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후반 평범한 직장녀, 남친은 30대초반 중식당하는 자영업자 입니다.
저희는 8개월 넘게 별문제없이 서로 사랑하며 만나고있어요.
한달가까이 저희집에서 점점 엄마의 반대가 심해져서 이제는 그사람 만날꺼면 당장 짐싸서 나가라고 온갖 제 물건을 제방에 던져놓을 만큼 사태가 심해졌어요.
반대하는 이유는 처음엔 사업하는 남자의 불안정성과, 서로의 생활패턴이 달라 결혼후 제가 살게될 외로운 인생(전 6시칼퇴근, 남친은 가게문닫으면 밤/ 저는 주말빨간날 다쉬고 남친은 매주 일요일만 가게 닫음/ 어디한번 놀러갈래도 남친과 시간이맞지않아 여가생활 함께즐기기어려움/ 아이를 낳을경우 자연스런 독박육아 우려 등등) 에 대한 걱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부모님과 수차례 대화도 시도해오면서 제가 파악한바로는, 사업하는 남자다보니 한가지 업종에 정착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않고, 솔직한말론 사업이라는 업특성상 너무잘되다가도 망하기도, 망할거같다가도 잘되기도 하다보니 이런부분에 대한 미래 걱정이 크신것 같고/ 그렇다보면 유망한 업종으로 변경하거나 할때 지금사는 지역에 정착하기도 쉽지않아 타지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보아 이부분에 대한게 가장 큰 반대의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현재 남친은 타지사람이며 가게는 제가사는지역에서 운영중이고 거주도 여기에서 하는중)
엄마가 공무원 남자의 선자리를 가져오며 만나보라 닥달하셨고, 수차례 수십차례 한두시간씩 엄마와 대화로 타협해보려 노력했어요. 엄마가 옛날분이셔서 대화가 안통하고 계속 노력해도 평행선인것 같아서, [난 지금 남친을 사랑하고 지금남친과 계속 만나고싶지만, 엄마가 이러이러한 부분들을 걱정한다는걸 이해했다. 다른 남자 만나기 정말 싫지만 엄마가 그렇게까지 걱정하니 내가 엄마를 위해 만나보겠다. 다만 만나봐도 그사람은 아닐 경우 난 남친과 계속 만날거고 그럼 엄마도 내가 노력한만큼 남친에게 마음을 열고 봐줄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라는 쉽게말해 딜을치고 선을 봤습니다.
그런데 선자리 남자가 뭔가 알고있는듯이 남자친구 있죠? 하며 솔직히 말해보라 계속 묻는 통에, 그래 사실 남자친구 있고 엄마 성화로 나온것임을 솔직히 이야기했습니다. 선남은 본인도 어느정도 눈치챘었다며 제 힘듦을 오히려 이해해주고 서로 정리하기로 이야기가 잘 되었구요.
이후 저희엄마한테 사실대로 다 이야기했더니, 그냥 떠본거를 다 얘기하는 애가 어딧냐며 그러면 남친 정리할거니까 우리 만나보자고 왜못하냐며 갑자기 다른소릴 하세요. 내가 원치않는 사람과 원치않는 결혼하길 바라는거냐고 하니까 그건 아니지. 하셔서 제가 "지금 내가 원치않는다고 하잖아" 했더니, 사겨보지도 않고 어떻게 아냐며.. 하.. 이제 아예 무논리 억지를 쓰십니다. 당장 지금남친 헤어지라고요. 걔가 그렇게 좋으면 그집가서 살라는둥 결혼한다해도 결혼식장 안갈거라는둥 당장나가라며 진심이라며 그럽니다.
그냥 싫대요 촉이온대요. 본인 촉은 틀리지 않고, 어차피 제 남자친구가 저랑 결혼 안할꺼라네요.
아예 이제 말이 전혀 안통하고 무조건 헤어지던가 집나가서 연끊고 살던가, 이수준이에요.
엄마가 원래 엄청 쏘는 스타일이고 다혈질이라서 제가 선자리 남자 정리하고 들어와서 더 심하게 저러는것같아요.
그런데요. 정말 웃긴건 제 남자친구? 저희엄마 한번도 본적도 없어요. 인사시킨적도 없고 지나가다라도 단한번도 만난적이 없어요. 그런데도 저래요.
너무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그리고 더 답답한건, 제 남자친구 어디가서 그런소리 들을사람이 아니에요. 못난거 하나없고 인성이며뭐며 그런걸 다 빼고 배경만 놓고 본다해도 저보다 훨씬 잘난사람이에요. 정말 팩트로요.
선자리남자 정리하고 엄마한테 이야기하고 엄마가 집나가라 헤어져라 집어던지고 한게 어제 일인데요. 오늘 엄마랑 한마디도 안하고 방에만 박혀있었습니다.
저나 남자친구나 결혼을 염두해두고 만나고있는 사이고 둘다 서로 아직은 결혼은 이르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1년은 만나보며 결정해도 늦지않다 생각하구요. 그리고 이부분도 엄마에게 다 전달했어요. 당장 결혼할거 아니고 서로 염두해두며 만나고있는것은 맞다. 라구요.
그런데도 어제 선자리 정리 이후부터는 아예 헤어져라 난리를 치고있는 상황.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정말 어디에 말도못하고 여기 올릴만큼 전 정말 힘들고 죽고싶습니다.
제 상황에대한 조언이나 혹시 반대하는 교제나 결혼에대해 부모님의 마음을 돌려본 경험이 있으신분들 노하우도 있으시다면 정말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또 제가 대처했던 내용들에대해 이건 니가 잘못했다 라는 부분이나, 앞으로 이렇게하는게 더 좋을것 같다라는게 있으면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말 간절히 부탁드립니다..전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해요 헤어지고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