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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친.. 진절머리 납니다..

환장하겠슈 |2008.11.10 15:16
조회 8,750 |추천 0

 

 

 

여친과 나는 4살차.

사귈 당시 여친은 대학생.

여친이 학생이라 돈이 없기땜시롱 데이트비용은 99% 내가 부담했지.

나도 그리 돈을 잘 벌진 못하지만 여친과 데이트는 해야겠기에...

물론 그덕에 월급이 쌓인적이 없었지. 오히려 적자였던 적은 많았지.

그래 물론 내가 월급의 100%를 여친과 쓴건 아니었어.

친구들도 만나고 가족과 외식도 하고 해야했기에...

 

하지만 순수하게 여친과 데이트 비용만 산출하자면 월 80만원 정도는 깨진것 같아.

(특히 장거리 커플이라 차량유지비가 장난 아니더군, 주말에만 만나는거였지만..)

 

특히 여름때 되면 미쳐부러...

친구커플들과 같이 휴가가는데 회비는 두당 30만원...ㄷㄷㄷ

내꺼, 여친꺼 회비내면 순간 60만원 그냥 날라가는거지.

난 그렇게 여친과 휴가다녀오구 그달 한달을 거지같이 생활했어.

근데 그 달 여친은 지 친구들과 회비 20만원씩을 걷어서 휴가를 또 갔다 온다더군.  참...나...

나랑 놀러갈땐 돈 없다더니 그 돈은 어디서 났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남자새끼 쪼잔한단

그딴말 듣기 싫어서 쿨한척 웃으면서 그냥 놀다오라고 했어.

 

암튼 여차여차 해서 여친이 대학 졸업하고 취업을 하더군.

아.. 이제 데이트비용 부담이 좀 줄겠다 생각을 했더랬지.

근데 여친 취업여부와는 별개로 우리의 데이트비용 내는 방식은 거의 변함이 없더랬지.

지금 현재도 90%는 내가 부담하고 있어.

내가 기름값, 밥값, 영화관, 모텔, 술값... 머 이정도 지출하면 커피한잔 정도는 지가 사더군...

결국 여친사귄 5년동안 나에게 지금 남아있는건 카드빚뿐이야.

물론 현재진행형이기 땜시 그 빚은 더 늘어날 전망이고..

 

더 웃긴건 지금 지는 월급타서 저축하고 보험들고나면 월급타도 한달 생활하기 빠듯하다네?

그럼 나는??

난 저축과 보험은 꿈도꾸지 못하는 상황까지 왔고 거기에 카드빚까지 있어 지금.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 싶어..

 

아무리 생각해도 이대로 갔다간 내인생 쫑나겠다 싶어서 헤어지자고 했어.

솔직하게 까놓구 얘기 다 했어. 넌 내 입장 전혀 생각해주지 않는다고

나도 이제 돈 모아서 결혼해야할 나이인데 이런식으로 나갔다간 내 인생 큰일날것 같다고,

그러니 이제 우리 헤어지자고...

근데 쓰불...

거기서 튀어나온다는 얘기가 어이없더군

나보고 친구좀 그만 만나래.. 가족이랑 외식좀 적당히 하래..

나 친구들? 한달에 두번정도 술먹어.

한달에 과하게 써도 20만원도 채 안써,

가족과 외식? 나 꼴랑 엄마랑 아빠 요렇게 3식구야.

그리고 떨어져 살다보니까 한달에 많이 해봤자 두번이야.

부모님 모두 검소하셔서 우리식구 외식해도 4만원 넘어간 적이 거의 없어.

나가서 칼국수 먹던가, 아님 삼겹살 사먹던가 그러는게 우리집 외식이야.

나 부모님한테 그정도 돈쓰는것도 사치야?

근데 그런돈을 줄이래. 나보고 씀씀이가 헤프데.

한술 더떠 자기가 내돈 관리해주겠데.

 

컹...

이게 왠 그지 발싸게 같은 생각인가 싶어.

걔 말을 다시 정리하자면 난 친구 및 주변사람 없이 세상에 나 혼자 고립되서 가족과도 단절하고 자기한테만 돈써가며 자기 하나만 보고 살라는거 같아.

 

또 평상시 얘기하는거 보면 기가찰때가 한두번이 아니야.

여기 톡톡에 시부모와의 갈등겪는 며느리 얘기 심심찮게 올라오지?

내 여친은 언제 결혼한번 해봤었는지 그런얘기는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시부모라 하면 쌍수를 들고 여자편들고 시보모들을 무조건 증오해.

나한테도 항상 세뇌시키려고 평소에 무진장 노력해.

결혼하면 분가해서 살자, 부모님께 용돈드릴꺼면 양쪽집안 똑같이 줘야한다. 각자 살아온 환경이 틀리니 그점 이해해 주고 사생활은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등등...

나 안그래도 그럴 생각이고 우리 부모님도 그런거 당연하게 여기시는 분들이야.

근데 어디 우리나라 남자들은 전부다 결혼하면 여자 데려다가 고생만 시키는 넘들처럼 얘기하고 나한테 그런 당부를 해대는데...

