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이를 때렸습니다... 조언한마디씩만해주세요
깨냥
|2017.12.08 15:32
조회 144,337 |추천 32
많은 관심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하도 이혼하겠다고 설치니까친정에서 결사반대하고 니가 뭔가 잘못한게 있을거다며자꾸 제탓만 하고 조치를 취하지 못하게 했네요.
하도..답답해서..객관적인 얘기라도 좀 들어보라고판과 레테에 글을 올린거고댓글들을 친정에 다 보여줬습니다.
지금은 적극적으로 이혼을 도와주실것 같은 분위기라 천만 다행이네요.
제가 글쓸때 팩트 강조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조금이라도 저에게 유리하게 적었다간 공정성이 떨어진다며 친정에서 난리치니까...개 ㅅㄲ지만 남편 감싸는 쪽으로 적을수밖에 없었던거구요.친정에서 이혼 반대하니 참 답없데요.경험자분들은 아실거에요.
저에게 쌍욕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살면서 언젠가 고스란히 돌려받으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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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안 보는 넷상이라고키보드 붙잡고 똥싸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몇 자 더 적어요.
경찰에 신고했고요.조사 받았어요.당연히 아동폭행인데 이혼은 몰라도 신고는 해야죠.안그럼 방관자 되고 또다른 가해자가 되는 꼴인데.너무 당연한거 아닌가요;
심리상담센터 가자고 했는데 거부해서저 혼자 두 번 다녀왔고요.이혼해서 살 길 당연히 열심히 찾고 있어요. 얼마전에 친정에도 알렸고요.제가 넋놓고 방닦고 설거지나 하다가 이 글 쓴 것 같나요?
경상남도 아동 보호센터에 계신 분이랑 계속 연락하면서 방법 모색하고 있고요.살 집, 직장... 당연히 계속 알아보고 있거든요.
이거 다 쓰자면 주관적인 하소연이 되고나는 이렇게 최선을 다했지만 저 ㅅㄲ는 계속 저러고 있는데여러분 나랑 같이 저 ㅅㄲ를 욕해주세요!! 이거밖에 더 되나요?
떨어지는것은 악플 쓴 이의 품격이니스스로의 품격을 지나치게 떨어트리진 말아주세요.보기 안쓰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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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할지 고민했는데요...여기서부터 시작하는게 맞겠지요.
남편이 아이를 때렸습니다.
당시 30개월 된 우리 아들을.
어느 주말 감기몸살로 몸져 누운 제가 힘들어하니 아이들 데리고 근처 키즈카페로 가더군요. 두시간여 후... 집으로 돌아온 아들은 왼쪽 볼에 피멍이 든 채 동공이 풀려있었습니다. 보자마자 도대체 무슨일이냐고 남편을 추궁했고, 말을 안 들어서 때렸다, 하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아들은 저에게 촛점을 맞추더니 엄마 엄마 하며 대성통곡하기 시작했고, 일단 애를 달래 낮잠을 재우고 남편과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아이를 때린 이유는 ...키즈카페에서 그만 놀고 집으로 돌아가자는 말에 아이가 떼를 쓰자 화가나서 그랬다, 는 것입니다.
주말이라 키카에 사람 많았을텐데 아무도 말리지 않았냐고 묻자....
키카에서 결제를 하고 나와...엘리베이터를 지나...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우리 차 옆으로 와서 그제야 때렸다고 하더군요.아이 얼굴에 핏기는 2주가 넘게 사라지지 않았고, 며칠 쉬었던 어린이집을 다시 보냈을때 선생님께서 의심하는 말투로 아이 얼굴 상처에 대해 물으셨습니다. 그 당시엔 대충 둘러댔구요.
당시에 애 얼굴은 그야말로 팅팅 부어서 차마 쳐다보기도 힘들 정도였습니다.왼쪽 귀에서부터 턱 아래까지 이어진 피멍은, 자칫 잘못하면 생명에 위협이 될수도 있었겠다 싶었으니까요.
애 엄마라면 아시겠지만 30개월 남자아이... 얼마나 자그마합니까...남편은 덩치도 큰 편이고 목소리도 쩌렁쩌렁 아주 위협적인 사람입니다.엉덩이 한대 정도 때렸다고 해도 화가날 판에.. 애 뺨을... 그것도 아무도 없는곳으로 끌고가서 때렸다니...솔직히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닌걸 알지만...남편을 믿었기에... 다음에는 그러지 말라고만 말했습니다.
