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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요) 개빡치는 신입이야기

oo |2018.01.25 01:40
조회 2,824 |추천 3

개병맛 김여사같은 회사 신입년때문에
회사에서 대판 싸우고 지금은 2개월째 백수네요-

너무너무 화가나고 열받아서
어디라도 하소연을 해야겠다 했었다가
화나는 감정을 누군가에게 쓰레기처럼 버리는건
좀 아니다 싶어서 2개월동안
도인처럼 감정을 추스르고 왔어욤-





암튼



저는 약 5년간 다닌 회사가 있어요
정말 작은 쇼핑몰이었고,
5년간 부하직원이 1명 있다가 없다가 그랬어요-



그러다 작년 6월부터 회사가 좀 바빠져서
또 부하직원을 뽑를 시즌이 온거죠
(사장이 돈이 없어서 바쁠때만 잠깐 쓰고
한가해지면 괴롭혀서 나가게 만드는 타입)



근데 10월이 저희가 극 성수기인데
7월이 다 되도록 사람을 못구한거에요
다들 휴가철이라 놀러가느라 안구해진거죠


그래서 급하게 40넘은 아줌마를 뽑게 됐어요
(쓰니는 28살)



예전에도 아줌마 부하직원이랑 일을 해봣었고,
딱히 아줌마라고해서 좋다싫다 그런건 없어서
별 생각없이 오케이를 하고 같이 일을 하게됐어요




근데 아줌마가 면접때

남편이 옷공장을 하고있는데
3개월동안 직원 월급도 못줄만큼 힘들다,
본인이 쇼핑몰 기술 배워서 하나 차리고싶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거기다 애기가 셋이나 있다고하길래
정말 먹고살기 힘든가보다-
내가 많이 가르쳐줘서 독립하게 해줘야지 생각했죠





근데 일주일 정도 지났나?
같이 밥을 먹는데 핸드폰 케이스가 샤넬이더라구요;
당연히 이미테이션인줄알고 별 생각을 안했는데

그날 퇴근할때 보니까 차가
벤츠고, 가방도 구찌더라구요;;;;

여기서부터 좀 이상하다 생각을 했는데




며칠뒤에 또 점심때 하는 말이

예전에는 남편 공장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빚도 다 갚고
직원이 9명인데 3개월 월급 못준거 미안해서
차를 한대씩 다 뽑아주고,
남편이랑 본인은 외제차 한대씩 뽑았다는거에요;;;


뒷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




그리고 그 아줌마가
컴퓨터 학원 3개월 수강한 직후였는데
사장새키가 국가지원금 받을려고
월급을 150에 맞춰줫거든요
(웹디 신입이 130정도)
근데 나중에 아줌마가 지원금 대상자가 아니더라구요;;;


근데 또 한다는말이;;;
150만원 받은거를 이것저것 사먹고 하니까
2주만에 다썼다고 ;;;;;






일단 여기까지는 본인이 돈을 얼마를 받고
어디에 쓰든 자기 의사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했어요



돈이 없는줄 알고 뽑았는데
돈도 많고 저한테 웹디자인 기술 빼다가
본인 쇼핑몰 차리러왔다고 당당하게 말하는건
재수없긴했지만 뭐 어쩌겠어 싶었어요





문제는 여기서부터 에요***



일단 저는 회사에서 직책이 팀장이었고
아줌마는 신입이짆아요



제가 일을 가르치고 시키는게 당연한 일인데
하루는 저한테


일을 가르치는게 너무 싸가지가 없다,
나이가 어린데도 팀장이라고 존댓말까지 해줬는데-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한참 바쁘게 업무중인데
저를 무슨 식당 웨이터 부르듯이

손을 딱 들고


여기요옹~?


이렇게 부르질읺나;;;;


제가 5번 이상 가르쳐준것도
설명할때는 멍때리고 있다가 또 저렇게
웨이터 부르듯이 불러서 가르쳐달라고;;;;;






암튼 그러다가 저희 회사 성수기가 오게됐고
정말 극한으로 바쁜 시즌이었어요

그래서
한 2주정도는 거의 매일 9시까지 야근을 하게됐어요



근데 사장 앞에서는

집에 가봤자 할일도 없으니까
시켜만 달라! 그러더니

사장이 딱 퇴근하니까


제가 꼭 남아야되요?

