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우리 동네 길고양이들의 캣맘이자 우리집 세냥이들의 엄마를 와이프로 둔 사람입니다
결혼하기 전에 와이프가 고양이한테 이 정도의 애착을 갖고있었는지 전혀 몰랐어요ㅋㅋㅋ 평범하게 동물 키우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와이프는 세냥이가 아닌 세아이를 키우는 것 처럼 행동합니다
1. 저희 부부가 먹는 영양제는 오메가3와 비타민C밖에 없으면서 고양이들 영양제는 초유가루,테라코트라는 피부영양제,타우린,유산균... 정말 다양하죠? 와이프가 집비울때 제가 먹야야하니까 저도 다 알아야돼요 ㅠㅠ
2. 저희 부부의 간식은 없어요...먹고싶으면 그때그때 슈퍼에서 조금 사오는 편인데 요즘 날도 추운데 과자하나 라면하나 사러가기 귀찮잖아요ㅠㅠ 그럴때마다 냥이들이 부럽습니다... 짜먹는간식(츄르아님 츄르사왔다가 성분안좋다고 혼남),이빨간식,스틱간식,동결건조간식,닭가슴살,과자같은간식... 아주 넘치죠? 세마리 간식값 후들
3. 아침에 일어나서 서방은 보이지도 않나봄... 세냥이 물 갈아주고 사료 채워주고 간식주는 우리 와이프. 그와중에 난 졸려서 눈도 잘 안떠지는 와중에 응가와 감자를 캐고있음... 가끔 늦잠잔날에도 고양이 밥은 챙기면서 서방 밥은 안챙겨주고 출근하심
4. 사료는 어찌나 비싼걸 사는지... 400g에 2만원이 넘는걸 먹임... 우리 먹는 쌀은 대충 제일 싼거 고르면서!! 다행인건 길고양이들한테는 11키로짜리 대용량사료사서 먹임 근데 매번 코스트코가서 직접 사오는데 우리집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라 5층까지 무거워 죽겠음
5. 설거지하는 세제도 다름~ 우리 부부가 먹은건 그냥 아무 세제 쓰지만 냥님들 그릇은 꼭 천연세제 유아용세제...
6. 건강검진 매년 1번에 여름철엔 목덜미에 묽은 액체같은거 발라주고 1년에 한번 접종시킴 내가 감기걸린거같다하면 병원갔다와~한마디 하면서 고양이 재채기 한번엔 "헐 우리 ㅇㅇ이 왜 재채기를 해쯔까~? 감기아니겠지??" 하며 보일러 온도를 높이는 호들갑을 떰
7. 길고양이 겨울이라 춥다고 스티로폼박스로 겨울집 만들어주는데 나도 같이 만들었음 모르는 고양이들까지 챙겨야돼...
8. 충격적인건 우리집엔 고양이방이 따로있음 상전이 따로없음 내 생각엔 세마리의 주인님과 집사1명(와이프),집사꼬붕(나) 이렇게 살고있는것같음
퇴근하고 코스트코들려 사료 좀 사오라해서 푸념 좀 했습니다ㅠ 혹시 다른 분들도 이렇게 유난떨며 키우시나요? 에휴 전 이제그만 11키로 사료사러 가야겠네요...다음 생에는 고양이로 태어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