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놓으려고 합니다
복숭씨
|2018.01.04 14:05
조회 729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16살 중학생입니다. 아빠와 동생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 살고 있어요. 제 고민은 헤어진 엄마한테서 계속 연락이 온다는 거예요. 제가 13살 때 엄마와 아빠는 이혼을 하셨어요. 이유는 엄마의 외도 때문이었고 전 아빠가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사건을 알 수밖에 없었어요. 엄마는 동창회에서 만난 남자 동창과 6개월 동안 만남을 지속해왔고 밴드 개인 채팅으로 연락을 하고 있더라고요. 등산을 다녀온 뒤 엄마가 씻고 있을 때 아빠가 우연히 그 채팅을 보아 그렇게 처음으로 엄마의 외도가 밝혀졌었어요. 생각치도 못한 일이었고 믿고 싶지도 않았지만 외도가 밝혀지자 엄마는 집에 들어오는 횟수가 점차 줄어들었고 의심했던 동생이 자신의 폰에 위치추적 어플을 깔아놓고 엄마 차에 폰을 놓고 왔어요. 마침 5월 5일 어린이날이었기 때문에 외출을 했었고 아빠는 그 위치추적한 곳으로 간 뒤 목적지가 모텔이라는 걸 확인한 후 돌아오셨어요. 그날로 저희 가족은 파탄이 나버렸고 엄마는 낙태를 두 번이나 했더라고요? 그 뒤로 아빠는 다시 마음을 돌리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해서 이렇게 살고 있어요. 니 새끼들 내가 바다에 던져버리고 오겠다 라고 협박한 사람이 집에도 여러번 찾아오는 것 때문에 전 너무 무서웠고 엄마가 엄마 같지 않았어요. 아빠가 확인한 그 날 엄마는 아빠 카드에서 200만원을 빼서 보령으로 도주했고 저희 가족은 엄마 걱정이 아닌 집문서와 땅문서 걱정구터 했어요. 집이 엄마 명의로 되어있었거든요. 다행히 급하게 나오느라 집문서는 손을 대지 않았더라고요. 그날로 학원을 모두 끊었고 동네가 좁은 탓에 엄마의 외도가 퍼지는 건 일도 아니어서 저희는 이사를 결정했고 중간에 엄마의 친한친구가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셨어요. 아빠는 통장, 카드를 모두 막아놨고 전화로 그러더군요 어떻게 다 막아버리냐 개같네 진짜 이렇게요. 저희 남매는 엄마가 찾아오기만 해도 두려움을 느꼈고 힘든데 그럼에도 저는 엄마 번호를 차단하지 못했네요. 차단하는 게 맞는데 싶기도 하다가 돌아가시면 장례식이라도 가야한다는 생각에 남겨놓았는데 이제는 너무 힘이 들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런지 궁금해요. 그냥 연락을 끊는 게 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