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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친구에게 제가 뭘 해야할까요

ㅇㅇ |2018.01.18 02:05
조회 2,071 |추천 3
안녕하세요 21살 여대생입니다
저는 동갑 남친이 있구요, 사귄지 두달정도 되어가고
같은 동네라 항상 얼굴을 보곤 합니다.

제 남친은 외관상으로 보기에는 좀 잘생겼고,,,
(그래서 반함)
내면으로는 생각깊고 부지런한 친구입니다.
본인방법대로 절 좋아하는게 티가 가끔 나긴하는데...
연애 초반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절 되게 편해...하는것같아요.
무튼 이게 좋아하는거구나, 이별노래 사랑노래 듣고 설레고 슬픈게 드디어 뭔지 알겠다. 라는 감정을 알려준 소중한 친구입니다.

근데 남친이 가정도 화목하지않고,(아버지와 어머니가 이친구 어릴적부터 항상 크게 싸우시고 어머니는 나가신지 오래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굉장히 엄하시구요)
고등학교올라오면서 살빠지고 용된케이스라 약간 뚱뚱하고 까무잡잡하던 초중학교시절 크게 왕따를 당한것에 있어서 마음에 상처가 굉장히 깊은 친구입니다.
(위 이야기는 사귀기로한 첫날 말해주었습니다)

50일이 넘아가던때에, 이 친구가 더이상 절 좋아하지않는것같아서, 아플때 해주는 걱정도 별로 안하고
예쁘다는 말도 이제 안하고(초반에는 이쁘다고 많이 했어요)
뭔가 저만 애타는 연애인것 같아 슬슬 마음을 접어야 하나
혼자 고생이 많았습니다.

오늘 남친 자취방에서 치킨먹다가 남자친구가 자신 이야기를 했어요. 어릴적부터 집에오면 엄마아빠는 칼들고 싸우고 학교에서는 애들한테 맞고 배신당하고 주눅들고.
고등학교때는 좀 괜찮았지만 그것도 어차피 내 본성격을 알리기에는 너무 무서웠고, 그냥 말 안하고있다보니 친구도 별로없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와 감정을 공유하는걸 잘 모르고
설렌다는 것도 뭔지 잘 모르겠다. 아마 너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끝까지 모를지도 모른다. 나도 날 잘 모르겠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말을 듣고 아 내가 티냈나, 아니면 설레지않는다는게 나를 향한 돌려까기인가? 내가 너무 혼자 맹목적으로 좋아한건 아닌가...
저는 자존감도 높고 가정도 화목하게 살아왔고, 지금 남친은 제 완벽한 이상형이라 정말 좋아하는 티를 많이 내는데요,
이런말을 들으니까 울컥 하더라구요. 내가 애한테 해줄게 뭐가있나, 해주더라도 이게 애한테 닿을까?
그생각을 하다가 애 정말 힘들었겠다, 진짜 외로웠겠다
라는 생각이 더 커지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예전에 저도 돌림왕따였던 기억이 나면서요. 애 앞에서는 울면 동정하는걸로 보일까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나왔습니다. 나와서 내가 어떻게 반응해줄까? 이랬는데 난 너의 그 담담한 반응이 좋아. 라고 하더라구요...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하는데
제가 평소에 이 친구한테 좀 불만은 아니지만
저에게 좀더 표현해주면 싶고, 절 더 좋아해주면 좋겠고,
내 감정을 공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저는 항상 그러려고 노력하지만 남친에게 저것들을 바라는건 제겐 되게 큰 숙제같은 일이었거든요. 근데 저말을 들으니
이미 사람에 대한 믿음도 없고 닫힌 저 마음을
괜히 내가 두드려서 그런 어려운 말까지 꺼내게 했나,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다 했지만 이미 표정이 다른데. 난 이친구에게 나에 대한 위로는 이제 바라면 안되는건가? 내가 원하는 연애는 이친구랑 못하려나?  이친구에게 내 고민이 너무 가벼워보이나 등등 여러 생각이 듭니다.

이 친구에게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생각이 많은 밤입니다...


아직 많이 어리고 정신도 성숙하지않은 상태여서
이글을 읽고 코웃음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 정말 좋아하는 남자친구에게 어떻게해야할지
너무 고민입니다...
추천수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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