지는 돈한푼 안벌고 집에서 살림이나 하고 싶다면서 바라는거 많기는 참...

이거 완전 내인생에 묻어가겠다는 거지?

데이트시마다 하루에 한두번씩은 그런 말을 해.

자기는 결혼해서 일 안하고 살림이나 하고 애기키우면서 살고 싶다고.

그러면서 청소, 요리, 설겆이, 빨래 등등 서로 도와가며 하재...


쓰벌...

뭐하자는 거야?

남자는 개발에 땀나도록 돈까지 벌고 집에와서 살림도 같이 하잔말??

물론 남자가 어느정도 살림을 도와주는건 당연한거지만 이거 말하는거 보면 첨부터 끝까지 같이 해야하는것처럼 말해.

그럴꺼면 첨부터 지가 살림한단 말을 하질 말았어야지.

같이 맞벌이 하면서 살림 같이 해야하는게 서로 공평하고 맞는거 아냐?

왜 지는 살림만 하고 남자는 살림 + 일(직장) 까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건데?

이건 완전 인생을 날로 먹겠다는 심보 맞지?

 

암튼 내가 제일 억울하고 짜증나는게 뭔지 알아?

월급 200받는 내가

월급 100만원 받는 여친보다

생활이 더 궁핍하고, 문화생활도 더 못즐기고, 저축한 돈도 적다는거...

100버는 여친은 돈 200이상 버는 사람급의 문화생활, 먹거리, 여가생활등을 즐기고

200버는 나는 100도 못버는 사람처럼 살고 있어..

그럴수밖에 없는게 내 여친은 나한테 실컷 얻어먹고 자기는 또 자기 월급 받은걸로

친구들 만나서 여기저기 잘 놀러다니고, 잘 사먹고 다니고..

 

도대체 난 뭘 위해 일을하고 있는지.. 뭘 위해 돈을 벌고 있는지...

 

왜 내돈은 우리 돈이고 지돈은 지 혼자만의 용돈이라고 생각하는걸까..?

 

그냥 그딴 여친이랑 헤어지면 될텐데 뭘 그리 불만 쌓이면서까지 사귀냐.

그런 여자랑 헤어지지 않고 사귀고 있는 너도 문제다.

머 이런 리플들 예상은 돼.

 

근데 문제는 지금부터야.

나라고 왜 안헤어지고 싶었겠어.

근데 지금 여친이 약간 미쳐있는것 같애.

언제부턴가 나한테 집착이 심해진걸 느꼈어.

처음 용기내서 헤어지자고 하니까 쿨하게 "알았어" 그러더니 며칠을 채 못가서 다시 붙잡고...

같이 잠이라도 자는 날에는 새벽에 나 몰래 일어나 내 핸폰이랑 메일이랑 다 검사하기도 하고...

그거 실제로 안당해본 사람들은 말을하지 말어.. 그거 얼마나 섬뜻한지 알아?

늦은 새벽에 불꺼진 방안에서 잠자는 나 몰래 일어나서 컴터 소리안나게 켜고 싸이, 네이트, 다음 등등 사이트에 미친듯이 내 비밀번호를 눌러대고 있는 모습..

또 등너머로 내 핸드폰 비밀번호 미친듯이 누르고 있는 모습..... ㄷㄷㄷ

한번은 슬쩍 떠봤어. 너 내 싸이나 그런거 들어가본적 있냐고.

자긴 그런짓을 왜하냐고 정색을 하더라..

그래서 한번은 비번을 절대 못맞추게 바꿔놨더랬지..

그랬더니 바로 다음날 효과가 오더라.

요즘 내 행동이 이상하다느니 어쨌다느니, 어제 몇시에 뭐했냐느니, 어제 회사 출근한건 맞냐느니... 휴...

 

와... 암튼 나 요즘 미치겠어.

이걸 어떻게 떼놔야 하는거야?

뭐 좋은 방법 없어?

정말 맘같아서는 한대 치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여자를 칠수도 없고..

이젠 헤어지자고 하면 우리집까지 와서 깽판부릴 분위기로 거의 반 협박까지 하려 하니...

 

정말 이런 경험 있다거나

무난하게 헤어질수 있는 뾰족한 방법 있는 사람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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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구 해서 주절주절 한번 떠들어 봤습니다.

편하게 생각나는데로, 친구한테 말하듯이 쓰다보니 반말로 쓰게 됐는데

이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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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2008.11.10 15:25
정말 무슨.. 여친은 보험하나 들었났다고 생각하고 야금야금.. 뜯어 먹네;;; 진짜 같은 여자지만. 지질이 궁상짖에.. 쪽팔린다;;; (아주그냥 내가 다 쪽팔리네;;)
베플빈털터리|2008.11.10 16:28
만날 때 마다 지갑을 가져가지 마세요 차도 고장났다고 가져가지 마시구요... 옷도 계속 똑같은 것만 입고 가세요 그럼 저절로 떨어질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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