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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했던 사람이 보는 아이돌

ㅇㅇ |2017.12.06 14:57
조회 11,037 |추천 274

 

 

 

안녕.

제목 그대로 나는 음악을 했던 사람이야.

 

지금은 음악을 포기하게 됐는데,

여전히 음악을 사랑하고 유튜브에서 연주영상, 보컬영상, 공연영상을 봐.

 

음악을 전공하면서 정말 절실하고 노력하고 피토하면서 음악하는 친구들을 봐왔어.

하지만 그 중 몇몇 친구들은 몇년이 지난 지금 음악을 하면서 밤샘 알바를 해.

그리고 대다수의 친구들은 음악을 포기하고 공시생, 알바의 길로 들어섰지.

 

나는 악기를 전공했는데 하루에 자는 시간, 먹는 시간 줄이며 연습하다가

한쪽 손이 다시는 악기를 연주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서 포기한 케이스야.

 

아이돌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을 말해볼게.

 

아이돌은 얼굴만 되면 된다.

아이돌은 가수가 아니다.

 

이 두가지가 가장 큰 편견이었어.

 

하지만 아이돌도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하고, 그 꿈을 위해 달려가는지 나도 알고있어.

이 편견을 갖게 한건 몇몇의 아이돌이었어.

 

첫째, 아이돌은 얼굴만 되면 된다.

 

음. 이부분은 우리나라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때문이지만,

아이돌도 가수라고 데뷔하는건데 음악방송을 한번 보게되면,

음악은 AR로 흘러나오고 얼굴만 비추고 춤만 추는게 채널을 가만히 둘 수가 없더라.

이게 음악방송인지, 이쁜애, 잘생긴애 춤추는거 보여주는 방송인지 모르겠어.

 

둘째, 아이돌은 가수가 아니다.

 

아이돌도 가수라고 데뷔한건데 무대에서 립싱크를 한다는게 가장 이해가 안됐어.

춤을 추면서 노래한다는게 굉장히 힘들다는건 아는데,

그렇다고 무대위에서 립싱크를 한다는건 관람자에게 굉장히 예의가 없는것 같아.

 

무대에서 라이브가 흔들린다면 연습하면 되잖아.

연습실에 틀어박혀서 춤추면서 노래하고, 또 노래하면 된단말이야.

그렇게 아이돌이 되고 싶어서 노력하고 또 노력했는데

무대에서 립싱크로 팬들을 맞이하면 나는 굉장히 부끄럽고 속상할것 같은데.

 

아무리 라이브가 흔들려도 라이브로 공연하고,

연습해서 그 다음 무대에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계속 그렇게 발전하다보면 어느샌가 라이브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이 보일텐데.

이 부분은 정말 안타깝게 생각해.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이러한 편견을 버리게 해준 아이돌이 있다면,

그건 방탄소년단이야.

 

내가 이 그룹을 알게된건 얼마 안됐는데,

내가 빌보드 차트를 보면서 재생목록을 채우는데,

어느 날인가, 스티브아오키가 리믹스를 한 곡이 올라와있는거야.

 

아티스트를 보니까 BTS라고 쓰여있었어.

나는 BTS가 뭔지 몰랐어.

 

그래서 유튜브에 검색을 했지.

 

그런데 아이돌이더라.

그래서 얘네는 아이돌인데 스티브아오키랑 같이 작업을 했네?

라는 호기심이 생겨서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뮤직비디오나, 공연영상을 봤어.

 

근데 얘네는 라이브더라.

 

가수에게 라이브는 당연한건데 언제부턴가 아이돌이 라이브를 하면 괜찮은 애들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

 

그리고 이 그룹의 음악을 찾아봤어.

 

멤버들의 이름도 몰랐는데 관심을 갖고 보게 되니까 외워지더라.

 

솔직히 아이돌도 너무 많고, 멤버수도 너무 많아서

누가 누군지 알아보기도 힘들고, 이름도 못외워.

 

그런데 얘네는 본인들이 직접 곡작업을 하더라.

 

RM이랑 슈가분?

 

특히 그 분들이 곡작업을 가장 진지하고 진정성을 갖고 하는것같다.

 

물론 다른 멤버들도 그렇겠지만, 이건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태클걸지 말아줘.

 

두 분중에 슈가분의 작업실을 봤는데,

정말 음악을 좋아하고, 열심히하는 사람이라는게 보였어.

 

각종 머신들이랑, 믹서나 각종 장비들을 보면

데스크 윗부분밖에 못봤지만, 데스크 밑에 얼마나 많은 장비들이 있을지 알것같거든.

