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며칠전에 엄마 49제라고 글쓴 애야
너희 댓글 다 읽어봤고 답글 추천 아무것도 안했지만 꼭 다 챙겨봤어..
너무 고맙더라 댓글 달아주고 추천 눌러주고 봐주고... 힘나게 해줘서 고마웠어
그 이후로 글 올리고는 평범하게 지내고 있었어
그냥 평소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공부하고 점심먹고 공부하고 투표 잠깐 했다가 또 다시 공부하고 저녁 먹고 공부하다 새벽에 자고 그랬어
가만 있으면 엄마 생각날까봐서 계속 공부했던거같아 집중하면 힘든일이 잊혀지고 하니까.
아 문뜩 생각난건데 내가 이런글 올려도 되나 싶다..ㅋㅋ 그냥 얘기할곳이 없어서 여기다 털어둘게 불편하면 그냥 나가줘
주말동안은 사실 공부도 잘 안했고 엄마랑 같이 갔었던 박물관이나 시장이나 차이나타운.. 엄마 고향 등 많이 돌아다녔어
예전엔 둘이서 같이 갔던 곳이 이제는 혼자서 가니 그때 추억이 떠올라서 한참을 가만있었던거같아
집에 엄마 흔적들 정말 많아 사적인 이야기 해보면 아빠는 이런 일이 있고도 해외 출장에 갔어 미워 너무 미운데 한달만 딱 기다리기로 했어
형제는 어린 6살 짜리 여동생 한명 있어
엄마 방에 가서 엄마 옷, 화장품, 침대 보면 그저 눈물이 나서 매일 눈이 팅팅 부은 채로 버텼어
엄마랑 같이 했던 추억들.. 왜 용량 많이 차지한다고 더 삭제했는지 내가 너무 미워서 스스로 매일 매일 자책해
또 눈물나오려고 한다 어린 동생은 뭣도 모르고 계속 엄마를 찾아
아무래도 너무 어리다보니 친척들과 입을 맞춰서 나중에 얘기 해주기로 했거든
동생보다 나이 많은 내가 이런 감정 느꼈는데 한참 어리고 행복해야할 동생이 나같은 기분 안느꼈으면해서
동생이 엄마 어딨냐고 할 때 마다 둘러대다가 이제는 친척집에 가 있는 상태야 어린 애가 물어볼 때 마다 내 가슴을 둘로 찢은 기분이야
동생은 친척집에 가있고 나는 공부한다며 집에 혼자 있어
매일 매일 비참한 이 새벽이 너무 싫은데 제일 엄마 생각 나더라
내가 죽어서 하늘 가면 엄마랑 같이 살수 있을텐데.. 이 생각 수도 없이 했어
얘들아 나 너무 힘들어 제발 나도 버티고 싶은데 자꾸만 무너질거같아
엄마랑 나중에 해외여행도 가고 같이 엑소도 보러 다니기로 했는데 이젠 다 무용지물이 되어버렸어
자해도 많이 했어 자살시도도 해봤어 목 메달고도 자살하려 했고 약 몇개 모아서 삼켰는데 목이 턱턱 막히더니 토하고 결국은 죽음이 무서워서 살려고 발악하는 내 모습이 너무 웃겨
고통 없이 죽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 너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