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삐들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다 하소연하고 갈게
나는 솔직히 말해서 꿈이 없어. 미술도 꽤 한다는 소리듣지만 세상엔 나보다 훨씬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 많으니까 그 쪽 길은 엄두도 못 내겠고, 공부도 전교 등수는 꽤나 상위권이긴 하지만 아직 중학교 점수고 하니 난 내 실력에 대한 믿음이 없어.
그런데 우리 부모님은 입이 닳도록 나한테 치과의사를 하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나는 치과의사가 될 만큼 공부를 할 자신도 없고, 치과의사가 된다해도 그렇게 살아 갈 자신이 없어. 우리 부모님이 나를 위해 정말 힘들게 일하시는 거 다 알고 효도해야한다 생각하지만 내 인생은 한 번 뿐이잖아. 내가 부모님의 행복을 위해 태어난 건 아니니까.
그렇게 속으로만 생각하고 앓다가 오늘 힘들게 말을 꺼냈어. 그랬더니 엄마가 크게 화내시면서 그러면 니가 하고 싶은 건 뭐냐고 물으셨어. 그런데 나는 바보같게도 거기서 할 말이 없더라. 그리고 나서는 엄마가 하기싫으면 다 관두라하시고 방으로 들어가셨어.
얼마 전, 새해인사 영상에서 윤기오빠가 꿈이 없어도 괜찮다고 행복하면 된다고 하는 말에 위로받았었는데 오늘 엄마 말 듣고 나니 내가 비정상인 것 같아. 나도 내가 한심한 것 같고 눈물나는데 정말 하고싶은 게 없어...나 어떡하지. 너무 막막하다...
지루한 글이지만 끝까지 봐준 이삐들이 있다면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