정신을 조종당하고 있어요' 같은 글을 많이 볼 수 있어. 이들 대부분은 편집증적 피해망상, 정확히는 감시공포증에 빠진 사람들인데 심지어 이런 주장을하는 감시공포증 환자가 인터넷 방송으로 자기 주장을 설파하는 경우도 있어. (관련 링크 : https://iii1.wordpress.com)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베리칩을 과거 바코드와 같이 시민 통제를 위해 국가가 만든 물건이니 질병이 생길 것이니 하는 음모론을 확정적인 것 처럼 방송했어.

9.11테러 이후 잠시나마 인간용 베리칩 도입이 진지하게 거론되었던 미국에서는 베리칩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던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식의 초과학적 음모론은 사실상 전무해. 과학상식이 부족한 어린아이들이나 믿을 법한 음모론에 관심을 가지는 한국과는 달리, 제법 쓸데없이진지한 음모론자들이 많기 때문이야. 대신 다른 쪽으로 허무맹랑한데, 대략적인 내용은 아래에 있어.

1. 테러와의 전쟁을 빌미로 전 국민에게 신분증명을 위한 베리칩을 심게 한다.

2. 정부(CIA, FBI등)는 이를 통해 전 국민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3. 편리를 이유로 베리칩을 금융거래의 수단으로 만든다.

4. 시스템 단일화, 효율을 명분으로 베리칩을 유일한 신분증명(ID)이자 유일한 금융거래의 수단으로 만든다.

5. 정부에 반대하는 반동분자 사람들은 베리칩 기능을 정지시켜서 "사회적으로" 죽인다(매장시킨다).

우선 2번 전 국민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부분이 이 음모론의 아킬레스건이야.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의 기능적 제한 때문에 이들(음모론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첩보위성마냥 언제 어디서나 전 국민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동선을 추적할 수는 없어. 전국에 수m 단위로 RFID 리더기를 깔아놓지 않는 이상. 차라리 휴대폰을 통한 위치 추적이 훨씬 쉽고 실용적이야.

다음 4번은 법률상 정부의 자산(정부가 발급하는 ID 등)을 사기업의 이윤 추구(체크/신용카드 대용)에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해. 법이야 사람이 만든 것이니 바뀔 수도 있겠지만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것 마냥 간단하게 가능할 일은 절대 아니야.

그리고 핵심적인 5번인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전혀 말이 안 되지만, 음모론자들의 말로는 이렇게 베리칩을 꺼버리면 비인간이 되어서, 가게에서 식료품을 살 수도 없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할 수도 없으며, 경찰에게 검문을 받더라도 신원확인이 안 돼서 테러 용의자로 몰리거나 국외추방 or 교도소(심하면 버전에 따라서는 사형대)로 직행한다고 얘기해. 당연한 얘기지만 3억명에게 칩을 장착하는데 그 중 100%가 수십년동안 한 번도 고장 안 나고 멀쩡하게 작동할 것 같아? 적어도 정상적인 사회라면, 베리칩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대책이 있을 거야.

이러한 음모론들은 그다지 진지하게 받아들일 가치가 없지만, RFID기술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들이 심각한 보안 및 인권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지적들은 많아. 인간에게 득을 주려고 도입한 기술이 오히려 해가 되면 안 되기에, 기술자 및 행정가들도 그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어.

사실 2010년대 이후에 유행하는 베리칩 음모론은, 위에 거론된 것들보다는 종교와 결합된 것들이 대세야. 세대주의 내지 신사도 운동 계열의 개신교, 프리메이슨 음모론 등과 결합되어서 유행하고 있는 중이야.



그럼 여기서 프리메이슨에 대해서 한 번 짚어보자.

우선 프리메이슨의 정식 명칭은 Free and Accepted Masonry 야.
간략히 말하면 이신론에 기반한 초 고급 사교 클럽이야.

여기서 초 고급 사교 클럽에 대해서는 과거라면 틀린 말이 아니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초 고급 사교 클럽이라 단정짓기는 힘들 수도 있어. 현재 프리메이슨이 내걸고 있는 모토가 세계 동포주의적 박애와 형제애이며 가입 조건도 일정 요건만 충족되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해. 하는 일도 한국의 로터리 클럽이나 라이온스 클럽처럼 자선, 봉사 활동이 대부분이야. 알려진 가입자 중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초 고급 사교 클럽이라는 인식이 생긴 듯 해.


