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휴 크리스마스라고 아이스크림 사러 갔다가
맛보기 하기 힘들어서 사지도 못하고
애들은 울고 남편은 짜증내고 힘들어 죽겠네요.
짜증이 가시지를 않네요.
아이스크림 가게 크리스마스라 케이크 포장 손님 많고
또 대목이라 사장님도 알바생들도 케이크 손님들 우선인 거 알아요. 하지만 그래도 작은 사이즈여도 컵으로 포장하는 손님들도 신경 써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케이크는 예쁘긴 하지만 양도 적고 상술인 거 같아 컵으로 사려고 한 건데 이왕이면 맛있는 걸로 골라 사고 싶어 맛보기 요청을 했어요. 그런데 사람도 너무 많아서 맛보기를 네가지 정도 밖에 못했어요.
컵 사이즈가 네 가지 맛을 고르는 거였는데 이왕 비싼 돈 주고 사는 아이스크림이니 여러 종류 맛보기 해 보고 맛있는 걸로만 사 오고 싶었거든요. 네 가지 맛 보고 네 가지를 딱 사 가지고 온다는 게 너무 비합리적인 소비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알바생에게 맛보기 더 많이 해 보고 맛있는 걸로만 사고 싶은데 지금 그럴 상황이 안 되는 것 같아 다음에 오겠다 하고 조금전 계산한 거 환불 요청하니 바로 해 주긴 하더라구요.
남편은 뭘 더 먹어보고 사냐고 그냥 사라고 짜증내고 애들은 아이스크림 입에 들어갔다가 안 사서 나오니 울고 저는 손님 대접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사기 싫고 해서 그냥 일단은 나왔어요.
어찌 이리 짜증이 날까요.
대목에 돈 되는 케이크 손님만 손님대접하는 가게, 서운하네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