이 와중에 남편 왈.. 지가 맞을 짓을 해서 그랬다. 끝입니다. 그래도 니가 싫어한다면 다음에는 그러지 않겠다고 하더군요.뭔가 섬짓했지만 넘어갔습니다.
그 이후로 폭언이 이어졌습니다.
주로 했던 말은.
"너같은 새끼는 안 될 새끼야."
자기 아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생후 30개월 된 친아들한테요.
"너 이새끼야 일로 기어와봐. 아빠한테 정신교육좀 다시 받자."
"닌 좀 쳐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둘이 있을땐 내 말 잘들으면서. 엄마가 있으니까 기가 살았구만? 닌 쫌 기다려봐라."
(마지막 말은...정말...애와 아빠만 두고 나가기가 겁나게 하더군요...)
덩치 큰 사람이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위협적인 말을 하니..어찌나 무섭던지요... 가끔은 저녁 식사시간 내내 저런 말을 해대서제가 녹음을 몰래 한 적도 있습니다. 저도 무서웠는데 아이는 어땠을까요.
남편한테 항의하면 돌아오는 말은 똑같습니다.
내가 애를 때렸냐?
..... 어린 아이에게 폭언은 때리는거 이상으로 악영향을 준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듣질 않더군요.사실 이게 제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입니다.변명만 하고 반성이 없다는거요. 언제든 애를 또 때릴 수 있다는 말처럼 들려서 무섭더라구요....
한번은 tv앞에서 아이가 알짱거리고 장난치는게 눈에 거슬렸는지아이 멱살을 목 뒤에서 잡아 애를 들어올리더군요.
자연히 아이는 제 옷에 목이 졸린 상태로 공중에 대롱 뜨게 되었고억눌린 소리로 비명을 질러댔습니다.
저도 같이 비명을 질렀고 아이를 안고 방으로 도망쳤어요.
나중에 남편에게 항의하자 또 같은 말을 하더군요.
내가 애를 때렸냐?
이 무슨..벽을 보고 대화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남편의 변명은 크게 두가지 핵심 내용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1.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때 바로잡아주는게 어른이 할 일이라 생각해서 '훈육'을 하려고 한 것이다.
2. 나쁜 의도로 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약간 과한 감은 인정한다.
이것이...아이가 초코우유를 먹다가 쏟으면 비명같은 고함을 치고, 화분을 만지다 잎을 떼기라도 하면 달려가서 애 팔을 잡고 "니 팔 잡아빼면 좋겠냐"하고 소리치는 남편의 변명입니다.30개월 아이가 얼마나 큰 잘못을 했기에 훈육을 저리 무섭게 하는지 모르겠네요.이정도면 훈육이 아니라 폭행 아닐까요.하지만 제 말은 먹혀들어가질 않습니다.육아가 어렵다면 차라리 집에 늦게 들어오고 주말에 나가서 친구도 만나서 놀라고 해도 요지부동...굳이 일찍 귀가해서 집안을 폭풍전야의 분위기로 만들어 긴장하게 하네요.심리상담센터에 가자고도 해봤지만 미루기만 합니다.
아이는 얼마전부터 말을 시작했는데."아빠 무서워... 아빠 괴물이야..."를 입에 달고삽니다.그때마다 저는 '그렇지 않아, 아빠는 너를 사랑해.' 하고 말해주지만.다음날 또 같은말을 하고.. 그런식입니다.아빠가 자기 목을 잡아서 들어올렸다 하는 말도 종종 중얼거립니다.tv앞에서 그랬다는것도 기억하더군요...
어제는 아이를 재우는데이런 말을 했습니다.
"엄마... 아빠 무서워?"
"아니, 엄마가 아빠를 왜 무서워해."
"엄마 걱정하지 마 내가 지켜줄게."
"....."
"내가 지켜줄게. 내가 아빠 발로 빵 차버릴게. 걱정하지 마."
애기 재우다가 눈물이 펑펑 쏟아졌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애썼습니다.아이앞에서 한번도 싸운적 없었지만 30개월 아이도 이렇게 다 눈치를 채는구나 싶었습니다.
하...글을 쓰는데 손이 벌벌 떨려서 진정이 되질 않네요.최대한 차분하고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읽어보면 아시겠지만,제 편 들어달라고 하소연조로 쓴 글이 아닙니다.