공식 기록으로는 1717년 영국 런던의 구즈&그리드라는 술집에서 모였다는 내용이 가장 먼저 작성되었어. 물론 활동은 훨씬 그 이전부터 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공식화 된 것은 1717년이야. 위와 같이 여러 설이 많지만 일단 프리메이슨에서는 솔로몬 신전의 석공들에서 자신들의 기원을 찾고 있으며, 히람 아비프의 죽음을 잊지 않기 위해 프리메이슨 의식에서 그의 죽음을 재현하기도 해.

이들은 로지(Lodge)를 중심으로 활동해.

로지는 기독교의 교황청처럼 중앙조직의 명령으로 세워지는게 아니라 로지를 세우기 원하는 지역의 프리메이슨 회원이 그 근방 로지의 회원들에게 허락을 받아 세우는 방식이야.

음모론의 영향 탓에 뭔가 비밀 본부스러운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프리메이슨 로지라고 당당히 표시하고 있어. 예를 들면 미국 뉴욕 23번가에 있는 로지의 경우 건물 외벽에 큼지막한 프리메이슨 로고가 그려져 있고, 미국 필라델피아 시청 바로 옆에 있는 로지도 역시 프리메이슨 로고가 박혀있고, 돈 내고 입장하면 관광 가이드를 따라 내부를 볼 수도 있어.


프리메이슨 음모론의 기원에는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프리메이슨 세계 그림자 정부설에 크게 영향을 미친 일만 말해줄게.

프리메이슨 세계 그림자 정부설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이탈리아 P2 사건이야.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이 사건은 지역 로지의 승인을 받지 못한 프로파간다 두에라는 로지가 이에 앙심을 품고 교황청과 이탈리아 정부의 고위 인사들을 포섭해 실제로 이탈리아 정부를 전복하려 했다는 것이 밝혀진 사건이였어. 이 때문에 프리메이슨에 대한 인식은 대단히 나빠졌고, 이후 마치 프리메이슨이 모든 정부의 뒤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비밀결사인 양 잘못 묘사되게 되었어.

프리메이슨은 전세계 수많은 멤버를 가지고 있다는 점 덕에 음모론의 주 떡밥이 되기도 해. 특히 기독교 계열에서 주로 프리메이슨 음모론을 주장해. 대표적으로 일루미나티와 프리메이슨이 관계가 있다는 음모론이 유명하지.

프리메이슨 관련 음모론은 전혀 증명되지 않은 음모론이야. 쉽게 말해 아무런 근거가 없어. 프리메이슨이 전세계에 그 마수를 뻗치고 있다며 겁에 질리기 전에, 합리적 사고력을 한 번 가동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음모론을 괜히 음모론이라고 하는 게 아니야. 현실의 프리메이슨은 그저 여자가 가입할 수 없는 세계급 거대 사교 클럽일 뿐이야.

일루미나티와 관련이 있다는 말이 있지만 일루미나티 문서에도 나와있듯 일루미나티 음모론 자체가 헛소리이고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티는 서로 다른 조직이야. 예전의 전성기 시절의 프리메이슨이라면 물론 일루미나티를 합병할 정도로 강력했겠지만 완전히 다른 조직이야.

일루미나티는 1785년에 공식 해체 되었어.

재밌게도, 음모론자들은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티가 전 세계적으로 증거를 은폐하고 다니기에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해. 이들은 "프리메이슨이 일루미나티라는 증거가 없다"란 걸 그 주장에 대한 증거로 쓰고있어.


