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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7년, 결혼 3년. 열받아 죽음

뭐냐넌 |2018.01.12 02:39
조회 8,327 |추천 33
머릿속으로 정리가 안되어 글로 써보면 좀 저도 정리가 될 것 같고해서 익명으로 글 남깁니다.댓글 부탁드려요.

제목에 적은대로 저는 결혼3년차 30대초반 여자입니다.7년 긴시간 연애하는동안 늘 사랑받는 기분이였고 평생을 같이할 동반자로 함께할거란 막연하기까지했던 믿음이 흔들린적 없었습니다.

근데. 2년전부터 제가 남편회사에서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잦은 싸움이 일어났고 정말 최근1년간은 좀 보태말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싸웁니다. 아마 내일도 싸울걸요..-_-

남편은 자수성가 스타일로 대학다닐때부터 아르바이트로 돈벌어쓰고, 졸업하고나서 1년 회사 다니다가 나와서 직원 한명없이 창업해서 작지만 알찬 회사를 지금까지 일궈온 사람입니다. 
자기일에 자부심, 책임감 강하고 자존심도 강해요.

전 20대중반에 대학들어가서 졸업이 좀 늦었고 자연히 회사도 늦게 들어갔는데 남편왈 남밑에서 일하지말고 자기회사와서 일좀 도와달라는게 발단이 되서 지금까지 남편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남편회사에서 그냥 아르바이트같이 일 도와줄때는 정말 말 그대로 '도와'주는 거니까 별 문제 없었어요

제가 옆에 딱붙어 자기 일 도와주니 좋았죠 저도 좋은마음으로 일했구요 얼마있다 일하던 직원 퇴직시키고 대타로 저한테 회사에 나오라더군요하하하
제무덤 제가 판거예요

직원하나도 아니고 둘을 퇴사시켰는데.. 그 둘의 업무가 고스란히 오롯이 저한테 왔어요
뭐 서류작성이나 컴퓨터작업같이 혼자 일할수 있는 일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는데 
사람상대하는게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전직장에서는 거의 만나던 사람들만 계속 만나고
컴퓨터로 주로 업무처리하는거라 그런것 못느꼈는데
내가 사회성이 부족하구나 느낄만큼 부대꼈고
너무 힘들었어요
열심히 하려고해도 잘 안되서 실수가 반복되고
이러다 내가 도움이 되는게 아니라 손해가 되겠다 싶어서 그만두겠다고 했는데

남편은 제가 하던일이 너무 많아서 안된다대요.
말이야 방구야 진짜.. 내가 하는일없다고 입닳도록 얘기하더니
그만둔다고 했을때 남편이 격려해주다가.. 어르고 달래다.. 나중엔 화를 내다가.. 최근엔 실수하나하면 욕까지 하고

그렇게 되니까 저 솔직히 공적인부분, 사적인부분 구분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전까지 회사에선 존댓말하고 실수하면 진짜 완.전. 비지니스관계인!! 나한테 돈주는 사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회사상사한테 혼나듯 혼나도
내가 실수해서 정말 미안하고 면목없다
진심으로 생각했어요

근데 최근에 욕먹고 나선 하... 나 진짜
요새 회사에서 대표가 부하직원한테 욕하고 혼내나요? 저는 그런회사 얼마 없을것같은데 제가 진짜로 잘못알고 있는건가요??
그리고 회사에선 저한테 욕하고, 저는 죄송합니다 하다가 집에와서 같이 저녁이 먹어지냐고요...
내가 지금 상사랑 밥을 먹는건지, 남편이랑 먹는건지, 집에와서도 정말 눈감고 자기전까지 일얘기에눈뜨면 또 다시 같이 같은출근.. 24시간 직장상사, 것도 대표랑 같이 사는 기분

결정적으로 어제 아침부터 거래처랑 내내 통화하더니 뭔 일이 잘 안풀렸는지
미간에 주름 팍 쓰고 있었는데
무슨일인지 그 내용은 나한테 얘기 안해주고 관련없는 회사일얘기할때 저한테 괜히 짜증내고 사사건건 시비조로 얘기하길래 저도 빈정상해서 말이 좋게 안나가더라구요.
어디서 뺨맞고 나한테 화풀이하나 해서..

말투가 좀 기분 나빴는지  '내가 기분이 나쁘면 니가 날 풀어줘야지 너까지 짜증내면 어떡하냐, 내가 짜증낸다고 너도 짜증내냐, 상사기분맞출줄 모른다' 라대요. 
오늘은 정말 회사고 뭐고 그자리에서 대판 했어요.

제가 지금 쌓인게 많아서 뭔가 억한 심정이라 남편말이 맞는데,
별거아닌 일인데 억지 부리는건지아님
진짜 열받아야될 상황인건지 헷갈릴 지경이예요. 
뭔가요 도대체?? 미칠거같아요 진짜.
추천수33
반대수0
베플마마|2018.01.12 11:57
이혼하기전에 제발 회사 그만두길. 부부는 저녁에 잠깐보는게 최고로 좋음 ㅋ 주말부부는 더할나위업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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