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에게,
사랑은 끝맺음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데 너의 마지막을 보니까 너가 어떤사람인지 알겠다. 여지껏 내가 속아온건지 너가 변한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널 잘못보고 있었네. 수 많은 남자들이 잘못하는 연애글을보면서 '나만 잘하면 될 줄 알았는데' 배려와 이해심이 무색할정도로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더라.
그래서 좀 후회돼. 근데 어쩔수 없더라. 헤어지고나서 생각해보니 나는 연애에있어서 "나를 위한 연애보단 남을 위한 연애"를 하는 사람인걸 깨달았거든. 난내가 미련한 사람인지도 몰랐는데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내가 헤어지자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혹여나 돌아올까 매일 쳐다보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니까 내가 어떤사람인지 알겠더라. 연애를 하며 교훈을 얻어서 다음연애를 더 잘하고 싶은데 그래서 이번연애에는 전연애에서 "못해주면 미련이 남는구나"를 느껴서 최선을 다했어. 그러니까 확실히 미련은 거의 없기는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만나서 그 감정이 정리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아. 하지만 이번연애에서는 무슨교훈을 얻었는지 모르겠어. '배려와 이해만하면 재미없는 사람이니까 가끔씩 나쁜남자가 되어야하는건지', '처음부터 나쁜남자여서 가끔식 잘해줘야 되는건지' 근데 난 나쁜남자 못해. 그게 하고 싶다고 되는건 아니니까.
나는 꽤 오래만나서 내가 헤어짐을 말했을때 너가 헤어진 이유에대해 조금이라도 미안해하거나 그런모습은 보이지 않고 아무생각없이 지내더라. 나라는 존재는 그냥 안중에도 없고. 솔직히 반성하고 돌아올거라고 큰 기대안했어. 하지만 뭔가 생각이있다면 당분간은 그 헤어진이유대한 행동을 하지 않을줄 알았어.
그런데 뭐 너한테는 그 미안할정도의 감정도 없어나봐. 보고싶어서 보는거아니지만 병적으로 너의 sns를 보면 정말 꾸준히, 열심히 그 행동을 하더라. 볼때 마다 화가나고 진짜 sns을 지우기도했는데 그게 뭐가 궁금하다고 다시 보고있더라. 너는 "남보다 너가 먼저인 연애"니까 너가 하고 싶은거 다하고 연애하니까 나는 도저히 힘들더라.
그리고 헤어진이유는 정말 99.8%의 연인이 이해 못해줄 행동이라는거 너도 알거라고 생각해. 나도 밤의문화가 재밌는건 알지만 나한테는 너를 버릴 만큼은 아닌것 같아. 어떤행동을 하는게 안 좋은사람은 아닌데 안 좋은사람은 어떤행동을 하더라.
정말 많이 좋아했지만, 이젠 더이상 좋은 인연으로 끝맺음하기 힘들 것같아.
그래도 좋은사람이었었어.
근데 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잊혀져가지만 화가날까. 솔직히 바람맞아본적 없어서 상상도 안해봐서 페북에서 바람핀남자들 여자들이 입에도 담지 못할욕하는거 100%까지 공감못했는데 비슷하게 대상은 다르지만 바람맞아보니까 무슨기분인지 정말 200%공감이 간다.
신이 공평하다면 이 기분을 언젠가 똑같이 느끼게 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