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에 사는 평범한 40대 가장 입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아마 대부분은 모르시겠지만 화성시는 전쟁중입니다.
원인은 수원시가 수원전투비행장을 화성시로 옮기려 하는 데에 있습니다.
수원시는 도심이 확장되면서 비행장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과 이 민원에 보상을 하기에 너무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을 추진합니다.
예상하셨겠지만, 이전 예비후보지로 거론된 것이 화성시이고요.
당연하게도 화성시는 이전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습니다.
수원비행장은 한국전쟁 이후부터 계속 그 자리에 있어왔습니다.
비행장 주변은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그 부분까지 감수하여 비행장 주변에 거주지를 형성했으면서 이제 와서 피해가 있으니 전투비행장을 옮겨야겠다는 발상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저는
위치를 옮긴다고 해서 소음문제가 해소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단지 이전 예비 후보지로 거론된 화옹지구는 수원과 비교해서 많은 사람이 살지 않으니 피해가 적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건 그저 어서 비행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어하는 수원시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한밤중에 오토바이 한대만 지나가도 그 소리가 다 들리는데 인공 소음 하나 없는 조용한 마을에 전투비행장이 들어서고 비행기가 계속해서 이륙과 착륙을 반복하는 것이 왜 사람들 귀에 들리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화성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에 반대를 하니까 이번엔 화성시민들 중에서 수원시의 편을 들어줄 사람을 모아 화성시 내부의 편을 가르고 있습니다.
정작 비행장이 들어서게 되는 후보지는 화성시 서쪽인데 화성시 동쪽에 철도를 놓아 준다느니 하는 보상을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어요.
하나의 사건에 대하여 여러 입장이 발생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런 선택이 다른 누군가의 회유와 계책으로 바뀌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화성시는 비행장 이전 예비 후보지에 지원한 적도 없어요.
국비의 지원을 받는 국책사업도 아니고 수원시의 이익을 위한 사업임에도 화성시가 피해를 감수하면서 왜 이전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요?
전 지금의 일상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평화로운 화성시를 더 이상 전쟁터로 만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화성시는 수원시와 대화로 상황을 해결하고 싶어했지만, 이전을 전제로 한 채로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 수원시의 입장이라 대화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