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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왕따를 당했던 과거의 나, 그리고 비슷한 시절을 겪는 너희들에게..

 

 

중고등학교때 왕따를 정말로 너무 심하게 당했었어

 

죽고싶다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던것 같네..

죽으면 이게 다 끝날까..언제쯤 나는 멀쩡한 삶을 살수 있을까..

 

내가 가족들이랑 사이가 정말좋은데..

부모님이 20살때 결혼해서 내가 태어나서..

초등학교 졸업식때는.. 친구들사이에 oo이 아빠 미남이라고 소문도 났었을 정도..?

근데 그게 왕따의 시작이 될줄이야..

 

중1때 이사를 하고 나서 2학년 초까지는 내가 좀 웃기는 캐릭터 정도라

친구들하고 깔깔거리고 참 잘지냈어.

 

근데 어느날부턴가,학교애들이 나를 손가락질하며 쑥덕대더라..

경멸이 가득찬 시선으로..

내가 바퀴벌레가 된기분이었어.

 

쟤가 걔라며?쟤라며?그렇게 안보이는데??더럽다.. 이런소릴 들으면서..

 

반에서 친하게 지내던 무리들중에도 점점 멀어지는 애들이 생겼어.

왜 저런애랑 노냐는 소릴 들어가며..

꾸준히 같이노는 애들은 같이 놀아주었지만..

 

나중에 그친구들이 조심스레 물어봤어.

학교안에 니가 원조교제 한다는 소문이 돌더라고,

왠 아저씨랑 차타고 가는거 봤다고.그런소문이 돈다..

 

어이가 없었지.

아빠가 학교근처 은행에 볼일보러 왔다가 태우러 온거였을텐데.

 

 

 

소문이 정말웃긴건,

점점 살이 붙더라.

모텔앞에서 봤다, 돈받는걸봤다, 아주 가관도 아니었지.ㅋㅋ..

 

그시선을 감당하기 힘들었어.

 

가끔 화장실 칸안에 있으면 누가 __빤물을 끼얹은적도 있고.

가방안에 그 북실북실 먼지 잔뜩 묻은 __등이 들어있을때도 있고..

 

때리진않았는데도, 마음이 박살나버리는거 같더라.

죽으면 이 억울함을 알아줄까.

그래 내가 죽어버리면,

내 없던소문에 맞아 내가 봤어 라고 살을 보태던 애들도 아차 싶지 않을까하고..

그럼 이 고통이 끝이 나려나..

 

아빠엄마가 마음아파할까봐 말도 못하고.

친한친구들만 붙들고 힘들다 울었어..

애들도 그때그때 화내고 깽판쳐도..

소문의 벽이라는게..파도처럼 끝이없더라고..

 

소문의 근원지를 찾을수도 알수도 없는 나로선

어디에 따질수도 화를 낼수도 없는 입장이었고,

아니라고 길길이 뛰면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나겠냐고 또 소문에 커지고.....휴..

 

복도를 걷다가, 누가 스치면

'ㅇ ㅏ~더러워~' 이런식으로 말하는애도있고,

 

 

물론 전교생이 그러진 않았지만..

원래 저런 사건들은 임팩트가 있자나.

그 예민하던 사춘기 마음에 상처가 참 깊게도 나더라.

 

자살시도도 많이 했었어.

목도 매고, 약도 먹고,

부모님은 그때마다 이유를 몰라서 힘들어하시고..

아빠는 대체 왜그러냐고..무슨일인지 말못하는 나를 붙들고

병원에서 많이 우셨어.

 

그렇게 6년인가..

죽지못해 겨우겨우 살았어.

내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엄마아빠와,친구들때문에.

 

 

지금도 누가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는 말하면,

온몸에 소름이 돋을정도로..절대 돌아가고 싶지않아.

 

 

 

 

얼마전에 남자친구랑 친구들 모임을 나간적이 있는데..

거기서 학교 동창여자애를 만났다?

 

반에서 나를 꽤나 질투하고 못살게 굴던 여자애였는데..

그여자애가 나를 보더니 피식 웃고 자기 다른친구한테 나를 보며 귓속말을 하더라고.

1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는것도 놀랍고,

아직도 그 지옥같던 시절이 끝이 안났다는것에 순간 나락으로 떨어진 기분이었어.

 

남자친구가 물어봤어. 너네 동창이라고 하던데 혹시 아는 얼굴이냐고.

 

근데..그순간 왜그랬을까.

 

내가 좀 유명한 전따였다고,

몇몇 대가리 빈년들이 아빠가 데릴러온거 보고

원조교제라는둥 헛소리를 지껄이더라,

해명할 방법이 없더라. 다리를 벌려 보여줄수도 없고..

엄청 심하게 괴롭힘당해서, 자살시도도 많이 했었다.

나 얼굴아는애들 꽤있을꺼다

 

라고 해버렸어.

 

남친 친구들은 다들 놀라서 나를 쳐다봤고,

그친구는 표정이 비웃는 표정으로 그러더라.

 

"진짜 아니었어???"

 

근데 그순간 되게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길 잘했다 싶었어.

 

응. 아니었어.

 

내말이 끝나고도,술 취해서 그걸 어떻게 믿냐는둥,

진짜 아니냐는둥 계속 헛소릴하더라..

 

남친한테 못참을거같다고 말하고,

그냥 그여자애 빰을 쳐버렸어.

 

아니라고 말했으니 닥치고,

두번참았고, 또물어보면 그땐 내가 너 죽일꺼라고,

그전에는 이유를 못찾아서 내탓인가 싶어서 내가 나를 죽이려고

자살시도해가면서 우리부모님 상처줘가면서, 그럴필요가 없었다고,

헛소리하는 골빈년들 쫓아다니면서 이렇게 때려줄걸그랬다고.

 

그렇게 꽥꽥대고나니, 남친친구들이 뛰어들어 말리고

그여자앤 지가 뭐 그렇게 잘못했냐 울고..

 

 

그뒤부터 모임을 안나오더라.똥이 무서워선지 더러워선진 모르겠지만..

 

 

뭔가 그일있고 나서 과거의 나에게서 약간 후련해진 기분이었어..

 

 

그때의 나에게, 그리고 지금 예전의 나와 같을 누군가에게..

 

행복한 순간이 끝나듯, 힘든순간도 언젠가는 꼭 끝이나게 되어있어

회사생활이고, 학교생활이고 도망치지 말고 끝까지 견뎌줘..

순간적인 감정 들때마다, 친구찾고 가족찾아가면서 제발 견뎌줘..

그리고, 행복한 순간은 꼭 찾아와. 친구들과 소소하게 커피마시며 수다떨다

그 끔찍했던 옛날얘기 하는 날도 오더라.

과거라는게, 지나가 버리면..그냥 지나가 버린거더라고.

내가 힘을 안주면 아무 힘이 없는거니까..제발 과거에 얽매이지말고,

오늘 이순간을 작은 행복을 찾으며 소중히 살길...

 

다들 힘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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