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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리 남친 복수하고 싶어요

물주1 |2017.12.15 04:32
조회 1,106 |추천 1
약 3년 전쯤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지금 남친을 처음 만났어요 저를 보자마자 느낌이 좋았다며 꾸준히 구애해왔고 오랫동안 저를 생각하는 모습에 감동해서 지금까지 만나고 있습니다. 물론 결혼에 대해서도 자주 얘기하고 새집으로 이사갈 때도 앞으로 함께 살게될 집이니 제 마음에 드는 곳으로 정하겠다며 제가 좋다고 한 집에 무리해서 이사를 가더라구요.

오늘 모르는 사람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그의 여자친구라며 만난지 4년이 넘었고, 실례인지 알지만 제가 그와 어떤 사인지 확인하고 싶어 문자보낸다고 했습니다.

급히 그분과 만나서 얘기를 했어요. 정말 양다리가 맞더군요.

문제는 단순한 양다리가 아니라는 겁니다. 저와 그 여성분을 물주처럼 이용했더라구요. 물론 저와 그분이 남친에게 마구 퍼주기만 했던 점은 반성하고 있어요. 근데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습니다. 또 어찌나 치밀하고 주도면밀한지 한번도 의심할 만한 일이 없었어요. 모든 스케쥴을 사전에 빈틈없이 정하고 휴대폰은 항상 무음이고 여친들이 화장실이나 다른것에 정신이 팔려있을 때 다른 여친에게 톡을 보내서 연락이 뚝 끊어지는 일도 없게 했어요. 저와 해외여행을 가서도 다른 여친에게 톡하고 제가 씻을때 통화하고 했더라구요.

물질적 금전적으로도 저희는 호갱이었습니다.
예를들면 턱관절 디스크때문에 잠도 잘 못자고 불편하다면서 동시에 돈없다는 얘기를 합니다. 여친들은 얼만지 물어보고 도와줄 수 있는 선에서 도와주죠. 얼마뒤에 살이 너무 쪘다며 살빼는 한약을 먹겠다고 합니다. 여친들은 반대도 해보고 운동도 추천해요. 그럼 결국 한 명의 여친은 턱관절 치료비를 또다른 한명은 살빼는 한약을 해주게 됩니다.
너무 바보같죠? 저희도 그렇게 생각해요. 남친이 너무나 가난한데 저희는 돈을 조금 더 번다는 이유로 측은지심도 느끼고. 나만 좋은거 하기 미안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 원하는 거니까 해주고 싶어서 그런 바보같은 짓을 이제껏 해왔어요. 저도 제가 너무 바보같고 원망스럽습니다. 지금 솔직한 심정은 배신당해서 슬프기 보다 사기당한 기분이 더 들어요.

어찌됐건 저희는 되갚아주기로 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이번주 주말에 남친을 만나는데 그때 그 여성분에게 와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사준 수많은 옷들과 시계 가방 팔찌 등등, 그리고 또다른 여친이 사준 수많은 옷들과 지갑 구두 등등을 다 돌려받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또 상처주고 싶어요. 제가 어머니 연락처를 아는데 어머니나 친구 등 주변사람에게 실체를 알리고 밝히고 싶습니다.

그간 저와 그 여자분의 공통점이 있었어요. 남친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너무나 믿었고 열심히 그를 지지해주었다는 거예요.

복수하고 싶습니다. 사준 물건들 다 돌려받고 싶고, 상처 주고 싶어요. 어디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여기다 처음 글을 씁니다. 혹시 이 길고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어떻게 복수하는게 좋을지 조언 좀 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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