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숨결이 맞닿는 곳에서 행복하다고 또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건 사랑이 될 수 없다고 굳게 믿었던 내게 넌, 내가 널 사랑해 주시는 수 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이 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또 행복하게 해주었던 사람이었고 비록 숨결이 맞닿는 곳은 못 되지만 너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브라운관을 사이에 두고 네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내게 넌 그렇게 최초의 그리고 유일한 사람이었어 그래서 항상 사랑스럽고 또 자랑스러웠어 내게 그런 존재이던 너가 왜 그런 선택을 했어야만 했는지 이런 생각하면 정말 안 되는 거 아는데.. 그 무심한 하늘의 뜻을 따르던 사람이 왜 하필 너인지.. 나의 우울증 그 유일한 치료제가 너였는데 너의 그 아픔 속에서 유일한 치료제가 왜 내가 우리가 될 수 없었는지 내 스스로에게 너무나도 화가 나고 원망스러워 죽고 싶다 지금 비 와, 눈이 와야 할 계절에 비가 오는 지금 흐르는 이 모든 것들이 너의 눈물과 울음일까 봐 겁 난다.
매 순간 순간 함께 하지 못했음에, 또 너의 아픔을 너무 몰라줬음에 너무 쓰리고 심장이 터져 죽어버릴 것만 같아. 지금이라도 함께 할 수만 있다면 맨발이라도 마다 하지 않고 당장 너에게 달려갈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