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윗집에는 딸이 4명이나 되는 대가족이 삽니다. 우리 가족이 이 집으로 이사온 지도 어느새 4년이 되었습니다. 그 4년동안 윗집은 매일 늦은 시간에 피아노를 칩니다. 안방에서 피아노를 치는 것 같은데 피아노를 잘 치면 어느정도 넘기겠죠. 근데 그 4년동안 변함없이 매일 피아노를 쿵!쾅!거리고 조금만 음이 틀려도 피아노 잘
못 치는 본인이 화가 나는지 피아노 뚜껑을 엄청난 힘으로 내려닫고 쿵쾅거리며 뛰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평소엔 진짜 이마에 참을 인 세 자를 새겨가며 겨우 겨우 꾸역 꾸역 참는데요, 시험기간 때는 진짜 미쳐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윗집에 저보다 한 살 많은 선배, 한 살 적은 후배가 사는데 본인들은 편하게 공부하면서 제 공부는 열심히 방해하네요. 왜 피해자가 귀마개를 끼면서까지 살아야합니까? 애초에 윗집에서 늦은 시간에 피아노를 안 치면 되죠.
한 번은 윗집 선배한테 둘러서 얘기를 했습니다. 옆집인지 어딘지 자꾸 늦은 시간에 피아노를 쳐서 미칠 것 같다고요. 근데 그 선배가 바로 저한테 너 지금 우리 집 욕하는 거니? 피아노 치는 게 뭐 어때서! 라면서 빽빽거리더라구요.
이 선배 이 학교에서 유명한 성격 파탄자거든요. 전에는 제가 도서관에서 시험공부하고 있다가 잠깐 화장실 들른 사이에 제가 앉아 있던 자리에 놓여져 있던 제 문제집, 교과서 바닥에 내려버리고 자기 동생 앉혀놓았더라구요. 이 선배랑 도저히 말이 안 통해서 아파트 1층에 1006호 피아노 좀 그만 치세요라고 쓴 종이를 붙여놓았는데 그새 또 그걸 찢어서 바닥에 버리고 갔더라구요.
저 어떻게 해야 윗집이 늦은 시간에 피아노를 안 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