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있는 곳 주변에 자주 나타나는 길고양이가 있어요.처음 보이기 시작한것은 두달 정도 된것같은데.. 처음보다 최근에 좀 더 자란것을 보면 아직 한살이 안된것같아요. 최근에 눈도 많이오고 많이 추웠어서 얘가 건물에 들어와서 조용히 지냈고, 사람들도 딱히 내보내거나 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얘가 일주일정도 안보이더니 어제 다시 나타났는데상태가 많이 안좋습니다. 증상을 나열해볼게요. 1. 무기력. 안움직입니다. 엎드려있다가 간혹 자세바꾸는 정도. 고양이가 싫어하는 배나 발바닥을 만져도 가만히 있습니다. 눈도 잘 못떴습니다. 처음엔 자는줄 알았어요. 2. 털에 윤기도 없어요. 3. 아무것도 안먹습니다. 4. 물을 겨우 조금 먹더니 조금있다 토해버렸어요. 음식을 한동안 못먹었는지 물과 하얀 거품만 나오는 토를 했어요.
토하는걸 보고 놀라서 이대로두면 어떻게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남자친구와 함께 밤12에 여기저기 다 전화해보고 차로 30분 떨어진 동물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사실은 고양이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고양이가 잘못되면 스스로가 느끼게 될 죄책감이 더 무겁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체온은 정상이고, 배가 부풀지않은걸 보니 복막염도 아닌것 같다고 하셨고, 임시방편으로 항생제와 항구토제를 접종했어요. 병원에 하루 보관해뒀는데.. 제가 데리고있을 상황이 아니였기때문에.. 저나 남자친구나 둘다 기숙사에 살거든요.. 오늘도 상태가 그대로이고, 전혀 무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선 10만원 정도 드는 기본검사+범백검사를 해보려고 합니다. 범백은 의사선생님께서 권해주시긴 했는데.. 제가 인터넷으로 본 바로는 범백에 걸리면 물을 과다하게 섭취하고 열이 많이 오른다그래서 아닐수도 있지않을까 싶어요. (사실 아니였으면 좋겠습니다. 치사율이 90%라니..)기본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안나오면 정밀검진을 해야하지싶은데.. 사실 학생이라 돈도 많이들고 병원에 하루하루 보호하는것도 솔직히 부담이 되긴 합니다. 그렇지만 이미 병원에 데리고 올 때부터 예상했던 것이기도 하고, 또 병원으로 데려와놓고 길고양이라는 이유로 검사받지않고 아픈채로 원래있던 장소에 돌려놓을수는 없습니다. 돈이야 뭐 어떻게든 되겠지만아무튼.. 이 상황이 막막하기도하고, 어떤 순서로 일을 진행하야하는지, 혹시 이런 비슷한 증상겪어본 분이 계신지 뭐라도 조언을 좀 얻고자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부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