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 여기에 이렇게 써도 되나 모르겠지만...
여기 아니면 이런 얘기 할 데가 없고 나는 정신병이 걸릴거 같아서 남김.
입덕한지 이제 한달? 됐나... 처음엔 유튭 보다가 외국애들이 뭔가에 난리가 났길래
뭐지 하고 들여다 보니 왠 남자 그룹 가수, 심지어 우리나라...? 근데 계속 보니까
흑인 백인할거 없이, 동남아 동북아 유럽 미국 남미 할거 없이 소리 꽥꽥 지르고
노래며 춤이며 따라하고 환호하고 오열을 해. 솔직히 처음엔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하나둘 계속 봤어. 백인들이 그러는건 '그래 세상이 정말 많이 변했구나' 할 수 있는데
흑인들이 그런다는게 소름이 끼쳤어. 외국의 음악적 성향들을 보면 그렇게 포괄적이지도
포용적이지도 않고 특히나 흑인은 그게 더 세다고 느꼈었는데 그들이 bts bts 하는거야.
나는 진짜 솔직히 우리나라 가요 싫어했어. 오글거린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좀 뜨고
돈 좀 벌었다 하면 개차반 되는 연예인, 가수들, 아이돌들 많이 봐서 연예계 사람들
거의 안좋아했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야. 그 가식과 허세들이 너무 끔찍했어...
물론 그래서 예능? 안봐, 우리나라 드라마? ㅇ안봐. 봐도 영화 채널 아니면 미드, 팝이였어.
몰라 그런 부분에 좀 예민한 편이여서 아무리 세상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인성 별로거나 실망스러운 부분이 생기면 국내외 상관없이 걸러버려. 싫다고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저절로 그냥 관심이 없어져. 스위치 꺼지듯이 딱 꺼져버리는거 같은.
무튼 그래서 가요 방송 프로그램은 십대 이후 본 적도 없고 채널 돌리다가라도 나오면
그 허세, 오글거림, 가식 등등이 너무 싫어서 그 0.1초의 순간도 싫어서 치를 떨었어.
그런데 그런 내가 유튭에서 외국인들 리액션 신기하고 웃겨서 영상들 하나 둘 보다가
방탕소년단 노래를 집중해서 듣게 되고 노래 하나 둘 듣다가 점점 다른 노래도 듣네?
그러다 그들이 언제부터 어떻게 활동을 했는지를 뒤져보고 있더라고 내가. 그렇게 또
어느 순간 특정 한 멤버한테 꽂히더니 지금은 다 좋아. 휴. 요즘 팝 안들어. 처음부터
끝까지 방탄 노래... 내가 왜이러지? 나 태어나서 연예인한테 꽂힌적 없는데...
뭔가 되게 어리둥절하고 어색한데 계속 노래 듣고 영상을 보게 돼. 이런게 그 누구누구병
그런건가? 아미들 처럼 그들의 자세한 내막 디테일하게 잘 알지 못하는데 어떤 노래,
어떤 멘트에서 울컥 할 때가 있고 또 엄마 미소 짓게 될 때가 있어. 아 미치겠네 진짜...
뭔가에 진짜 진심이, 마음이 담기면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게 이런걸까.
내 인생에서 크게 차지했던 부분의 편견, 선입견을 방탄소년단이 깬건 확실해.
내가 이렇게 까지 좋아하고 응원하고 걱정하는 연예인은 그들이 처음이자 끝일거야.
만에 하나라도 내 스위치가 꺼지는 일이나 순간이 온다면 그땐 정말 연예계, 연예인은
영영 영원히 바이야. 여태까지는 그들이 너무 잘 버티고 잘 성장해온거 같아서 안심이고
그렇다면 더 더 잘될거라고 확신해. 다만 그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조금 우려스러워.
잘 버텨줘야 할텐데...(정말 속 마음은 제발 끝까지 오염 되지 않았으면, 아프지 않았으면 해)
힘내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