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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내가 현남친한테 제일 설레고 고마웠던건

내가 오른 쪽 어깨에 좀 큰 흉터가 있음. 너무 흉해서 비키니, 나시 뭐 이런 어깨 드러나는거 한 번도 입어본 적이없음. 흉터 생긴 이후로. 근데 몇달?전 이라 해야 하나 작년이라 해야하나.어쨌든 내 에스크로 질문? 하나가 왔었음ㅇㅇ. 여잔데 그딴 흉터 있어서 졸라 불쌍하다고, 그 흉터 보고자랄 니 애도 졸라 불쌍하다 대충 그런식. 내가 그때 여러가지 일들이 겹쳤는데 하필 그 일까지 겹쳐서 너무 힘들었었거든? 그래서 진짜 내 남친한테 맨날 울면서 죽고싶다고. 너무 힘들다고, 내 팔 꼴 보기도 싫고 다 조각조각 뜯어내 버리고 싶다고 투정 부렸었지..애처럼ㅋㅋㅋ 지금 와서는 사실 별거 아닌 일이였던 것 같아서 남친한테 너무 미안해. 하여튼 내 투정?, 설움 다 묵묵히 들어주던 남친이 그날따라 집에 돌아간 후부터 연락이 안 오는거야. 나는 진짜 나한테 남친이 결국 질린줄 알고 겁나서 정말 연락도 못하고 이렇게 해어지나 싶어서 며칠동안 방안에 혼자 틀여박혀서 질질 짜고 있었음. 근데 딱 일주일 후에 연락이 왔다. 밤에, 집 앞에 잠깐 나올 수 있냐고. 이제 헤어지자는건가 싶어서 쭈뼛쭈뼛 걸어나갔는데 집 앞 가로등 밑에 남친이 환하게 웃으면서 서있는거야. 나는 순간 당황해서 뭐지? 싶어서 얼어있는데 그 환하게 웃던 남친이 팔을 걷어올리는 거야. 그때 드러난 걔 어깨에 뭐 있었게? 내 흉터 모양 문신 있었어. 심장이 쿵 떨어지더라 순간. 아무 생각도 안 들고 그냥 그걸 인식한 순간부터 눈물이 줄줄 나오더라. 나 진짜 입 막고 부들부들 떨면서 서 있었는데 남친이 팔벌리고 말하더라 안 안아줄꺼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친 옷에 내 눈물콧물 다 묻고 진짜... 그 마음이 너무 고맙고 무겁고 아프고 여러가지 감정 때문에 못 물어보다가 이제와서 물어봤는데 나 울다 지쳐서 잠깐 잠들었을때 눈물땜에 짓무른 내 눈가 보는게 그렇게 마음이 아팠었데. 그래서 내가 뭘 해야 내가 힘을 낼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내 어깨 사진 몰래 찍어가서 문신새긴거래..시바 그 얘기듣고 또 쳐울었다 진짜 내 남친 너무 고마워서 새벽 타임 빌려 자랑좀 해본다 6년 연애 하다가 이 남자 정말 놓치면
안 되겠다 싶어서 올해 결혼하기로 했다ㅋㅋㅋ축하해줘라
추천수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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