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30대 초반입니다. 저희 남편에겐 누나가 있습니다. 30대 후반이세요. 본인이 학교다닐때는 왕따라는 말은 없었죠. 그져 따돌림 당한다는 표현밖에는...제가 결혼전에 남편에게 누나가 있는데 심신이 약해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정도로 심각한 상태인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니 왕따 당하는 사람들이 한둘도 아닌데 왜이리 증상이 심각한지...이해가 잘 안갑니다.
저희 씨누는 아직도 본인이 10대 인줄 압니다. 매일 아침 7시가 좀 넘으면 버스정류장에가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무작정 타려고 합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중학생들을 보면 빤히 쳐다보면서 앉아있어나 어쩔때는 따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놀라서 뛰면 같이 뛰어갑니다. 휴...
시어머니는 벌써 20년이 넘게 수발을 하시느라 많이 외소하시고 쉴틈이 없으십니다. 저 역시 결혼전 통통한편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생활 1년만에 15kg이 빠진채로 살고있습니다. 보는 사람만다 어디아프냐고 하지만 제가 아니라 우리 씨누가 아프다고 말도 못하고 힘듭니다.
한번은 마트에 갔다가 씨누가 없어지는 바람에 온 주차장을 다 찾아다니며 힘뺀적도 있었고 벗꽃놀이 데려갔다가 옆자리 사람에게 피해줘서 분위기 망친적도 있고 정신이 온전치 못해 벌어진 일이 한두차례가 아닙니다. 1년 같이 살고 제가 죽을만큼 몸살에 시달린것도 한 열차례는 될 정도입니다.
시누는 한번씩 사라지면 자기가 다니던 학교의 운동장에서 발견되곤 합니다. 학교에서도 이젠 포기하고 와서 사고안치면 가만히 내버려둡니다. 제가 가자고 가자고 해도 시누는 못알아듣는것 같고 저는 춥고 배도고픈데 시누 기다리고 정말 사람이 할짓이 아닌것 같습니다.
한번은 어머님께 시누를 병원에 입원시키자고 했다가 저만 나쁜며느리 되고 남편에게 말했더니
어머님껜 절대 그런말 하지 말라고 하고 제가 했다니 얼굴이 사색이 되더군요....
어머님이 그이후로 절 잘 못믿으시는것 같습니다. 완젼 니 동생이 이지경이면 그런말 하겠냐는 식으로 저를 면박주시고 식사할때도 눈치가 보입니다.
지금 제 심정은 우리 시누 괴롭혔던 사람 제가 찾아가서 죽이고 싶은 마음입니다.
본인이 행한 일 때문에 시누는 물론 가족에 시집온 저 까지 피해자가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너무 힘들고 어떻게 이 험난한 길을 헤쳐 나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참 절망적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