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무살이 돼 근데 내 스무살은 남들 스무살 같지
않을거 같다.
나 정말 못생겼어 진짜 진짜 못생겼어
여중 여고를 나왔지만 거기서도
외모차별은 그래도 있더라.
내 외모 대놓고 묘사하고 비웃는 애들도 많았고
얼평 참 많이 당했어..
솔직히 말해서 예쁘다고 이익이 어마무시하게
많은건 아니지만 손해가 거의 없는건 사실이잖아?
질투 시샘 이런게 있을 수도 있지만 이런거 말고
외모로 차별받고 놀림받는 일은 정말 거의 없잖아..
내가 안꾸미고 그런 타입도 아니야
풀메도 정말 많이 하고 다녔고 화장 외에도
옷이나 액세서리 같은거 되게 관심 있거든.
또 내가 뚱뚱한것도 아니야 표준체형이야 딱.
그니깐
그래서 내가 깨달은건 나한텐 "공부"밖에 없더라
고등학교 3년동안 공부에 미쳐 살았어
내가 남한테 무시안받으려면 뭐라도 뛰어난게 있거나
자신감이 있어야되는데 난 뛰어난 재능도,
그렇다고 자신감도 없으니깐 공부밖에 답이 없더라
학창시절에 연애 정말 하고 싶었지만..
한번도 한적이 없다 짝사랑 성공해본적도 없고
고백은 100%의 확률로 다 차였고..
결과적으로 원하는 대학교에 붙긴 붙었어
인서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알아주는 대학에
붙었고 이제 대학 가면 뭐라도 나아지겠지 이런 생각에
살짝 설레기도 했어
근데 대학이 더하면 더했지 덜한건 진짜 아닌거 같아
과애들끼리 입학하기전에 2번정도 미리 만났거든?
과애들의 90%는 평타이상. 평범하게 생긴 경우는
많아도 못생긴애들은 없더라..
진짜 이쁜애 한명 있는데 성격이 조용한편 같아
되게 낯가리고 조용한 성격인거 같음에도 불구하고
애들이 정말 잘해주는게 보이더라.
그렇다고 유치하게 중학교때처럼 나 무시하는티
팍팍 내거나 그러진 않는데 살짝 깔보는 그런게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더라
그 예쁜애한테는 진짜 잘 대해주긴 하더라 딱봐도..
남자애들은 걔한테 잘보이려고 하는거 티나고
여자애들도 되게 호의적이고 칭찬 많이 해주더라
만난지 한 두번밖에 안됐는데 벌써 내 대학생활이
눈에 선하게 보이는거 같아
인터넷에서 보면 막 못생겨도 나중에는 좋은대학 가서
돈 많이 버는게 승자라고 하는데 난 딱히 모르겠어
사회적으로는 승자가 맞을지 몰라도..
좋은대학 가서 돈 많이 버는게 승자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못생긴 사람한테는 결국엔 돈 버는거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
결론적으로 10대 20대 청춘때는 어쩔수 없으니깐
그나마 행복해질수 있는건 돈밖에 없는건지..
그치만 세상의 행복이 돈이 전부가 아니잖아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연애도 행복에 엄청 영향
끼치는거 같고.. 난 그걸 다 할 수 없을거고..
막막하다.. 외모지상주의가 아예 없을 수는 없나봐
몇달뒤면 이제 못들어올 10대판에 끄적이고 갈게..
나도 이렇게 생기고 싶다
+) 댓글 잘 읽었어..좋은 댓글 다 고맙다ㅠㅠ
나도 자존감 높이고 싶다..그게 근데 어렵더라
좋은 댓글 달아준 애들 다 고마워..진짜
++) 도대체 왜이렇게 사람 못죽여서 안달이야
너네 진짜 못됐다 나인척 오픈채팅 사칭해놓고
내가 글 조작한척하면서 사람 한명 몰아세우니깐
좋아? 그래 글 바뀌는지 한번 봐봐
인터넷상이라고 상대방 상처 받는거 생각도 안하고
그렇게 하면 무슨생각 들어?
댓글 보러 왔는데 다 느금마느금마 이러네
난 진지하게 글 썼는데 어떤애인진 몰라도 나인척하면서 나 이렇게 만드니깐 좋아?
생각하고 말해 제발..진짜 욕 그만 해줘
나름 위로랑 조언 받으려고 올린 글인데 나 지금
댓글 보고 엄청 충격먹었다
말 한번 할때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좀 해봐..
그리고 누군진 몰라도 나인척 오픈채팅 사칭한 애야
넌 단순 장난으로 이런 행동 했을지 몰라도
난 지금 정말 속상하고 울분 터진다.
이 말 해도 믿지도 않겠지 믿을 애들만 믿어
정말 인터넷에서 사람 한명 ㅂㅅ만들기 쉽네.
재밌어? 내가 뭘했다고 부모님 욕까지 하면서
그러는거야? 그냥 너네는 한명한테 선동 당해서
그 선동에 넘어와서 우르르 욕하는거잖아..
진짜 상처다 댓글 쓰는 니네 입장은 어떨지 몰라도
내 입장에서는 지금 되게 이 상황 충격적이야
군중심리가 뭔지 제대로 알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