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올해 스물 여섯.
백조를 탈출하려고 학원에 이력서를 넣었다.
전공이 국문학인지라 국어 강사를 하려고 했다.
그동안 여러 군데에 이력서를 넣고 면접도 봤지만 모조리 떨어졌다.
그넘의 시강 땜시.. ![]()
전화상으론 학원 경험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던 원장들..
허나 막상 가보면 당연히 시강을 할 줄 알아야 된다고..
시강도 못하면서 왜 왔냐는 식으로 얘기하는 거였다.
정말 웃겨! 그래 니들 잘났다. ![]()
그런데 한 학원에서 나를 채용하고 싶다는 말을 들었다.
이력서를 보더니 함께 일하고 싶다고 출근시간까지 친절히 알려주었다.
내가 맘에 든다나? 호호호.. 기분 째지더라~
그러더니 시강을 준비해 오시라고 그거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했다.
기꺼이 그러겠다고 한 뒤 집으로 와 열심히 자료를 만들었다.
다음 날, 그 학원으로 갔다.
그랬더니 원장이
"죄송하지만 여기로 오시면 안되는데. 제가 부평으로 가라고 얘기 했어야 하는건데.
죄송합니다. 선생님, 내일 부평으로 가시겠어요? 제가 연락 드릴게요. 휴대폰 켜 놓으
시고 기다리세요."
하였다.
짜증났지만 그러마라고 한 뒤 집으로 왔다.
그리고 오늘.
아무리 기다려도 그 원장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아 전화를 했다.
"저 어제 시강 준비해갔던 사람인데요. 연락 주신다고 해놓고 연락이 없어 전화했어요.
위치가 부평역 어디쯤이죠?"
그랬더니 그 원장 한다는 말.
"선생님, 저희 사람 뽑았거든요." ![]()
기막히고 어이가 없어 따졌다.
"그런 게 어디있어요? 기껏 오늘 다시 오라고 해놓고 다른 사람 뽑았다는 게 말이 돼요?"
"죄송합니다. 연락 드렸어야 하는데 좀 바빠서요."
생각할 수록 열이 치밀더라.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어? ![]()
원장하고 더 이상 말하기 싫어 전화를 끊었다.
주안에 있는 한양학원!
너희 그렇게 살지마라!
사람 기만하는 게 재밌니?
너희 때문에 오늘 하루 완전히 망쳤어. 물어내, 나쁜 놈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