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자증 예비신랑..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민
|2017.12.20 00:19
조회 38,131 |추천 8
결혼이 다음주로 예정되있는 예비신부입니다..
얼마전 예비신랑이 비뇨기과에서 웨딩검진으로 정액검사를 받고왔는데
무정자증이란 결과가 나왔다고하네요
정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고 눈물로 하루하루를 겨우 나고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파혼하라고 하시는데 결혼식이 임박해있는 이 시점에 상상도 못하던 일이 터져 어찌해야할지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이 웨딩검사를 미리할껄 바보같이 왜이제야 했을까 후회막심합니다
- 베플남자ㅇㅇ|2017.12.20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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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우라면 신랑이 먼저 놔줘야 되는데...
- 베플ㅇㅇ|2017.12.2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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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갖지 않는 선택을 하는것과 갖지 못하는 것은 천지 차이에요.
- 베플ㄴㄹ|2017.12.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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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일 같지 않아서 글 남김. 만난지 4개월만에 결혼하고 초반엔 조심했으나 그 후 애 안 생겨서 동네 비뇨기과 가서 검사하니 울 남편 무정자증 판정. 첨엔 충격 먹었으나 솔직히 말해준 게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고, 우는 남편 위로 후 양가 부모님께 먼저 말씀 드림. 시부모님 나에게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하시고 울 친정부모님 속으론 속상하셨겠으나 해보는 데까지 해보고 안 되면 둘이 잘 살라 하심. 그 후 유명한 난임병원 찾아감. 다시 한번 검사하니 정자 운동성이 떨어지고 정자수가 평균 이하로 아주 적다하나 시험관은 할 수 있다 함. 모든 결정권은 나에게 있었고, 시험관 여자만 개고생한단 소리 많이 들어서 겁 먹었으나 내가 워낙 애를 좋아해서 하기로 결심. 그 후 난임병원 갈때마다 남편 데려감. 진료건 뭐든. 옆에서 그 과정 다 보게 함. 글구 시술 때 좋은 음식이나 뭐든 다 사오게 함. 즉 시험관은 내가 직접 힘든 일이지만 그 외에 임신이 되는데 필요하거나 도움이 되거나 에스코트 등등 시험관 외의 일들은 다 남편 참여 시킴. 매일 배에 주사 넣는 것도 남편 시키고(나 아픈거 보라고) 엉덩이 근육 주사후 땡땡 붓는 엉덩이 마사지도 남편 시키고 질정도 첨엔 남편 시킴. 즉 남편이 그 모든 과정을 옆에서 지켜봄. 첫번째 신선배아 시험관은 착상 자체가 안 됨. 두번째 냉동배아 시험관은 임신 되었다가 아기집이 안 자라서 계류유산. 세번째 냉동배아 시험관은 씽둥이 인 줄 알 정도로 수치가 높고 성공해서 지금 7개월 아기 키우고 있음. 임신 기간 동안에도 님편 집안일 다 시키고 난 누워있음. 누워있던 이유는 초반엔 유산 가능성으로 위험해서 초중반엔 입덧때문에 후반엔 독감과 허리 통증 등등으로 왠만하면 아기만 생각함. 현재 상황은 울 아가 목욕은 무조건 남편 담당, 병원도 남편과. 지금도 남편 섭섭하게 하면 시험관 시절 얘기함. 진짜 개고생인데 다 남편 참여시켰고 시댁 친척 모임서 임신 얘기 나오면(왜 아직 아기가 없냐 등) 누가 나에게 물어보면 내가 얘기했고 나머지는 어머님이 남편 문제라고 말씀 하심. 시험관 비용도 두번은 시부모님이 대주셨고 마지막 성공 땐 우리가 댐. 그래서 난 그때 고생했어도 시댁이나 남편 행동이 있어서 불만 없고 지금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우리 아기랑 셋이 알콩달콩 잘 사는 중. 이 정도 될거면 결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