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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면서 설렌적 있음?

ㅇㅂㅅ |2018.01.03 01:16
조회 1,471 |추천 0

뜸 들이지 않고 바로 음슴체로 시작하겠음.

 

 

 

 

나는 빵집 알바를 하고 있는 20대 초반 여자임

아마 고등학교 때 수능 끝나고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음(내년에 졸업)

나 말고 하는 언니가 있는데 그 언니 다음 짬이 나라서 사장님과 꽤 친함

 

빵집 알바생들은 알 수도 있는데 마감 하는 날이면 사장님이랑 무조건 보게 됨. 안 볼 수가 없음.

우선 우리 사장님을 칭찬을 하자면 좀 빙구같지만 잘 웃고, 장난도 잘치고, 이모에게 혼나는 알바생이 있으면 알바생편을 들어주는 정도? 가끔 사장님한테 생일이라던가 친구들과 놀러간다고 말하면 쿨하게 샴페인도 그냥 주시기도 하시고 너무 좋으신 분임ㅠㅠㅠㅠ

 

아, 참고로 우리 가게 사장님은 유부남임 사모님과 부부ㅇㅇ

(사모님도 진짜 쿨하고 좋으신 분!!)

 

그러다 내가 1차로 설렌적이 있음.

내가 다니는 학교가 보건계열이라 실습을 나가야 할 때가 있는데 작년 여름방학에 한달동안 가게 됨. 그 실습 너무 지옥이었음... 그 지역 다신 안 가리라... 여튼 실습 중에 같이 알바하는 친구한테 톡이 온거임

 

 

 

 

 

[야, 영심아 사장님이 너 보고싶대]

 

- 뻥치지 말라그래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가게 알바생들은 사장님하고 장난 진짜 잘쳐서 저런소리 해도 무방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야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전화오셔서 받았는데 "누구야~?" 이래서 "순영이요" 이랬더니 갑자기 "아 영심이 보고싶다!" 이러셨어 완전 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얘기 할라고 전화하신줄]

 

- 됐다 그래ㅋㅋㅋ

 

 

 

 

 

말로는 안 그런 척 했지만 속으론 진짜 살짝 두근댐....

나중에 순영이한테 물어봤음

 

 

 

 

 

"사장님 그때 왜 전화하셨대?"

 

"그냥 그러고 별 말없이 바로 끊으시던뎈ㅋㅋㅋㅋㅋ 진짜 그 말할라고 전화하신 줄 알았다니까!"

 

 

 

 

 

두근 + 고마움 이었음.

고작 한달이지만 알바생인 나를 생각해 준게 너무 감사했음

 

그리고 실습이 끝나고 돌아왔는데 한 달정도인가? 내가 마감을 안 해서 사장님을 진짜 실습기간까지 합쳐서 두달만에 봄ㅋㅋㅋ 사장님이 너 진짜 오랜만에 본다고ㅋㅋㅋㅋㅋ 그때 사실 좀 어색했었음ㅋㅋㅋ 그래서 별 말 안하다가 또 다시 전처럼 친해짐!

 

아 그리고 오늘이 최고 설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당연히 마감을 하는 날이어서 사장님을 봤는데 이번달에 순영이가 그만두고 나도 이번달에 또 실습 때문에 알바를 한달 쉬어야 했음. 거기다가 새로온 알바생 1, 2가 있는데 1이 다른 지역으로 대학교를 합격해서 그만 둬야 하는 상황이 됨. 그래서 원래 알바생이 7명 정도였는데 4명으로 훅 줄어든 상황이 되었음.

 

사람이 너무 없어서 사장님이 물어봄.

 

 

 

 

 

"너 또 빠지냐?"

 

"네 다음주에 빠짐니당!"

 

" ??? "

(사실 이 부분 잘 기억이 안 남. 근데 뭐라고 하셔서 내가 대답함.)

 

"왜요? 언니도 있고, 경자도 있고, 덕순이, 새 알바생2도 있는데? 4명이나 있구만!"

 

"너가 없잖아."

 

 

 

 

 

헤헤 웃으시면서 얘기하시는데

아 진짜 KO

근데 그 뒤에 또 뭐라고 말하심.

 

 

 

 

"네? 뭐라고요?"

 

"너가 없는데 누가 하냐고."

 

 

 

 

 

안 들린 척이 아니라 진짜 안 들려서 다시 물어봤는데 저렇게 말해주심ㅠㅠㅠㅠㅠㅠㅠ

다른 알바생이어도 이렇게 말씀해주시겠지만 그게 나라서 너무 좋았다고나 할까?

 

 

 

그렇다 내가 설렌 사람은 바로 다름아닌 사장님!!

이런 얘기 아무나한테나 말하고 싶었음 근데 친구들한테 말하면 내가 이상한 애 같고 그래서 그냥 욕먹더라도 익명으로 올리고 싶었음. 욕해도 되고 안 해도 됨. 그냥 우리 사장님 상냥하고 다정하고 진짜 너무 좋은 분이라서 자랑하고 싶었음.

 

내 이야기는 여기가 끝임.

이거 쓸라고 네이트도 가입하고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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