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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락안왔어요 (이별 후 2년)

고밍 |2017.12.24 00:44
조회 51,741 |추천 135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처럼 헛된 희망 붙잡고
오래도록 아파하시는 분들을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예요

이별후 3개월까지는 정말 죽을 것 같았고
3개월 이후로는 전보다는 덜했지만
잔잔한 우울감과 슬픔이 지배적이였어요

한 1년정도 계속 그랬었는데 그 이유가
헤다판에서 연락왔다, 재회했다
사랑했다면 반드시 연락온다라는 글에
미련의 끈이 너무 길어졌어요

절 너무 많이 사랑했고
제가 많이 사랑했던 사람이라
여기 숱한 후기들처럼 내일 올 연락을 바라보며
현실을 직시하지 못했었던 것 같아요

중간에 한 두번 정도 연락했었던 적 있었지만
상대방은 변화 없었고 2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연락한번 없었네요

이별하고 2년 후에
제가 얻은게 있다면

-절대 상대방에서 다 퍼주지 않은 것
-내 인생에서의 가장 큰 기둥은 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던 것
-표현되지 않은 요구,
예를 들면, 그 사람이 날 그리워 하고 있지는 않을까, 미안해서 연락 못하는 건 아닐까에 대해 만족시켜줄 필요가 없다는 것
-헤어지면 딱 끊는 것

예전보다 계산적이고 이기적이게 변했지만
계산적이고 이기적인게 진짜 나쁜걸까요?
지금은 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라 생각해요

물론 제 한 글로
미련이 희망의 끈이 놓아질 수 없다는 거 알아요

연락 기다리지 말라고 안 기다려지지 않고
잊으려고해도 잊을수 없으니 여기 있겠죠

그래도 긴 시간동안 너무 힘들고 외로운 시간들을
통해 이제야 인연을 끊는 법을 알게 되었고

미련을 갖는게 얼마나 내 인생을 미련하게 하는지
그 끝없는 고통속에 나는 왜 다른 희망을 보지 못하고 그사람이 날 아직 사랑한다는 착각속에 살아갔는지에 대해
저보다는 좀 더 빨리 깨닫고 그 긴 터널을
조금이라도 빨리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처음에는 재회글 연락왔다는 글만 찾아봤었는데
차라리 아예 기대하지 않고 딱 끊고
내 인생에 혹은 이별의 슬픔에만
온통 집중하는게 훨씬 빠른 치유책이예요

희망이라는게 좋은 의미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이별에 희망을 붙이면 더 나락으로 빠져듭니다

하루라도 빨리 그 아픔에서 헤어 나오시길 바래요




추천수135
반대수5
베플|2017.12.24 10:57
맞습니다! 저는 여기 와서 놀랐던 게 연락 받았다는 글이 너무 많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진짜인가 의심도 하고 그랬네요. 사실 현실적으로는 연락이 오는 경우보다 오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물론 여기 연락 받았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헤어지고 얼마 안 된 분들이 혹시 연락이 오지 않을까 하면서 스스로를 너무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베플ㅇㅇ|2017.12.24 01:06
저도 이별후 배운 것이 있다면 함부로 사람 믿지 말고 나를 먼저 생각하자 타인에게 마음 주지 말자 이기적이여 져야 한다 입니다... 결과적으로 쓰레기가 되어야 한다 인것 같네요, 하지만 그렇지 안으면 혼자 버틸 괴로움땜에 다시 누군가에게 미친듯이 퍼주고 사랑을 주기가 두려워 지는 것 같습니다, 훌훌 털고 멋진 사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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