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7살 직장다니는 여성입니다.
다니는 회사가 공기업이라 그런지 보수적이고 가족주의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인지 여러 태클도 오고 시시비비들도 다 웃어넘기지만 요즘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사건이 하나 있어서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몇몇 지사는 영양사도 정규직으로 고용해 정말 맛있는 밥이 나오지만, 다른 지사는 주변 식당을 선정해서 그런지 이익을 남기기 위해 4000원의 값어치를 못하는 식단이 자주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맛있는 밥 먹고 행복하게 살려고 직장다니고 돈 버는 것이라 생각해 도시락을 싸고 출근합니다. 요리도 한식, 일식, 양식, 중식 등 여러 요리를 싸서 오니 회사 상사들이 한마디씩 하더군요.
ㅇㅇ은 맛있는 거 싸오네~
남편될 사람은 좋겠네~
얼른 결혼해야겠네~
등등 여러 말이 오가지만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기는데 요즘 유독 차장님 한분께서
그런 맛있는 거 싸오면 좀 돌려라
라고 정말 매일. 매일 말하십니다.
뭐 한 입씩 줄 수는 있죠. 그렇다고 쳐요.
우리 부서 사람이 8명이니 한 입씩 주면 저는 무엇을 먹어야하나요?
앞서 말했던 전제인 맛없는 걸 먹기 싫어서 싸오는 것인데 제 것을 주고 회사밥을 받아먹기는 너무 싫거든요.
그리고 제가 볶음밥 이런 거 맨날 싸면 말도 안합니다.
고르곤졸라 피자, 감바스, 두부 스테이크, 닭가슴살 스테이크, 김치제육볶음, 소고기카레 등 좋은 재료만 넣고 만든 음식을 주고 쭈꾸미같은 오징어 둥둥 떠다니는 볶음이랑 바꿔야 하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내일 돈까스 김치나베를 대량으로 해서 갈 생각인데 저는 이거 한 번으로 끝내고 싶어요. 그렇게 먹고 싶으면 알아서들 좀 차려오던지 밥 맛없다 맛없다 노래를 부르면서 제 걸 진짜로 탐내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