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뮤지컬/연극 덕질을 하는 쓰니야!
좀 생소하지? ㅎㅎ 뮤지컬/연극 덕질은 별거 없어. 티켓값이 좀 비싸긴 하지만.. (크흡 ㅠㅠ) 그냥 너희들이 덕질하는 거랑 똑같아. 어떤 극을 보고 그 극이 이러이러해서 좋았다, 배우 연기가 이러이러해서 좋았다.. 뭐 이런거!
요즘 뮤지컬에 아이돌들도 많이 출연해서 예전보다 뮤지컬이나 연극을 접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대표적으로 더 라스트 키스의 엑소 수호분이나, 여신님이 보고계셔, 에드거 앨런 포 하시는 비투비 분들이나.. 빅스분들이나.
난 일단 커뮤같은건 별로 안하고 그냥 조용히 관극만 하러 다니는데 요즘 내가 관극 다니면서 몇몇 눈살 찌푸리는 행위들이 보여서 글 써봐 ㅠㅠ
물론 팬들 입장으로썬 좋으니까 한 행동이겠지만 나같은 사람들이 보기엔 불쾌하거든.
나쁜 의도가 있는건 아니고 잘 몰라서 한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쓰는 글이니까 화내지 말아줬음 좋겠어 ㅠㅠㅠ
참고로 특정 아이돌이나 팬덤을 향한 비난은 절대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아줘..!
일단 관극태도에 대해 꼭 짚고넘어가고 싶은거 써볼게!
1. 수구리
제발 극 볼때 잘 안보인다고 허리 구부리지 말아줘 ㅠㅠ 이거 정말 모르는 사람 많아.. 보통 수구리라고 부르는데, 의자 등받이에 허리를 기대지 않고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뒷 사람의 시야에 큰 방해가 돼.
이거 진짜 사소하지만 중요한건데.. 대극장 공연같은 곳에선 좀 낫지만 대학로에서 하는 중소극 극장에선 하면 안되는 행동이야 ㅠㅠ
대학로 중소극장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좌석 앞/뒤, 양옆 간격도 엄청 좁고 단차(객석별 높낮이)도 진짜 별로야.
즉 내가 불편하다고 허리를 구부리면 뒷사람, 그 뒷사람, 그 뒷뒷사람까지 줄줄이 안보여. 진짜 민폐되는 행동이지? 극장 의자 진짜 불편한거 알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두시간 정도만 참아줬으면 해.. ㅠㅠ
2. 커튼콜 촬영
이거 정말 꾸준히 지적 나오고 몇몇 팬들끼리 다툼 붙는것도 많이 봤어.. ㅠㅠ 그만큼 자정 안되는 행동중 하나인데 제발 주의 좀 부탁할게.
촬영 가능 극에선 상관 없지만 불가능 극은 절대 찍으면 안돼. 카메라가 찍히면서 터져나오는 셔터음, 불빛.. 어두운 극장에서 진짜 거슬려.. ㅠㅠ
커튼콜이면 극 끝난 후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는데, 보통 커튼콜 불가 극들은 커튼콜이 극의 연장선인 극들이 많아. 가령 극 내에선 서로 죽고 죽이고 싸우던 캐릭터들이 커튼콜에선 손을 잡고 악수한다던가.. 즉 이야기가 끝난 이후에 후일담을 상상하게 만드는거지.
콘서트 같은 곳에서야 제작사측에서 암묵적으로 직찍이나 직캠을 눈감아 준다지만 뮤지컬이나 연극은 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사진 몇장, 동영상 몇초 찍겠다고 다른 사람들의 관극을 방해하지 말아줬으면 해! 다 똑같이 돈내고 티켓팅 하고 왔으니까..
커튼콜 촬영 가능/ 불가 극들은 티켓사이트 예매 페이지에도 써져있고, 극 시작 전에 직원이 알려주기도 하니까 잘 살펴보자! 지금 있는 극중에서 대표적으로 두개를 예시들자면 엑소 수호분이 출연하고 계신 ' 더 라스트 키스(황태자 루돌프) ' 는 촬영 불가능, 비투비 서은광분, 비투비 이창섭분이 출연하고 계신 ' 여신님이 보고계셔 ' , ' 에드거 앨런 포 '는 촬영 가능 극이야!