계속 이지랄을 하는거요;;;;;;
그리고 계속 애들한테 전화해서는

엄마 야근이니까 너희들끼리 밥 시켜먹어
뭐 어쩔수없지, 할줄 아는게 없는데도 남으라는데

이렇게 저 들으라는 식으로 ;;;;;;





근데 솔직히 아줌마가 정말 일을 너무너무 못해서
그냥 집에 가는게 낫겠다 싶긴 했는데

제 월급이 160이고
아줌마 월급이 150인데
일은 제가 혼자 다 하는게 너무 빡쳐서
도움이 안되긴 했지만 그냥 남겼거든요
아줌마도 그걸 알았을거에요



야근때문인지 아줌마랑 사이가 더 안좋아지고
성수기가 끝날때쯤 아줌마가 그만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잘됐다 다행이다 하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저희 회사 물류직원이
사장 눈엣가시였는데 사장이 아줌마더러
어차피 그만둘 생각이면 물류일이나 도와라하면서

그때부터 아줌마가 물류일을 하게됐어요;;;;;
들어온건 웹디자이너었는데 갑자기 물류일을;;;;;;


그러다 원래있던 물류직원은
아줌마 성화에 자연스럽게 일을 뺏기게 되고
결국에 그만두게됐어요;;;;;




그래도 어쨋든 아줌마랑 디자인일을 같이
안하게되서 아줌마더러 나가지말고
같이 일을 하자고 했죠


근데 이게 정말 너무너무 큰 실수였어요 ㅠㅠㅠㅠ
ㅠㅠㅠㅠㅠ진짜 ㅣ인생 최대의 실수 퓨ㅠㅠㅠㅠ





그 이후에 사장이 웹디 두명을 더 뽑았어요

근데 아줌마가 40넘도록 직장을 한번도 안다녀봐서
정말 회사 개념이 앖는건지 뭔지;;;;;


새로온 2명이 경력이 10년씩되는 사람들이었는데
아줌마가 본인이 먼저 들어왔다고
선배노릇을 하는거에요;;;;;;


물류가 원래 하던일인
전화받기, 택배포장, 물품정리 이런걸 시키고
본인은 바쁘다고 구석에서 담배나 피고;;;



여기부터 정말 제가 실수를 했구나
아줌마를 잡은게 정말 큰 실수다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사무실에서 담배피는걸로 아줌마랑
몇번 시비가 생겨서 아예 인사도 안하고
눈도 안마주치는 사이가 되서
저는 제 일만하고 아줌마는 아줌마 일만 하게됐죠







정말 아줌마 얼굴만 봐도 암걸릴거같고
화병ㅇ난것처럼 두근두근할정도로 심각한 하루하루가 지나고



바로 대판 싸운 그날이에요



제가 회사 팀장이라
회사에는 저만 할수 있는 일이 있고
그 일을 하고 있는데


아줌마가 택배를 잘못 싼건지 뭔지
반품 교환 전화가 엄청 오는거에요
당연히 아줌마 업무긴 하지만
예전에는 제가 많이 도와줬거든요.

근데 인사도 안하는 사이가 되고부터
절대 도와주는 일이 없기도 했고
저는 제 일이 바쁘니까 전화를 안받아줬어요-



그리고 이제부터 아줌마는 아
저는 저 이렇게해서 쓸게요

아: 옆에 전화 울리는거 안보여?
저: 저 일하고 있잖아요. 전화받는게 제 일이에요?
아: 회사일이지. 회사일을 다같이 해야지 너만 바빠?
저: (여기부턴 저도 핀이 나감) 팀장일이 있잖아
아: 아주 팀장이라고 기고만장이구나?
팀장이 팀장다워야 팀장대접을 해주지


정말 토씨하나 안틀리고 리얼로 저런 대화가 오고가고
제가 진짜 너무 빡쳤는데 제가 화나 나면
논리적으로 말을 못하고 눈물이 나는 스타일이라
또 눈물이 날거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회사 때려치우나 싶어서


저: 뭘봐?
아: 야 니네 엄마한테도 그러냐?
저: 진짜 한테 치고싶다


제가 이렇게 말하고 들고있던 핫팩을 바닥에 던졌어요
그러고 아줌마가 저한테 와서 손으로 어깨을 밀치고
따라 나오라고 손을 잡아 끌더라구요

그래서 이거 폭행죄로 신고한다고 지랄지랄하다가
사장한테 더이상 못해먹겠다고 그만뒀습니다




나이 많은 사람한테 지랄한게 잘못이라면 잘못이지만

저는 일단 저희 회사에 들어왔고
제 밑에서 일을 하게됐다면

나이가 많고 적고, 학벌이 좋고 집안이 좋고
그런거 다 무슨소용이냐고 생각해요
같이 해결해야하는 업무만 잘 처리하면 된거 아닌가요

면접도 저한테 봐서 들어왔는데
나이 어리다고 지랄하는것도 웃기고



암튼
지금 백수된지 두달차인데
깽판치고 나와서 퇴직금도 못받고 죽겠네요..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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