저는 이혼을 앞두고 고민에 빠져있습니다.이 외에도 저와 남편간의 갈등, 시댁과 저와의 갈등.. 다 쓰자면 단편소설 두어편은 나올 것 같지만 생략합니다.저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아이를 향한 폭언과 폭행이기에 그것만 적었습니다.
쓰고 싶은 말이 무척 많지만 제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자 딱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당연히 질문은 이혼을 하는게 맞을까요? 고칠 수 있다면 좀 더 지켜보는게 나을까요? 입니다.이혼을 한다면 어떻게 진행하는게 아이에게 상처가 적게 갈 수 있을지.이혼 하신 분들, 참고 사는 분들, 부모님이 이혼하신 분들..
지나치지 마시고 의견 한마디씩만 부탁드립니다.댓글이 어렵다면 쪽지도 괜찮습니다.
감정에 치우쳐 울고만 있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생각해서최대한 냉철하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아이를 지켜나가려 합니다.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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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싶어서 추가합니다.
남편은 저보다 6살 많은 대기업 사무직이고 월 300~350정도 벌지만 돈관리엔 일체 제가 손 못대게 합니다.인간 불신이 심각해 친구 한 명 없고, 주말에는 집에서 tv보는게 낙입니다.술,담배 안하고, 취미생활도 없고, 결벽증이 심해 여자도 당연히 없을것 같습니다.연애기간은 거의 없고 소개로 만나 바로 결혼을 한 케이스입니다.
당연히 주말에 아이와 어디 나가자고 하면 돌아오는건 짜증뿐이고..아이로 인해 어질러진 집안을 보며 잔소리 하는건 일상입니다.
최근에 큰소리내며 아이를 감싸자 "어디 남편한테 눈 동그랗게 뜨고 큰소리냐"고 말하더군요.
가끔 본인이 기분 좋을땐 설거지나 요리를 해서 밥을 챙겨주기도 합니다.의외로 근교에 어딜 놀러가자고 먼저 말할때도 있긴 있습니다.회사에서 회식을 가면 10시를 넘기지 않고 집에 들어옵니다.연락이 안되어서 애를 먹인 일은 거의 없습니다. 회의,회식중이라도 제가 전화하면 나와서 받아줍니다.이 외에도 성실하고 장점이 많은 사람이라 생각하는 편입니다.당연히 장점이 보였으니 결혼을 결심했겠지요.
아내인 저에 대한 폭행은 아직 없었습니다. ...저에 대한 남편의 폭언과 시댁의 행동은..........일단은 더 적지 않겠습니다.
- 베플ㅇㅇ|2017.12.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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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애 둘이나 있는 엄만데요 이건 부부가 쌍으로 학대하는거에요 아빠는 폭력과 언어로 엄마는 방치. 거기다가 아빠는 너를 사랑한다고 주입시켜주는 아이러니함. 애 엄마인 본인이 맞지 않고 있으니 얼마나 무서운지 직접적으로 느껴지지 않으시나봐요? 30개월이죠? 좀 더 크면 아빠가 하는 짓거리 밖에나가서 친구들한테 합니다. 아시겠어요? 정신차리세요 아줌마.
- 베플남자ㅇㅇ|2017.12.0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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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미쳤습니까? 아빠가 아들을 사랑하긴 뭘 사랑해요! 말도 잘 못하는 아기가 아빠를 괴물이라 할 정도면 지금 느끼는 공포감이 얼만지 아줌마가 제일 먼저 알고 조치를 해야할 것 아닙니까! 인성파탄에 사회성 제로인 폭력성향의 괴물이랑 결혼한게 죄라면 혼자 벌 받을 것이지 애는 뭔 죄라고 어거지로 그 괴물이랑 붙여 놓으려는 겁니까? 당신 남편 정신적으로 문제가 큰 사람입니다. 그런데 뭐 성실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요? 그런 인간은 자기 기준안에서 행동하기 때문에 자기관리를 잘 하는 것 같아보이고 성실해 보이는 겁니다. 동정, 연민 심지어 기본적인 부성애 조차 존재하지 않는 괴물인데 무슨 얼어죽을 장점이 많다는 개소리를... 상황파악 안되는 아줌마 같이 멍청한 사람도 더는 안될 것 같다라고 고민할 정도면 사태가 얼마나 심각하고 그 괴물이 얼마나 통제를 벗어나고 있는지 상상도 못하겠네요... 빨리 도망이나 가요 진짜 쌍욕 안하려고 존댓말로 댓 쓴 줄이나 아세요 똥멍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