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6살 모태솔로 남자입니다.
아예 여자인 친구가 없는것은 아니고현재도 동아리를 하면서 같은 동아리 원들과는 데면데면하게 지내고 있습니다.(남중은 아니고 남고 - 상경계열 트리입니다.)
그동안 썸을 탔다고 생각한 횟수는 2번입니다.
사연을 읊자면 구구절절하긴 한데
2번의 '남들도 인정하는' 썸이 모두 4개월 정도 되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아직까지 연애를 못해본 지 26년이라는 세월이 흐른거 같습니다.
저 썸 외에는 중고책 거래나 카페 알바,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엮이긴 했는데제가 차였습니다. 한 8번 정도 될거 같네요.
가장 최근 일은 중고책 거래를 하는데 제가 책하나 팔려고 말도 일부러 재밌게 하고 온갖 수단 동원해서 팔았었는데, 그게 재밌던지 여자쪽에서 번호좀 알려달라하고 매일마다 그쪽에서 전화하고 톡도 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만나자길래 만났었죠. 하지만, 외모 때문인지 그날 만난 후 연락을 하니 톡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 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눈치껏 제가 바로 차단하고 번호 삭제했습니다.
제 남자나 여자인(다들 남친있는) 친구들에게 제가 성격이나 외모들이 뭐가 문제냐고 물어보면 그냥 ' 아직 때가 안온거다 ' ' 너가 뭐가 문제냐 ' ' 여자가 너무 어려서 그런다 ( 정신적으로 ) ' 그렇다고 합니다. 저도 솔직히 내가 못생겨서 그런거지? 하고 묻고싶은데 저만의 고통을 남에게 전가하는 것 같아 솔직하게 묻지도 못하겠어요.
한번은 과 동기들과 같이 갔던 여행에서 술먹고 울면서 '내가 그렇게 싫었나' 하고 푸념하기도 했어요. 뭐 돌아오는 대답은 그냥 너가 아직 여자를 제대로 못만나서 그렇다는 말이었죠.
제 스펙은 170cm 에 62kg 정도 입니다. 운동을 해야 핏이 나온다고 하여 운동은 많이했는데, 문제는 머리가 너무 크다는 겁니다.ㅜㅜ 특히, 턱뼈라고 해야하나 윤곽이 커서 얼굴이 두꺼비 같아 보입니다. 그냥 평범한 대두 생각하시면 될거같네요. 거기다가 얼굴도 김종국이나 정웅인 닮았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서요 ㅜㅜ 저는 저의 문제가 그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건 솔직히 양악을 하는게 아니면 고칠 수가 없는거라 스스로도 잘 알면서 뭔가 자꾸 푸념하게 되고 자존감이 계속 낮아지게 되는거 같습니다.
여자들이 남자의 외모를 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되고, 저 조차도 친구들이 눈 낮은 편이라고 하는데, 저도 저한테 오는 여자 안막기도 하는데 ( 근데 온 여자가 없다는게 함정 ) 참 어떻게 고쳐나가야 하는건지를 모르겠네요. 22살에 군대 제대하고 1년동안 픽업 아티스트니 뭐니 해서 패션 피부 머리에 한 400만원 정도 썼던거 같네요.
그렇게 24살 크리스마스도 혼자 보냈어요. 한 친구는 저한테 그랬어요. '야 넌 진짜 여자랑 연이 없나보다. 걍 살아라 뭐 어떡해.. 그정도 노력했으면 넌 할만큼 한거야.' 이말 듣고 진짜 눈물 펑펑 흘렸습니다. 난 진짜 없나보다 하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25살부터는 그냥 포기한채로 동아리 학업에 집중하다 보니 여자애들은 졸업하고 다른 여자랑 이어질 연 자체가 없네요.. 과 생활에서도 총무부장하고 동아리 생활에서도 부장 맡으면서 혼신을 다했는데 그렇게 25살의 1년을 달리고 나니 26살이 된 지금은 곧 학교를 떠나게 되고, 직장도 남초라 앞으로도 캄캄해지는거 같네요.
문제는 뭔지 알겠는데 어떻게 고쳐야할지 정말 감이 안잡히는 거 같네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