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기꾼이랑 결혼했었어요
ㅍ
|2018.01.18 01:24
조회 3,763 |추천 7
회사일로 여차여차 엮인 사람이었죠.
저는 한참 막내라 직접 상대하지는 않았는데, 윗 상사들은 몇번 미팅해보고 딱 파악을 하더라구요.
근데 그 사람이 저에게 엄청 적극적으로 대쉬를 해왔어요.
상사분들이 어디를 넘보냐고 크게 화도 내주시고, 제게도 절대로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흔들리지 말라고 진심으로 말리고 걱정해주셨어요.
그 사람을 알고 있는 모두가 사기꾼이라고 말렸고, 저희 가족도 모두 크게 반대했죠.
심지어 저에게도 돈을 뜯어냈어요. 처음에 십만원이십만원 카드를 안가지고 왔다고 빌리더니, 나중에는 천단위...당시 제 전재산인 육천만원을 뜯어냈어요.
제가 그 사람에게 홀린 이유는 딱 하나, 아빠같았어요. 어렸을때부터 아빠가 안계셨고 엄마는 평생 자기몸 하나 간수하기도 힘든 환자셨죠.
그동안은 또래나 연하, 아직 어린 대학생들하고만 아웅다웅 사귀다가, 처음으로 듬직한 남자가 저를 무척 아껴주니..무조건 기대고 의지하고 싶었어요.
남들은 다 사기꾼이라는데, 저는 그냥 그 사람을 믿고 싶었어요.
결국 모두의 걱정속에 결혼까지했는데, 결혼하고나서야 꿈에서 깨었어요.
내게 했던 모든게 다 거짓이었고, 빈털털이라는걸.
결혼후에 생활비를 가져온적이 한번도 없을뿐아니라, 계속 내 돈을 훔쳐갔죠.
이게 7년전 얘기고 지금은 이혼했어요.
지금 저는 잘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