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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하는 남편의 행동 좀 봐주세요. 같이 볼 예정입니다. 지나치지 마시고 댓글좀 부탁드려요.

ㅇㅇ |2018.01.25 06:14
조회 158,534 |추천 400
다섯살 딸 키우는 부부입니다.
이런 아빠 밑에서 자라신 분이나 이런 남편을 두신 분들의 의견 궁금합니다.
우선 제게 하는 남편의 행동 중 싫어하는 부분을 말씀 드릴게요.
실없는 소리나 그냥 떠보는 소리를 잘합니다.
음슴체로 쓸게요.
예를들면 친구 아기 돌잔치 소식을 들음.
친하게 지내는 친구네니 당연히 우리 가족 모두 참여. 돌잔치 갈 때 내가 운전하니 남편이 운전하니 뭐 그런 이야기도 다 나눔. 돌잔치 당일 가려고 준비하면 실실 웃는 얼굴로 "너도 가게?" 이럼.
지능이 낮아서 등신같이 정말 몰라서 묻는게 아니라 그냥 저런식으로 실없이 말함.
저런 상황이 일상적임.

또 아이 앞에서 스킨십을 하는데 그냥 가볍게 터치 하는 정도가 아니라 가만히 있음 끈적하게 만져댐.
그 손길 정말 짜증남. 하지 말라고 좋게 손을 치우면 또 함. 또 하지 말라고 해도 또 함. 애 앞에서 남편한테 소리치기 싫은데 꼭 하지말라고 하지 않냐고 소리 지를때까지 함. 그럼 왜 애앞에서 소리지르냐 함. 나는 왜 하지 말라는데 계속하냐, 애 앞에서 니 스킨십 강하게 거부하는 모습 보이면 애도 남편한테 그렇게 행동하게 되니 하지 말라고 좋게 이야기 할 때 관둬라 함. 그럼 자기는 언제하냐 함. 그렇다고 단 둘이 있을때 그러는것도 아님.

이게 제가 싫어하는 남편의 모습이고요 이제부턴 아이에게 하는 행동을 적어볼게요.
우선 남편은 아이와 잘 놀아주는 아빠는 아닙니다. 본인은 자기가 굉장히 좋은 아빠라고 착각하는데 그건 정말 착각이고요...
하루에 길어야 삼십분 잘 놀아줄까말까입니디.
그리고 자기 할 일 하면서 아이랑 한 공간에 있단 이유로 자기는 아이와 놀아줬다 생각해요.
하물며 휴일에 아이와 본인 옷 사러 쇼핑을 다녀와도 아이와 놀아줬다고 큰소리 칩니다.
근데 더 큰 불만은 정말 아이와 노는 시간을 갖을때 남편이 아이에게 하는 행동입니다.

나와 아이가 블록을 가지고 식당 놀이 중.
아이가 블록 구성책자를 메뉴판으로 사용.
그걸 보며 식당에서 주문하듯 말을 하는데 소파에서 피식피식 웃고 있음.
그러고 뻔히 놀고 있는데 뜬금없이
"**야. 아빠 다리 아파. 약좀 갖다 발라줘."
이해 되세요? 같이 어울려 놀지 못하고 자기한테 관심 갖게 하려고 노는 흐름 깨고 저런 부탁을 해요.
그러다 소파에서 내려와서 블록을 하는데 사실 아이는 아빠가 자기 물건 건드는 걸 아주 싫어해요.
저나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할머니나 언니 오빠)가 만지는 건 그렇게 예민하게 굴지 않아요.
어쨌든 아빠도 하고 싶어하니까 같이 놀라고 했어요. 그렇게 잘 만들어 노는가 싶더니 아이가 보던 블록책자를 가지고 가요.
그럼 또 아이는 달라고 떼를 씁니다.
그럼 손 안닿게 팔을 쭉 펴요.
정말 몰라서 묻는데 이게 아이와 놀아주는거예요?
아이는 달라고 떼 쓰면서 칭얼대는데 안주고 놀리는게 아이 정서에 아무 상관없나요?
이런식으로 아이 놀리는게 일상이거든요..

아이가 머리 자르는 걸 안 좋아해요.
기르고 싶다고.. 그럼 거기다 대고 "**이 마리 자르러 가자." 그래요. 그럼 아이는 싫다고 하겠죠. 그래도 또 해요. "머리가 너무 길어. 잘라." 이런 식으로 아이를 계속 자극해요.
앞서 돌잔치 이야기처럼 그냥 하는 말이예요.
애가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데도 계속 해요.
그러고 하는 말이 왜 화를 내냐는 겁니다.
언젠가 아이가 자는데 아빠는 왜 자꾸 머리를 자르라고 하냐고 속상하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해준 뒤로 머리 이야기는 안해요.

