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2016년에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했고 현재는 디자인회사 사무직으로 근무중입니다.사회생활을 시작한지 2년이 되어가구요전에 다녔던 회사는 학교에서 연결 시켜준 회사였습니다.그 회사는 작은 규모에 직원이 저까지 6명으로 각자 분담하는 일이 커서 하루하루가 바빴습니다.
이번에 현장실습생 故 이민호군의 상황 많이 아시죠?학교에서 연결해준 취업처는 당연히 학교랑 이야기나 계약이 된 곳이고 졸업생들을 몇년동안 소개시켜 취업시켜주기때문에 학교와 회사간의 관계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학교에선 회사로 나간 실습생이 잘 지내고 있느지, 면접은 잘 봤는지, 얼마나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담임선생님이 몇달의 한번이나 한번씩 오셔서 현장을 점검하고 면담을 하고 가신다고는 되어있지만 사실상 그게 잘 안되고 있는 부분도 많습니다.그래서 열악한 부분이나 힘든 상황을 캐치를 못하고 있죠. 저 같은경우엔 담임선생님이 방문을 따로 안하셨지만, 회사 내에서 일보다는 사장님이 취하는 성희롱이 더 싫었습니다.
일이 많아 야근하는 날이면 전화로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하질않나, 수고했다고 안아주겠다고 안아보자 이러시질 않나.. 2년전인데 어린마음에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크게 뭐라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던게 잘못인가봐요 더 심해지는 성희롱에 회사사람들에게만 털어놓고 해결이 무색하자 그냥 퇴사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졸업한 학교에 가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다 말하자, 위로해주시고 왜 신고안했냐고 하시는데 사실 주변에 씨씨티비가 있는것도 아니고 전화로 성희롱하는건 녹음하려고 하니까 그 이후로 일어나지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만두는게 낫다 싶어서 퇴사해서 학교에 그 사실을 알리고 제가 더는 그쪽으로 학생을 보내지말라고 했습니다.그랬더니 몇달 후에 학교에서 졸업한 친구가 그 회사를 갔더라구요.. (연말정산때 전 직장 원천징수영수증을 받으려고 전화를 걸어서 알게되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어이가없어서.. 아무리 회사에서 사람이 안구해져서 학교에 요청을 했더라도 저의 상황이 심각하게 생각이 안들었는지 그냥 취업시켜버렸더라구요..이렇게 불편한 점을 학교에 말하게 되면 학교는 졸업전 재학당시엔 3개월을 채우지못하고 퇴사하게 되면 취업추천순위가 뒤로 밀리고 패널티를 받게 되어있습니다.저희 학교는 위 규칙이 있어서 면접당시 들었던 급여와 달라도 3개월을 채우기전까진 퇴사를 하지 못했고, 저 처럼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해도 학교에 당장 말하지 못하는 실상이었습니다.
왜 진작 말하지 않았냐는 학교 측에 입장은 너무나도 어이가 없습니다.어떻게 자신들이 그런 규칙을 세워두고 나중에 일 커지니까 그런말을 하시는거죠?저는 회사 내에서 일을 배우고 가정에 보탬이되려고 일찍이 취업을 한건데, 나이가 어리고 여자라는 이유로 전화업무시 섹시하게 받아야한다는 사장님의 말도 지금들어보면 어이가없고, 너무 멍청하고 순진했던 제가 이용하기 딱 좋았는지...이제 막 사회에 나와 괜히 학교에, 가정에 해가 될까 걱정하면서 하루하루 살았습니다.
더는 故 이민호군의 일이 다시 반복되지않고, 저처럼 피해를 받는 친구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싼값에 고용하기 좋아 고졸취업생을 찾는 실상이고, 그 실습생은 힘에 눌려 참고 일해야합니다.제발 이런건 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