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중소기업(IT) 현실적 조언 부탁드립니다.

ㅇㅅㅇ |2018.01.07 21:47
조회 1,118 |추천 0
안녕하세요. 작년 초겨울 경 취업한 대졸 남자 신입 입니다. 입사시 첫 두달간은 수습기간(인턴)으로 정규직 급여의 80%를 지급한다 하였고 수습이 끝나면 정사원이 되기로 하였습니다. 이제 곧 그 두달이 다되서 회사에 눌러앉을지 다른곳을 찾아 떠날지 정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전공은 경영정보학과 입니다.
먼저, 저희 회사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웹 IT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업력은 13년차고 사원 수는 현재 기준 25명으로 상당히 작은 회사죠. 자체적인 솔루션을 갖고 있기때문에 개발팀,CS팀,교육 및 영업팀,마케팅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 이 회사의 개발팀으로 입사했고 연봉과 복리 후생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연봉:대졸초임 2600~2800만원(부서별 상이), 퇴직금,각종 수당,명절상여금,인센티브 별도,2년단위 연봉인상, 3년차 3500만원 5년차 4000만원 (이 이후는 저도 아직 모르겠네요.)회사 법인 이용권으로 콘도 이용 가능매 년 전직원 해외여행하계휴가 및 휴가비 지원(50만원 정도)경조휴가 및 경조사비 지원5년이상 장기근속자 포상(휴가,보너스 등)장기근속자 대상 자녀 학자금 지원야근 식대지원
뭐 복리후생은 이정도인거 같고 지금까지 다니면서 느낀 사내 분위기에 대해 말해보자면.. 뭐 다들 사람은 좋고 편한거 같습니다. 보통 IT 개발자하면 월화수목금금금 야근과 주말근무 일상이라고 하지만 여긴 개발팀도 자기가 맡은 일이 많거나 해서 진짜로 해야할 업무가 있는게 아니면 야근 없이 칼퇴합니다. 개발 이외에 다른 부서는 뭐 야근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되고요. 회식은 한두달에 한번씩 있는 정도고 메뉴도 다양합니다. 에슐리,소고기,횟집 등등.
뭐 이정도면 중소기업 치고 나쁘지 않은거 같아보입니다. 회사 솔루션이 국내에 몇 없는 아이템이라 수익이나 재무구조도 튼튼합니다. 저도 주변에서 IT로 나간 선배들 SI업체 취직해서 힘들어하거나 인터넷에서 흔히 떠도는 ㅈ소기업의 현실 이런걸 보면 말이에요. 근데 개발자로서 회사의 전반적인것 이외에 개발팀의 업무와 개발환경 그리고 앞으로 이어갈 제 커리어를 생각하면 과연 이 회사를 다녀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입사 첫주였습니다. 회사에서 주 사용 언어가 PHP였고 (전 학교랑 학원에서 자바만 배웠습니다.) 전 PHP를 다뤄본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첫날 하루 JQuery, HTML 책 읽고 둘째날 하루 PHP책 읽고 그 다음날 과제라고 던져주는게 최소 2~3주이상 공부에만 매진해야 해결할 수준의 난이도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항상 대충 20~30분정도 배운적도 없는 각종 기술,언어를 간단히 시범 보여주고 처음 배우는 사람이 해결하기 힘든 수준의 과제를 던지는것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쪽 직무가 아닌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교육이 체계적이지 않고 주먹구구식 이란거죠. 이게 나갈까 고민하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아직 전 실무 맡을 준비가 안된거 같아서요
두번째 이유입니다. 이 회사의 솔루션이란게 처음 출시된게 2005년입니다. 변변한 프레임워크나 현세대의 기술이 없던 시절에 만들어진것이니 과거의 기술이 사용된건 어쩔수 없다 쳐도 장장 13년이란 기간동안 새로운 기능,서비스 추가만 하고 솔루션 자체의 구조적인 변화는 전혀 이뤄지지 않아 아직도 2005년의 기술을 그데로 사용하고 있다는것 입니다. 즉 지금은 2018년인데 회사에서 제가 배운것과 앞으로 할것은 2005년 전후의, 현재는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 기술이란거죠. 이 회사를 벗어나면 쓸모 없는...교육 받으면서 제가 학교나 학원에서 배운것에서 오히려 퇴보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번째 이유는, 전술한 이유로 인하여 이직이 어렵다는것 입니다. 연차가 쌓이고 실력이 늘어도 그 는 실력은 이 회사에서만 쓸모가 있는거지 다른데로 가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구시대의 기술이기 때문이란거죠. 
즉 글 내용을 요약하자면, 회사의 전반적인 것들은 나쁘지 않으나 수행하는 업무가 과거의 기술이라 현실에 만족하고 그냥저냥 살꺼면 다닐만 하고 앞으로 더 크게 나갈 꿈이 있으면 나와야 할것 같은데.. 막상 나오자니 또 지옥같은 구직,취업난을 또 겪게되고...이래저래 고민이 많네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