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행복한 삶의 기준이 뭐야?

ㅇㅇ |2018.01.21 01:48
조회 4,215 |추천 27
행복하나요 다들?


나는 내가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는데 요새 너무 우울하다.
그저 취업이 잘 된다, 이 말 한마디에 혹해서 이과 가고 적성에도 안 맞는 공대 가고
그렇게 어쩌다 보니 이쪽 계열에서는 이름 좀 있는 대기업 신입사원이 되어 지금 2년 가까이 일하고 있다..

잘 알지 내가 배부른 소리 하고 자빠져 있다는 거
그런대 출근길, 사무실.. 출근한 그 시점부터 퇴근하는 그 순간순간이 숨이 막힌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다 보니 어떠한 결과물이 나와도 난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보람을 느끼지 못하니 자연스럽게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무엇보다 제일 큰 문제는 이 일을 함으로써
내 자신을 좀먹는다고 생각되는 것

청춘이 달아나는게 아쉽고, 생각은 편협해지는것.
즐거운 생각보다 일을 하며 격변하는 사회속에서
어떤 기술로 버텨내야 하는지의 끝을 알 수 없는 고민들


그저 학교에서 공부 잘해서 칭찬받고, 나름 이름있는 공대 가서 어깨 으쓱하면서 다니고
학생 때까지는 주위에서 인정받는 게 내 삶의 전부인 줄 알았더니
막상 취업해서 여러 사람들과 부딪히고 일에 치이다 보니
나란 사람이 한없이 초라해지더라.. 그저 주위에서 칭찬만 듣고 자란 내가
많이도 어리숙한 사람이었고 너무나도 약한 사람이었다는 걸 늦게나마 깨닫고 있는 거 같다.

뭔가 너무 돌아온듯한 느낌,

주위에서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난 정말 바르게 가고 있는 줄 알았거든
근데 많이도 당하고 치이는 게 힘들어져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찾으려 나를 돌이켜 보니
내 삶이 아닌 주위 사람들 의견에 맞는 삶을 살아온 삶이었더라.
내 인생에 내가 없고 남만 있었던 거지..


돌리고 싶어도 못 돌리는 게 시간이니 아쉬워하지는 않지만,
내가 뭘 좋아하는지조차 모르고 커온 지난 내 인생이 너무나도 야속하더라..
내가 좋아하는 거라도 명확히 기억한다면
가슴속에 꿈이라는 것도 있을 텐데 남들 다 가지고 있는 그 꿈마저도 난 없다는 걸 느낀 순간
내 존재가치는 0이더라
어렷을땐 이런 삶 만큼은 피해가자 생각했었는데
왜 난 그 길을 걷고있는건지..
아니지, 하고싶은건 있는데 익숙한걸 버리려니 두려워서 그런건가
아직도 내 탈선으로 실망할 주위 시선 때문인가 복잡하다.

행복하고 싶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대상이 돈이 아니어도 좋고 사람이 아니어도 좋으니
내가 좋아하는 행동을 하며, 많은것을 보고
좋은것만 얘기해주고, 그랬으면
그냥 끼니만 굶지 않고 잠이 올 때 잘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봤으면..



여러분들은 행복한가요? 나는 행복하지 않으니 다른 누군가들 이라도 실컷 행복했으면





추천수27
반대수2
베플ㅇㅇ|2018.01.22 01:49
행복이라는건 참 좋은거지만 때로는 가장 위험한 단어라고 생각해요. 지극히 추상적이고 주관적이거든요. 이효리가 예능에서 그러더라구요, 행복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행복한건데.. 라고. 저는 항상 인생의목표는 행복한삶을 살기 였는데 오히려 그 생각이 절 끝없이 불행하게 만들더라구요. 행복하지못하면 가치없는 삶인것처럼 스스로를 우울함속으로 밀어넣고.. 스스로 얼마나 어떻게해야 행복한건지 알지도못하면서 무조건 행복하니? 행복해야되는데 왜 행복하지않지? 난 행복하지않아 불행한가봐, 라면서 스스로를 가장 불행한 사람처럼 만들었어요. 행복이란게 너무 크고 넓어서 사실 어떻게해야 행복할 수 있는지 자신도 잘 모르잖아요. 글쓴님의 행복은 스스로만 아는거에요. 이제부터 찾아가면되요. 다만 행복하자 말고 구체적인 방법이나 목표를 세우는걸 추천해요. 연애를 시작하자 혼자 여행을 가서 여유부려보자 옷을 다섯벌이나 사보자 친구랑 미친듯이 수다떨어보자 등등. 어떻게해야 행복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행복은 거창한 데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베플ㅂㅈㄷㄴ|2018.01.21 02:11
그리고 제 생각인데 특별히 취미나 하고 싶은게 없으면 돈 버는 재미도 재미라잖아요.. 능력 있으신 것 같은데 제테크 취미라도 가져보심이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