앞서 설명했듯이, 프리메이슨은 세계구급 초호화 사교 단체야. 이것도 요즘은 프리메이슨이 침체되면서 회원 수가 격감되고 현대에 와서 단체의 성격 자체가 바뀌면서 옛말이 되어가고 있어. 당연히 각계의 유명 인사들이 모여있고 혹은 있었고, 이런 곳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인맥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사회적 영향력은 어느 정도는 있었다고 볼 수 있어.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프리메이슨은 사교, 즉 친목을 도모하는 곳이지, 정치 집단으로 설계된 단체가 아니라는 사실이야.
즉, 그 영향력에는 많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 게다가 프리메이슨 자체에서도 정치 관련 얘기를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프리메이슨이 세계적 단체로 성장했던 이유로 뽑는 것이 바로 내부에서의 정치, 종교 관련 얘기를 금지하는 것이야. 애초에 체계적인 세계 통치 같은 것은 이런 형태의 집단에서는 절대로 불가능 해. 진짜 제대로 된 통치 조직을 만든다면 제대로 된 정규 회의 형태를 띄어야 하는 것이 맞아. 이런 친목 단체 말고.


조지 워싱턴 등 미국 초기의 유명 정치가인들이 왜 죄다 프리메이슨 회원이냐는 의문은 의외로 아주 간단하게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 사회 고위층이라는 딱지를 달아주는 역할을 프리메이슨이 했다고 해석하면 그만이야. 다시 기억해 두자. 프리메이슨은 세계구급사교단체야. 즉, 정치를 하기 위한 단체가 아니라 정치를 할 정도의 영향력이 있다는 사실을 과시하기 위해 회원으로 가입하는 단체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루미나티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프리메이슨과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단체도 아닌데다가 프리메이슨도 이미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자랑하던 것도 옛날 얘기야. 현대에는 신입 회원의 부족으로 인해 존재 자체가 소멸할 위기가 닥쳐올 정도로 퇴물이 다 된 집단이야.


음모론이 언제나 그러하듯 제대로 된 근거나 증거도 없는데다가, 오히려 음모론을 주장하기 위해 음모론자들이 스스로 근거를 주작해. 예를 들어 일루미나티에 납치되었다가 탈출한 여성이랍시고 가짜 주작 인터뷰를 찍고 유튜브에 올린다던가 하는 등. 이러한 음모론은 묘하게 개신교 계열 중 악마숭배 같은 허무맹랑한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이 자주 퍼트리고 다녀.



특히 음모론자들은 유튜브에서 각종 헛소리를 전파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THE VALUES(https://m.facebook.com/Theva1uesCoKr/?ref=page_internal)라는 한 개인 단체가 이 헛소리 음모론들의 자막을 만들어 업로드하고 있어. 당장 유튜브에 '어나니머스가 밝힌 비밀'이랍시고 온갖 개소리를 늘어놓고 있는데, 어나니머스는 그딴 발표 따위 한 바 없어. 어나니머스의 이름을 도용해서 이런 음모론을 퍼트리고 있는거지. 또한 일루미나티가 죽인 사람들이랍시고 사람들 이름을 쭉 나열하는데 일루미나티가 이 사람들을 죽였다는 증거나 근거는 영상에서 일절 안 나와. 동영상들이 전부 뇌내 망상만 오지게 적어놓고 출처 링크, 근거, 증거 따위는 일절 없어. 놀랍게도 이런 영상들이 한글 자막 영상만 해도 조회수 백만, 어떤 건 천만이 넘기도 해.

현재의 프리메이슨은 신입 회원의 부족으로 인해 존재 자체가 소멸할 위기가 닥쳐와서 시대의 흐름을 타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하고 있어.

그렇지만 종교가 있어야 하고, 21살 이상이어야 하고, 부양 가족이 있어야 하며, 연 수입이 일정 이상 되는 고정직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등 가입 조건도 까다롭기 그지없는 데다가 가입비와 연회비가 만만치 않고, 가입한 이후의 메리트도 없고, 기껏 가입해도 대부분이 모임 한 번 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기껏 모여봐야 고연령층 인사들과 맛 없는 식사, 영수증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지루한 회의 등이야.

한국 프리메이슨 웹사이트 : https://koreafreemason.com
페이스북 프리메이슨 홈페이지 : https://m.facebook.com/freemasonspage


이 글을 통해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근거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신빙성이 떨어지는 말은 믿지말자는거야. 현재 프리메이슨은 페이스북에 대놓고 모집 광고를 하기도 해. 그러니까 너네들도 너무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지루했을텐데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




추천수58
반대수10
베플|2017.11.30 00:47
은근슬쩍 프리메이슨 옹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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