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새벽이라 그런가 괜히 눈물나네

밑에 글들 다 읽어봤는데 털어놓는 베비들 마음도 다 내 마음이고 댓글 베비들 마음도 다 내 마음이네...

난 평소엔 체념하고 애들 하나만 보면서 우리만 행복하면 됐지 이러면서 덕질해 근데 그러다가도 이따금씩 혼자서 계속 옛날 생각 불쑥불쑥 나고 이랬으면 좋았을걸 저랬으면 좋았을걸 이 때가 좋았는데 이런 생각 하면서 소속사한테 분노하고 왜 이런 애들이 그딴 소속사 때문에 이렇게 되어야 하나 그냥 이렇게 된 게 애들 운명인가 싶어서 진짜 너무 화나고 슬프고... 다른 어떤 그룹이
뭐 때문에 갑자기 화제됐다더라 하면 괜히 우리 애들이었으면 어땠을까 상상해보고 그 그룹이 부럽고 그렇게 못해주는 소속사 때문에 또 화가나고 우리랑 인지도 비슷했던 그룹들 하나둘씩 뒤늦게라도 잘되는거 보면 괜히 배아파서 그 그룹 노래 일부러 안듣기도 하고 그래 ㅋㅋㅋ

그러다가 애들 보면 다시 마음 잡아서 지금이 중요하지, 애들만 바라보면 되지, 애들은 우리한테 제일 좋은 모습 더 나은 모습 보여주려고 우리랑 행복하려고 저렇게 노력하는데, 애들은 지금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저렇게 즐기고 있는데 내가 계속 과거 붙잡아서 뭐하나 인지도에 목매고 순위에 목매서 뭐하나 싶어지더라 그러고 다시 행복하게 덕질하고 있으면 또 갑자기 아쉬워지고 화가나고...ㅋㅋㅋ




아쉬워 하는 베비들 글보고 가슴이 철렁하더라 팬이라면 다 아는 얘기 굳이 왜 자꾸 꺼내는 건지 짜증났어

근데 내가 그런 글들을 보기 싫고 불편해하는 이유가 쿨하지 못하고 안좋은 소리 자꾸 꺼내는 팬들이 짜증나서가 아니라, 쿨한척 덕질하는 내가 지금 상황에서 애써 행복하려고 나조차도 덮어놓고 잊으려 했던 부분들을 다른 팬들에게서까지 확인받고 싶지 않았던거더라 누가 내 못난 모습 파헤치는 느낌ㅋㅋㅋ

요새 뮤지컬 보러다니고 그러면서 덕력 향상돼가지고 엄청 행복했거든 근데 그렇게 행복하니까 예전에 그러지만 않았어도, 소속사만 아니었어도 지금 더 잘됐을텐데 이런 마음이 다시 스멀스멀 들더라 행복한데 행복해서 더 화나고 그러면 자기혐오 하면서 다시 마음 잡고 행복해하고 계속 이렇게 반복했어 최근까지도 ㅋㅋㅋㅋ

그래서 밑에 글들 쭉 보는데 그런 글 쓰는 베비들 마음이 뭔지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눈물나고 거기에 댓글 다는 베비들 마음도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눈물나더라 근데 한편으로는 나와 같은 가수를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도 나랑 비슷한 감정을 겪고 비슷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큰 위로가 된 것 같아...

우리 앞으로도 이렇게 애들만 바라보면서 행복하게 덕질하다가 이따금씩 힘들어지면 같이 털어놓고 서로 위로해주면서 그렇게 가자..! 그러다보면 언젠간 정말로 좋은 날이 오겠지 ㅎㅎ 오늘 진짜 뭔가 든든한 마음 얻고 가는것 같아 비에이피도 베이비도 다 잘될거야..!!

추천수17
반대수0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