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여자입니다.
말주변이 너무 없어서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제가 하고싶은 말 하소연 하듯 쓰겠습니다..
1년 8개월정도 연애를 했고 1년전에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그 남자가 저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아서요
물론 평소 사귈때도 제가 다 퍼주는식으로 연애를 해서 어느세 부턴가 질려했을 수도 있겠지만
권태기인듯 몇달을 속 썩이다가 결국 이별을 통보 받았습니다.
길다면 긴 시간이었고 다른연애에 비해 짧다면 짧은 연애기간이었지만
나름 미래를 함께 꿈꾸며 서로 집에도 인사도 드린 사이였습니다.
그 시간들이 무색해질만큼 카톡으로 3분만에 헤어졌습니다.
순간 저도 더이상 잡을 수 없다는 느낌이 들어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거냐 마지막으로 그 말만 묻고 사랑하지 않는다 대답듣고 이별을 받아드렸습니다.
그리고 2주도 안지나서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더라구요
아무리 제가 질리고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졌다지만 2주만에 새로운 여자를 만나는 모습을 보고 너무 상처받아 몇개월을 아파하며 스트레스받아 쓰러지기도 하며 힘든 나날을 지내왔었습니다.
그리고 1년 후 지금도 문득문득 좋았던거 , 그때 그렇게 3분만에 이별을 고한거, 한마디도 못물어보고 왜 헤어져야하냐고 갑자기 왜이러는거냐고 잘 생각해보라고... 이겨내보자고.. 말 한마디도 못하고 헤어진 제가.. 억울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젠 좀 나아지면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제 연락이 왔더라구요
평생 안올줄 알았어요
그래서 그 남자가 여자친구랑 헤어졌나하고 그 여자 sns들어가봤어요
근데 2주전까지 올려놓은 게시글이 있고 사진도 그대로 있더라구요
헤어지지도 않았는데 나한테 왜 연락을 하지? 화도나며 궁금하기도하고 .. 너무 한번에 저를 매몰차서 평생 연락안올거 같은 남자에게 연락오니깐 통쾌하기도 하며 ..
그래서.. 답장을 했습니다
여자친구도 있는데 왜 연락하냐니깐
후회된다고 그때 왜그랬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너같은 여자 못만날것 같다는 생각에 무서워졌다고 .. 이러면 안되지만 자꾸 너랑 비교하게 되고 너무 내가 미안했다고..
이런 말만 자꾸 되풀이 하더라구요 ..
그래서 제가 너 그동안 여자친구 잘 사귀는거 같은데 이제와서 왜 그러냐고 뭐라하니깐
미안하다고 또 되풀이하면서 기분나빳다면 미안하다고 연락안하겠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너가 여자친구랑 정리 된 상태에서 연락하는것도 아니고 정리안된 상태에서 사람 간보듯 연락하는거 예의아니라고
연락하지말라고..
그리고 잘 지내라고
우선 이렇게 보냈어요
그랬더니 안한다면서 진짜미안하다고 .. 이렇게 1년이 지나서야 널 찾고 후회한다고..
왔길래 그냥 씹었어요
여기까지 내용입니다.
제가 묻고싶은건요 바보같은 질문인데요 .. 연애라는게 사람 감정이라는게 바보같은거 알면서도 궁금하고 .. 고민되고.. 그러잖아요.. 이해해주세요
1.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연락하는건 여자들 입장에서 볼때는 정말 어이없고 사람 떠본다 생각하잖아요 .. 근데 혹시.. 남자들은 단순해서 헤어지고나서 연락해야지 이게 순서고 예의야! 이런 생각까지 안하고 그냥 계속 생각나니깐..지금 환경 상관없이 연락 할 수도 있나요?
2. 그리고 읽고 씹었는데 더이상 연락 안오겠죠?
3. 그사람 진심일까요? 그 여자랑도 1주년이라고 여행도 갔다왔던데..도대체 뭔가요..
4. 2주만에 사귄 새여친이랑 1년이나 사겨놓고 갑자기 전여친이 그렇게 생각날수도 있나요?
5. 또 연락이 올까요?
솔직히요 그냥 딱 잘라서 냉정하게 구구절절 말할 필요없이 연락하지마. 하고 씹으면 그만일수도 있었어요 ..근데 그게 잘 안됬어요.. 연락안올줄 알았던 사람이 연락온것도 놀랐고 또 결국 그 남자가 저를 후회하고 있다는 사실이 반은 그래도 좋았어요.. 그래서 그 분위기를 더 즐겼을지도 몰라요.. 지금 제가 그남자를 뭐 만나겠다 말겠다 고민 할 단계도 아니고 우선 지금은 제가 씹고 연락하지도 않아요 그 연락이 이제 평생 마지막이었을지도 모르구요..
그냥.. 바보같은 고민에 바보같은 질문인걸 알기에...
누구한테 터놓지도 못해서 .... 판에 이렇게 도움을 요청해봐요..
너무 나무라 하지 마시고.. 좋은 의견 부탁드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