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루이틀 경수 얼굴을 보면서 웃고 행복해하다 보니까 어느새 경수가 내 세상이 되어있는 것 같더라
항상 경수는 담담하고 아무렇지 않게 위로를 하고
나는 그 위로를 받아먹고 꽤 대단하게 자라났지
열두시가 되고 혼자 종이에 경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다가 문득 경수 얼굴을 보는데 눈물이 나는 거야
지겹도록 위로를 받아왔으면서 또 그 순간 위로가 됐나봐
가끔 하는 생각인데
나 정말 경수랑 같은 시대에 태어나고 경수의 존재를 알게 되어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덕분에 내 삶이 오늘도 기꺼이 움직여
고마워 경수야
내내 행복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