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워킹맘입니다.
남편과 싸웠는데..제생각이 잘못된 것처럼 말하길래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간단하게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남편 30대 후반 대기업근무. 세후 330만원
(업무특성상 평일 1일 휴무,주말 중 1일 휴무)
나 30대 중반 중소기업근무. 세후 170만원
유치원 다니는 아이가 있음.
출근 전 친정엄마네 맡기고(밥 먹이고 버스태워줌)
퇴근 후 데리고옴(대부분 아이 저녁을 챙겨주심)
주말 중 하루만 쉬기 때문에 주말 중 하루는 독박육아.대부분 일요일에 쉬고 토요일에 일함.
싸운내용의 핵심.
나:육아 5:5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맞벌이니 육아는 도와준다는 개념이 아닌 당연히해야하는거다.
남편:너랑나랑 일하는 시간이 같냐?
넌 칼퇴지만 난 12시간 일한다.
공동육아를 원하면 너도 나처럼 똑같이 일하고
돈벌어와라.
나:이말에 화가나서 펑펑 울었네요.
나:남편은 스트레스 쌓이면 술이라도 마시지 않냐?
남편:많아야 한달에 한번이다.
나:나는 그 한번도 없다.주말에는 애 보느라 바쁘지 않냐?
남편:넌 애델구 사람들 만나지 않냐?그것도 노는거다.
나:애델구 사람 만나봤냐?수다도 제대로 못 떨고.커피마시거나 밥만 먹고 후다닥 들어온다.
그리고 애가 친구랑 수다 떨게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 같이 이야기하고 놀아줘야 한다.
남편:그럼 너도 장모님한테 애맡기고 놀러나가라.
나:남편이 봐줘야지 왜 우리엄마한테 맡기냐.
남편:넌 주말마다 쉬자나.
나:토요일은 오빠가 없으니 독박육아.일요일은 밀린 집안일과 빨래를 하다보면 쉴 수가 없다.
남편:니가 좋아서 하는거자나?
(제가 유난히 깔끔하긴합니다)
나:좋아서 청소하는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하는거다.
남편:너랑은 말이 안통한다......
물론 남편이 저보다 급여도 많고,근무시간도 길지만.저도 같이 맞벌이를 하기때문에 집안일이든
육아든 공동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그 생각이 아닌가봐요.
퇴근 후 아이 목욕시키기->잠깐놀아주기->재우기->남편밥차리고 다 먹음 설겆이하기->세탁기돌리거나 집안정리정돈....
이것도 하나의 노동이니 인정해 달라니
이건 아니라고 하네요...
참..현재집안일 배분은..청소기 밀고 __질,분리수거 외에는 절대 안 시킵니다.
제가 일요일날 몸이 아프거나,집안행사 등으로
일이 생겨 못할 경우에만 평일 쉬는날에 부탁합니다.그외에는 제가 다하고 있습니다.
전 배려한다고 했는데..고마운 것보다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며칠전에는 1식 1반찬이라고...
밥+반찬+국+김.....
저도 5첩,7첩 해주고 싶죠.
부랴부랴 퇴근하고 아이챙기다보면 남편퇴근.
제가놀다가 밥 안 차리는 것도 아닌데...
그래서 동네에 있는 반찬가게에서 반찬 쓸어담아왔네요..맘껏 먹으라고...
남편말대로 급여도 근무시간도 많으니...
공동육아와 집안일을 공동으로 요구하는건 무리인가요?
추가질문입니다.
남편에게 언제 들어오냐고 카톡했는데.
상사랑 밥 먹는다고.저녁 먹고 들어간다고.
진짜냐고 했더니 좀 전에 약속이 잡혔다고.
3시간 후 언제 들어오냐고 카톡했는데.
이제 자리 마무리 한다고.
그러고 3시간 있다 집에 들어왔네요.
상사랑 밥은 먹었는지 모르겠고.
친구랑 술은 먹었네요.
친구랑 술 마신다고 왜 말 안했나고 했더니.
저랑 싸워서 말할기분 아니어서 말 안했다고.
왜 거짓말했냐고 했더니.
거짓말이 아니래요.그냥 말은 안한거래요.
이런 경우도 거짓말이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