 

슈가분이 미디 뭐 사용하는지 알려줄 수 있는 친구 있으면 알려줬으면 좋겠다.

누엔도나 큐베이스, 로직 중에.

 

내가 방탄소년단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얘네도 데뷔했을때, 라이브는 좋지 않았을거라 생각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더 노력하고, 연습해서 이렇게 멋진 무대를 꾸미고,

나와 같은 많은 음악하는 사람들의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깨줄 수 있는 그룹인것 같다.

 

방탄소년단은 사전적 의미의 아이돌인것같다.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라는 단어로 칭하고 싶기도 해.

방탄소년단은 우리나라에서 칭하는 아이돌과 아티스트의 경계를 잇는 가교가 되어주는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아.

 

그리고 나에게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심어준 그 그룹들도

좀 더 힘내서 라이브를 해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

 

이상 두서없는 글이었고,

방탄소년단 검색해보니까 이 사이트가 나오길래 여기에 글을 써봐.

이 사이트 욕 많이 하니?

 

뭐 잘못된거 있으면 지적해줘.

글 삭제할게.

 

근데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잘못된 부분은 없을거야.

내가 잘못된게 아니라 너희와 생각이 다른거니까.

 

 

 

추천수274
반대수62
베플ㅇㅇ|2017.12.06 15:26
나는 지금 전공 ㅇㅇ 방탄 음악잘하는거 팩트임 반대 왜 있는지 모르겠는데 작곡한다해놓고 입작하는 애들 얼마나 많은지 아냐? 직접 정식음원으로 나 자작돌~ 이러고 홍보하지말고 작업하는 곡 트랙이라도 올려봐라 믿을만해야 믿지 ㅋㅋㅋㅋ 용준형 일후니 우지 슈가 얘네들은 믿는다 입작아닌거 알고 음악하다보면 들리는 얘기가 없는것도 아니고 뭐 이 글을 보고있는 내가 언급한애들 팬들아 쟤네 음악 잘 한다고 소문나있음 특히 방탄같은애들은 작곡가들이 곡 준다고 난리임 ㅇ
베플ㅇㅇ|2017.12.07 03:14
미국에서 실용 전공중인 학생인데 방탄은 인정. 솔직히 방탄 데뷔했을때부터 덕질하지는 않았었고 (그때 한참 엑소 빠순이였음. 엑소는 데뷔전부터 빠져버리는 바람에...근데 중독 이후로 탈덕.) 계속 지켜보고 있었음. 얘네 노래 잘 뽑아내네 나중에 정말 클 가능성이 많은데?? 하면서 조용히 듣고있었음. 초반엔 노래낼때마다 생각보다 왜 이리 성장을 안하지... 내수시장에서 너무 발휘를 못하는데.. 하면서 안타까워 했었음. 광팬은 아니였지만 나름 대중으로써 응원은 하고 있었음. 근데 좀 슬프더라. 주변에서 방탄소년단 이름이 그게 뭐냐, 아이돌이 무슨 힙합이냐 이러고 욕하는거 직접 들었었는데, 노래들어보지도 않고 무작정 그렇게 색안경 끼고 욕하는 사람들 보면 좀 무식하다...생각했었음. 내가 잘못된건가...의심하기도 하면서 아닌데...얘네 노래는 뭔가 다른데...하면서 좀 혼란스러웠음. 근데 이렇게 터져버려서 속이 좀 시원했음. 좋은 노래를 만들어야지 뜸. 방탄 욕하던 사람들 지금 싸그리 다 광팬됐더라 ㅋㅋ 안티였던 사람들도 팬으로 돌릴수 있는 능력은 대단. 나 참 생각해보면 뜰 아이돌들은 데뷔때부터 잘 알아채나봄ㅋㅋ 지금은 누구도 덕질안하지만, 내가 가능성을 예측했던 (엑소, 방탄) 그룹들이 하나둘 성공했어서 굉장히 뿌듯함. 지금도 어김없이 가능성을 찾아 한국노래 검색을 자주 하는데, 아직까지는 찾지 못했다는...유목민 생활.... 게다가 방탄이 더 크게 성공한 비결은 무엇보다 가사하고 영상미인듯. 한국은 유난히 사랑타령가사가 많은데 그중에 방탄은 옥의 티일 정도로 다름. 영상은 왜이리 잘뽑아내는지 보며 분석할때마다 소름돋음. 노래, 영상미, 가사 이 세가지가 합쳐져서 완전체가 된 덕분에 아이돌이 먹히지 않는 국제시장에서도 먹히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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