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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남친, 결혼해도 될까요...?

어리둥절 |2018.01.16 15:28
조회 97,271 |추천 9

안녕하세요 20대후반을 달리고있는 중반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4년정도 만난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어요

슬슬 결혼을 생각할 나이이기도 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조언구하고자 글을 올려요..

 

우선 남자친구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연상이고, 정말 저랑 잘맞아요

외면적으로 저의 이상형이기도하고 내면적으로는 저를 많이 배려해주기도하고

같이 있으면 항상 든든하고 성격차이로 싸운적이 단한번도 없을정도로 잘맞아요

집에서도 집안일도 잘도와드리구요 어른들한테도 예의바르구요

 

다 좋은데 단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게,, 남자친구의 생각이에요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두분다 계시는데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일때문에 지방에 자주 내려가계세요.

그리고 약간 가부장적 이신거 같아요 그래서 어릴때부터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때문에 어머님한테 항상 효도해야한다는 생각을 크게 가지고있어요

 

물론 어머니한테 효도하는건 좋은거죠 저도 저희 부모님한테 효도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 마찬가지니까요

그런데 그게 제 기준에서는 조금 과한것 같이 느껴져요

 

예를 들면 서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남자친구가 만약 결혼을 하면 한사람의 월급의 반은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한적이 있어요 둘다 안정된 직장에 있기도 하고, 용돈 당연히 드릴 수 있죠. 하지만 결혼을 하면 저희도 미래 준비도 해야하고 생활이 되야할텐데 아기를 낳고 아기를 봐주실때 그정도 드리자는건 당연히 납득이가는데 그것도 아닌데 한사람월급의 반이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구 남자친구랑 1년좀 넘게 만났을때 남자친구네 어머니,형과 밥먹은 적이 있어요 남자친구네 어머니는 나름 편하게 잘 챙겨주셨는데 다먹고 나와서 남자친구랑어머니랑 팔짱끼고 앞에서 걸어가더라구요 저는 남자친구의 형이랑 뒤에서 따로 걷고.. 남자친구네 어머니가 형보다 제남자친구를 더 아낀다고는 들었었는데 이게 확 느껴지더라구요. 뒤에서 그걸바라보며 혼자 걸어갈땐 기분이 이상하고 속상했는데 당시에는 그냥 넘어갔구 나중에 결국 얘기하긴했는데 남자친구는 본인이었다면 뒤에서 혼자 걷는게 편할것 같아서 놔둔거였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같이 있다가 남자친구네 어머니가 감기때문에 몸이 안좋으시다 하면 집에 일찍 가자고 양해를 구하고 약사가고.. 남자친구네 어머니가 무거운거 들고갈게 있다고 들어다달라고 하셔서 밥만먹고 집에간적도 있어요.. 이 상황들 다 이해는 했는데 서운한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주변 사람들도 저의 고민을 알아요. 한번은 남자친구랑 저랑 다같이 아는사람들끼리 술자리를 가졌는데 거기서 남자친구에게 만약 둘이 결혼했는데 어머니랑 저랑 트러블생기면 누구편 들꺼냐고 지인이 물어봤는데 남자친구가 고민하는 기색도 없이 어머니편을 든다고 대답하더라구요 어머니는 오래 못사신다는 이유로.. 물론 정답이 있는 질문은 아니지만 말이라도 앞에선 어머니편들고 뒤에선 아내 풀어줘야지~ 이런식의 대답만 들어도 덜 서운했을텐데요..ㅎㅎ   

 

결국 그런고민이 커져서 헤어진적이 있는데 남자친구만큼 저랑 잘맞고 그런남자가 없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아직 많이 좋기도하고.. 남자친구가 싫어서 헤어진게 아니였으니까 아직 결혼하기엔 어리기도 하고 그래서 다시 만나게 됬고 지금까지 잘 만나왔어요

 

근데 이제 슬슬 결혼을 얘기하게 되니까 또다시 그 고민들이 생겨나게 되네요 

결혼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남자친구가 얘기했어요 본인은 어머니에게 최대한 효도하고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자신이 설득한다고 되는게 아니고 그걸 진심으로 이해해주고 같은길을 바라봐 줄줄 알았으면 좋겠다구 얘기를 하더라구요 

남자친구랑 결혼얘기,어머니얘기만 나오면 괜히 저혼자 어색해지는거 같고 껄끄러워지는거 같이 느껴지고.....

 

저는 영원히 남자친구에게 있어 1순위가 될 수 없을거 같은 느낌..? 그냥 제가 느끼기엔 그래요

남자친구은 아닐수도 있지만요ㅎㅎ

그렇지만 이거만 빼면 정말 얼굴,외모,성격 다 좋은사람인데요..

친한지인들은 결혼하면 너만 힘들다 하는데 또 어떤 지인은 자기부모님한테 잘하면 상대방 부모님한테도 잘하고 자기 가정을 더 잘챙길 수도 있다 말하는데 하 모르겠어요..

 

저보다 더 삶에대한 경험이 많으신 톡커님들께 여러가지 조언을 듣고싶어요..

이런 남자친구랑 결혼을 생각해도 될까요?

 

추천수9
반대수498
베플|2018.01.16 16:16
저런건 효자라고 부르지 않아요. 요즘말로 대리효도충이라고 하죠. 만약 자신 스스로가 정말 효자이고 자기 평생을 엄마를 위해 살겠다고 결심했다면 그런 사람은 아예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습니다. 내 엄마니까 내가 평생 챙기려면 아내나 자식이 생기지 않아야 온전히 엄마만 챙길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결혼을 하면 한사람 월급의 반을 주자는 말은 혼자 벌때는 그렇게 못했지만 둘이 버니까 내 돈 반은 엄마를 주겠다 = 와이프 버는걸로 먹고살고 저축하고 자식 키우겠다. 엄마편 들거다. = 여자는 엄마를 위한 선물일 뿐인거고 나는 평생 엄마만을 위해 살겠다. 여자는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는데 필요한 부속품일 뿐이다. 이건 개놈이지 이게 무슨 효잡니까? 스스로가 효자면 지금도 월급 반을 엄마주고 나머지로 충분히 살고 있었어야 맞는 말이고, 결혼 전제로 여자를 만난다면 나는 이러이러하게 결혼후에도 엄마를 챙길것이니 너도 친정부모님을 잘 챙기기 바란다. 다만 서로 부모님을 챙기는 것에 터치를 하지말자. 나도 강요하지 않겠다. 이렇게 나와야 정상 아닌가요? 지금 아주 대놓고 너랑 결혼을 생각하는 이유는 엄마한테 마음껏 물적, 신체적(쓰니) 지원을 더 할 수 있기 때문이야. 라고 말하는데 나같은 저런말 하는 남자 정이 뚝 떨어질거 같은데 어디가 글케 좋은거죠?
베플ㅋㅋㅋㅋㅋ|2018.01.16 16:14
같이벌어서 지엄마한테 한사람월급반을드리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이프가먼저죽을지도 모르는게 인생사인데 무조건 지엄마편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효도하고살고싶음 혼자 실~~컷효도나할것이지 결혼생각은왜해? 미친놈아니니? 음..과연 시모는 정상일까??
베플ㄱㄴ|2018.01.16 18:01
딴여자 애인 뺏어서 결혼하는거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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