그리고 커튼콜 촬영 불가 극들중에서 일부는 커튼콜 촬영 데이라고 커튼콜 촬영 허가를 해주는 날이 따로 있기도 해! 만약 정말 촬영을 하고 싶다면 그때를 노려보자!
3. 퇴근길
이것도 최근 정말 자정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제발 퇴근길 길좀 막지 말아주라.. ㅠㅠ
대학로 같은 곳은 정말 좁은 골목 안에 극장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사람이 조금만 모여도 엄청난 길막이 돼... 특히 여신님이 보고계셔 하고있는 대학로 유니플렉스 앞은 차도 다니고 주변에 식당, 다른 극장들, 마로니에 공원 버스킹 인구들이 많아서 정말 위험해.. ㅠㅠ
ㅠㅠ 팬덤 내에서 자정하려는건 알고있지만 잘 안되는 것 같아.. 조금만 더 질서를 지켜서 행동하자!
4. 태도
아까 말한 수구리랑 비슷한건데, 노래 따라부르고 음식 마시고 박수치고... 정말 태도 불량한거지. 앞서 말했다시피 공연장 좌석은 간격이 좁으니 작은 행동이라도 옆 관객한테 큰 피해가 돼.
특히 음식먹는거.. 공연장을 영화관이라고 착각하는 사람 있나본데, 다들 알다시피 뮤지컬/연극은 기본 N만원은 잡고 들어가지. 왜 영화랑 공연이 이렇게 금액 차가 클까? 바로 공연은 실황예술이기 때문이야!
그 배우의 그 연기, 노래는 당일의 그 시간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많은 매니아들이 똑같은 극이라도 몇십번씩 보는거야. 아이돌로 치면 똑같은 콘서트인데 첫콘 막콘 다 가는 거랑.. 비슷한.. 뭐 그런거.. ? ㅎㅎ 즉 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한 행동이 옆 관객에겐 큰 민폐가 될 수 있다는 점이야.
공연장 내에선 페트병에 들어있는 생수만 반입 가능하니 탄산음료, 껌등은 삼가하고 오롯이 배우의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박수를 치는 타이밍이 아닌데도 박수를 치고 환호하는 등의 행위는 삼가해줘!
박수를 치는 타이밍을 잘 모르겠어도 아마 직접 가보면 아 이때 쳐야겠구나 하고 느낌이 올거야 ㅎㅎ
그리고 배우별로 비교하면서 험담..?하는 것도 자제해줬으면 하는게, 공연은 많은 관객 앞에서 하는거라 네 옆에 앉은 사람이 방금 험담한 배우의 팬일 수도 있다는 점.. ㅠㅠ 물론 ㅇㅇ보다 ㅅㅅ가 더 좋게 느껴질 수 있는거야. 사람은 취향이란게 있으니까!
하지만 바로 옆에서 모르는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험담을 하면 그 사람은 기분이 안 좋겠지..? 사소하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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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생각나는건 이정도! 혹시 더 생각나면 추가할게!
나는 최근에 내 주변 아이돌 팬들이 자기 가수를 통해 뮤지컬이나 연극을 접하고 좋았다고 얘기해줘서 너무 기뻐! 너희들도 그랬으면 좋겠다..ㅎㅎ
다들 " 아이돌 회차는 믿고 거른다 " 라는 말 익숙하지? 사실 이 말은 일부 무개념 팬들덕분에 쓰이는 경우가 더 많아. 특정 사람의 회차에만 무개념한 사람이 계속 나타난다면 당연히 그 사람의 팬이라는 소리니까.. ㅠㅠ
팬은 가수의 얼굴이라잖아. 자기 가수가 열심히 연습해서 더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면 많은 관객이 찾아오는게 좋겠지! 그러니 극장 내에서 불쾌할만한 행동은 서로 삼가하자..!
마무리는 최근 서은광분이 하고계신 여신님이 보고계셔로 ㅎㅎ 내가 정말 좋아하는 뮤지컬이니까 다들 한번쯤 보면 좋을 것 같아.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