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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 우울증 사건 논리반박 II>>

ㅇㅇ |2018.01.01 21:12
조회 136 |추천 5
밑에 그만하라는 분들 참 많은데 어쩔 수 없다. 나도 의견은 써야겠어.


7. 누가 보면 사람이라도 죽인줄 알겠다.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이니?
자. 두번째 논리 반박을 하기 전에 내 생각을 조금 말해야될 거 같아.
나 자신은 우울증 환자가 아니었어. 아마 어린시절에는 우울증이라는 건 정신병이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아.뭔가 정신병원에 있는 사람들이나 걸리는 그런 병이라고 말이지.내가 처음으로 우울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게 TED에서 심리학 강의를 몇개 찾아본 후였던 것 같아.

우리는 다리가 부러지면 약을 바르고 깁스를 합니다.다리가 부러진 사람에게는 누구도 참고 걸으라고 말하지 않지요.하지만 정신이 다친 사람에게는 쉽게 이야기 합니다."그거 다 니 머리속에 있는거야. 긍정적인 생각으로 털고 일어나라고."우리의 육체만큼 정신의 건강에도 회복의 시간과 치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몸에 좋은 것은 그렇게 중요시하면서 정신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가 아마 이때부터 우울증이나 현대 정신병에 관심을 갖게 됐던 거 같아.특히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정신과 치료에 대해 편견이 많은 나라야.한마디로 돌지 않은 정상인이라면 정신과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만연해있어.덕분에 고통스러운 정신은 나약하다던가 단련하면 된다던지 이런 말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아.
우울증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시작돼. 환경의 변화나 호르몬의 이상, 뇌의 이상 천편일률적이지는 않대.하지만 그건 분명히 질병이고 서양에서는 수많은 약물들이 오랜 세월동안 개발되어 왔어.부작용이 있는 경우도 있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가 처방하는데는 이유가 있는거라 생각해.실지로 우울증에 약물은 굉장한 효능과 효과를 보이는 경우도 많아. 그리고 약물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서 부작용이 있다면 줄일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
하지만 당시가 한 10년전이었던 것 같은데 주변에 우울증의 징후를 보이는 사람은 많았지만누구도 정신과를 가는 것을 보진 못했어. 어린시절 친구하나가 계속해서 이야기 했던게 생각나 중학생때였나.자기는 전철의 전조등이 다가오는 걸 보면 계속 뛰어내릴까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맴돈다는 거야.죽음에 대해 계속 생각하는 것을 멈출 수 가 없다고.난 당시 잘 몰라서 뭐라고 대답했는지 기억이 안나. 그 친구는 헤어져서 이제 어디사는지도 모르지만아마 다시 돌아가면 좀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겠지.
그런 현실의 편견에 언제나 굉장히 분노하고 있었던 거였기 때문에 백현의 발언을 그만큼 예민하게 받아들였을지도 몰라.
하지만 난 이 문제가 예민하게 반응해도 될만큼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해.
적어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약에 대한 두려움'이나 '내가 나약해서 그런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치료를 미루거나 자책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백현에게 악의가 없다는 것은 알지만, 그 발언이 어떻게 보면 그를 우러러보고 있는어린 세대나 다른 사람에게 잘못된 가이드를 제시할 수 있다는 생각때문에 내가 끈질기게 비판하게 된거야.
비약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누군가 어린 팬이나 심신이 나약해진 팬이 이 말을 듣고 우리 오빠가 약먹지 말랬으니까 끊어봐야지 라고 생각하는게 굉장히 걱정됐고.진심으로 그런 편견은 우리 모두 버려야 된다고 생각해.우울증은 그래 자랑은 아니지. 하지만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이야.언젠가 우리 자신도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도 걸릴 수 있어.

8. 비판은 좋아. 하지만 인신공격이나 비난 욕설은 너무 과한 것 아니니?
충분히 동감해. 만일 너희가 상처받았다면 그건 따로따로 캡쳐해서 고소를 하려면 해.어느 집단에나 병크는 있어. 비판하는 쪽에 어그로가 있다면나도 정말 답답해지는 무작정 쉴더들 많이봤어.내가 그 쉴더들 말 하나씩 갖고 와서 엑소엘은 정말 개념이 없어라고 말한다면 억울하겠지?지금 비판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야. 정말 상처받고, 분노해서 꾹꾹 참으면서 말하는 사람들도 있어.근데 거기다 대고 그냥 무작정 까글 지겹다라고 하면 화나지 않겠냐?
서로 조심해야 되는건 맞는데, 서로 일반화하지 말자.

9. 그래서 어쩌라고?
뭐 극단적인 하는 쉴더들의 이야기는 내가 굳이 얘기안할게. 어그로가 아니라 진지하게 말하는 비판자들 중에 백현한테 뭔가 과한거 요구하는 사람은 없어.
그냥 사과메세지 하나면 돼. 적어도 자신의 인식이나 편견이 잘못됐음을 인지했고무지에서 비롯되서 상처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우울증에 대해 잘모르면서 투약에 관해 조언한것도 잘못된 일이었다. 
아마 그러면 적어도 나는 비판글같은거 쓰지않을거야.내 마음속으로 어떻게 백현을 바라볼지는 모르겠지만사과한 일에 대해 다시 왈가 왈부하는 성격은 아니야.
상처받은 분들 마음에도 위안이 좀 되겠지.그리고 팬덤도 백현도 그냥 이게 별거 아닌 일이 아니라는 거만 좀 알아줬음 좋겠어.
고인 관련한 이야기는 일부러 쓰지도 않았어.단지 시기상으로 일이 매우 안좋게 보이는건 객관적으로 알아야될거같아.



이게 마지막글이네. 아마 내가 쓴 글에서 진심을 본 사람도 있을거고 가식을 본 사람도 있겠지.하지만 난 진짜 누구 팬덤이라서 니네 까내리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그냥 이런 사회문제에 평소부터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야.그리고 모두들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사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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