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단히 할게요.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쓰는 글이니 최대한 욕 자제 부탁드릴게요.
제가 심하다면 조정할 의사있고 당연하다면 남편도 더 말하지(라고 쓰고 징징대지 않는다고 읽어주세요.ㅡㅡ) 않겠다 합니다.
30대 결혼 5년차 부부
5살 18개월 아들 둘. 현재 어린이집 종일반 및 하원도우미 쓰고있음.
원래 하나만 낳으려는데 남편이 딸 욕심이 난다고 하도 졸라 어쩔 수 없이 회사 퇴사를 고려하고 둘째를 계획. (하지만 또 아들이라는 함정...)
회사 창립 멥버나 마찬가지라 회사에서 편의를 봐줘 작년 6월부터 복직.- 참고사항으로 첫아이 만삭때까지 일했고, 아이 낳기 한달 전 휴직하고 난 후로 신랑에게 가사에 대한 부담을 한 번도 준 적 없음.
그 흔한 분리수거, 음식물쓰레기 등도 내가 함.
다만 신랑이 일찍 퇴근하거나 혹은 본인이 잘못한 날 같은 날은 도와줌.
아이 낳고는 정말 퇴근 후나 혹은 주말엔 아이를 독차지하고 볼 정도로 육아에 열정적이었음.
그러다 큰 아이 돌 지나고 바로 복직을 하려했으나 극구 말림.
딸이 갖고 싶다며 하나만 낳아달라고 큰 아이 8개월때부터 노래를 불러 어쩔 수 없이 회사에 퇴사한다고 이야기 하니 1년 반을 더 휴직해 준다기에 계획하에 임신, 그리고 출산.
그로 인해 작은 아이는 돌이 지나자마자 복직했음.
신랑과 나 모두 IT 종사자임.
둘 다 같은 회사에 다녔으나 신랑이 네트워크 쪽은 자신과 맞지 않다며 GG치고 원래 전공인 개발쪽으로 공부 더 해서 네임벨류 좋은 회사로 이직..
그 후 바로 결혼함.
회사에서 내게 배려를 해줘 나는 탄력근무제로 10시 출근(11시까지입니다) 7시 퇴근.
그로인해 내가 아이들 아침먹이고 준비 시켜 등원시키고 출근.
신랑은 9시 출근 6시 퇴근.
하지만 개발연구원이라는 게 정시 출 퇴근이 쉽지 않음.물론 네트워킹도 마찬가지임.
그래서 우린 4시부터 하원도우미를 씀.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는데...
회사가 신랑이 더 가깝다보니 (신랑-판교 필자-삼성동. 집 -정자동)이렇다보니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의 목욕을 신랑이 맡게 됨.(아이들 저녁은 하원도우미 아주머니께서 감사하게도 챙겨주심.)
지금부터 가사분담을 이야기 하겠음.
필자 - 음식 (반찬 및 국 찌개 주말엔 메인 요리 두 번), 청소기 및 __질(매일), 빨래(매일 아침 8시부터 빨래 돌림 ㅡㅡ), 욕실청소(주 3회), 다림질.
남편 - 설거지, 마른 빨래 개켜넣기,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버려주기.
육아분담.
필자 - 아이들 아침 및 등원, 주말엔 아이들 음식 모두 만들기. 주말 중 일요일 아이들 온전한 케어. 퇴근 후 아이들과 약 1시간 놀아주고 책읽어주고 재우기.
남편 - 퇴근 후 아이들 목욕 및 아이들과 필자 퇴근까지 놀아주기, 주말 중 토요일은 아이들 온전한 케어.
주말 가사분담
필자 - 금요일밤 토요일에 먹을 아이들 반찬 및 국 찌개 만들어 넣어놓고 빨래까지 전부 마무리 하면 토요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한시사이. 아이들 낮잠 재운 후 바로 밖으로 나가 여가시간을 갖음. 필요한 자격증 공부를 할때도 있고, 영어공부를 할 때도 있고, 찜방에서 하루 종일 있거나 커피숍을 가서 책을 읽거나 친구를 만나 밀린 수다를 떨 때도 있음. ( 결혼 후 약 4년 반만에 처음으로 갖는 유일한 자유시간. 그것도 이제 고작 5개월 됨.) 아이들이 잠드는 시간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10시 이후에 집으로 돌아옴. 12시는 절대 넘지 않음.
남편 -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밤 12시까지 온전한 개인 시간. 집에서 종일 서재에 틀어박혀 오락을 할 때도 있고 무박으로 낚시를 가기도 하고 시가에 가기도 하며 알아서 사용함. 일절 터치 안함.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아이들의 온전한 육아. 집안일 절대 1도 안함.
하지만 아이들에겐 너무 잘해줌.
혼자서 육아하는 동안엔 티비를 보여주거나 그러는 모습 절대 안보임.
몸이 너무 힘들면 하다못해 키즈카페라도 감.
아이들에겐 더할 나위없이 좋은 아빠임.
간혹 여행을 가야한다던가 혹은 주중 하루에 친인척 행사에 불려나갈 일이 있는 경우는둘 다 모두 휴가를 반납하고 함께 주말을 보냄.
고로 정작 따지면 많아야 한 달에 두 번임.
이 주말 가사분담이 생긴 이유는 내가 주말이면 거의 독박가사로 인해 주방을 떠나질 못함.
그러다 5개월 전 이석증으로 쓰러지고 난 뒤 남편이 꺼낸 해결책임. ㅡㅡ
그런데 신랑이 자꾸 징징댐.
자신처럼 육아에 열정적인 남편은 가사노동에선 어느정도 편의를 봐달라함.
난 편의를 봐준 거라고 대응함.
음식을 못하는 신랑을 위해 음식도 온전히 내가 하고 토요일 아이들과 자신이 먹어야하는 음식까지(나는 먹지도 못하는 메인요리포함) 하고 빨래도 개켜넣기만 시키고 청소도 오롯이 나만 하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음.
그러면서 사람들한테 자신의 이야기를 했더니 결혼을 노예생활하기 위해 했냐며 빈정거림을 들었다고 함.
그러면서 직장생활도 너무 힘든데 당신이 육아휴직 하던 시기만큼만 가사노동에서 제외시켜달라함.
어이가 털려서 상대 안하려 했는데꾸준히 계속 징징거림.
당신이 독박돈벌이를 하는 동안 나는 독박 가사를 했다하니 집에 있는 사람이 당연한 거 아니냐는 씹소리를 떠들어서
너도 내가 독박 가사를 하니 독박 돈벌이는 당연한 거 아니냐니 그래도 너는 상사 눈치는 안보지 않았냐 함.
어처구니가 없어 할 말이 없음.
이정도의 가사부담이 정말 진짜로 너무한가요?
아, 벌이에 대해서 추가하자면
신랑 연봉 5,800(세전)이고
전 이제 막 4,100(세전) 넘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제가 가사부담을 더 하는 부분인데도 이러네요...
현명하신 분들의 고견 부탁드릴게요.
만약 조율을 해야 한다면 어떤 방향으로 해야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지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