제가 아이를 훈육할 때도 아이를 자극해요.
아이에게 제가 "잘못했다"는 말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저는 간단하게 니 행동은 지금 옳지 않으니 엄마에게 사과해라고 이야기하고 기다립니다.
그럼 남편은 옆에서 "자존심 세서 사과 안해~!"
이런 말을 해요. 애 앞에서 뭐라 말하는 것도 아니다 싶어 카톡으로 그냥 아이에게 엄마한테 잘못 한거니까 사과해 한마디만 하라고 보냈더니
"엄마한테 사과해. 안해? 엄마한테 혼난다!!"
이러더라고요. ㅡㅡ
그러다 아이가 제가 있는 방에 와서 제 눈치를 살피는데 또 따라 와서는 "니네 뭐하냐?!" 하더니 아이가 아빠 나가라고 하니까 어디를 건드린 모양이예요. "아파~~!" 하더라고요. 그랬더니 메롱을 하면서 나가더라고요. 저는 이런 행동이 아빠가 할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아이가 아빠가 하는 스킨십이 만약 싫어서 하지 말래도 또 해요. 하지 말라면 좀 하지 않으면 좋겠는데 아빤데 어떠냬요.

일상에서 자질구레하게 있는 일이라 더이상의 이야기는 생략할게요.
근데 정말 제가 궁금한 건 아이의 감정을 저런 식으로 자극해도 아빠니까 괜찮은건가요?
저도 어릴때 아빠가 일부러 자는 제 얼굴 위에다 비닐 봉지 부스럭대로 그러셨어요. 저는 끝까지 자는 척 하고요. 아빠도 아셨겠죠. 그래서 제가 눈 뜰때까지 계속 하려고 하셨어요. 전 그 기억 시간이 지나도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되지 않아요.
그런데 남편이 저런식으로 애한테 일부러 실없는 말하면서 아이의 기분을 상하게 해요.
그럼 저도 보다못해 그러지 좀 말라고 해요.
제 감정도 이입되서 그러는거겠지요..
그럼 남편은 애 앞에서 제가 그러는게 더 잘못이라고 하면서 제가 가만히 있음 자기네는 잘 해결할거래요. 네.. 알아요. 제가 아이 앞에서 남편을 무시하는 말을 하면 안좋단걸요.
그래서 언젠가 그냥 두고 본 적이 있는데 산타가 **에게 선물 안주겠네 이 소리를 오분동안 계속 하고 있었어요. 결국 아이는 울고 불고.

또 실없이 아이 감정 건들때 책에서 아이가 아빠를 무시하는 경우 정말 우스워서 그런거라고, 권위 있는 행동을 해야한단 그런 내용이 있어서 읽어보라 줬는데 몇 줄 읽더니 기분이 나빴는지 소파에 책을 집어 던지곤 저때문이라고 해요. 저만 가만히 있으면 아무 문제 없다고..
어쨌든 그날 자기가 이제 안놀리겠다고 아이에게 사과를 하더라고요. 근데 그 이후 아이가 아빠가 요구하는거 안들어주거나 자기 할 일 하느라 아빠 말에 대꾸가 없으면 우리 화해했잖아 이 소리를 빼 먹지 않아요.

정말 궁금합니다.
아빠가 아이에게 이렇게 대할 때 전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 하나요? 그래도 아빠니까 아이 정서에 괜찮나요? 겪어보신 분이나 전문적인 지식을 알고 계신 분들 댓글 부탁드릴게요.
별 일 아닌데 제가 예민하게 구는거라면 저도 고쳐야 하니까요.
추천수400
반대수17
베플ㅜㅜ|2018.01.25 07:35
님남편은 아빠의역할을 보고 듣고 배운적이 없어서 그런거에요 지금은 아직 아이가 어리니 그냥그냥 남어가는갓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문제 됩니다 부모교육 이런곳 알아보고 보내세요 아빠라면 그정도 성의는 있어야죠
베플ㅇㅇ|2018.01.25 13:01
다른사람 자극해서 반응하는걸로 자기 존재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고하더라구요.일종의 정신질환이라는데 님 남편은 질환까진 아니더라도 문제가 있는건 분명해요.글만 봐도 한심하고 짜증나네요. 그리고 저희 삼촌이 저 어릴때부터 그랬는데 어린마음에도 한심하고 짜증났던 기억이 지금도 잊혀지질 않아요. 지금 환갑이 넘어서도 똑같더라구요.60넘은 실없고 한심한 사람이 됐죠.웃긴건 같이 산 숙모도 똑같아졌다는
베플ㅠㅠ|2018.01.25 14:35
자식 입장에서 씁니다. 남편분 꼭 정신차리세요. 남편분의 성장배경이나 타고난 성정이 좀 불안했을거 같습니다. 어렸을때 충분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지 못했거나 , 성격자체가 생색 내기 좋아하고 요즘말로 좀 관심종자 이런 사람일거에요. 지금 무엇보다도 딸입장이 중요한거죠 어머님도 딸이 제일 걱정되고요. 우리집 가장이 저런 사람이었습니다. 어려서 불우하게 자랐죠. 관심과 사랑도 못받고.. 그래서 그런가 가족의 관심을 엄청나게 바라기는 하는데, 제대로 된 소통하고 아껴주는 방법을 배우지 못해서 가장 저능한 방법 그러니까.... 소통하고자 하는 행동이 저렇게 실없이 농담해서 남 자극하거나 상황 안보고 그냥 지한테 관심 돌리는 말하거나... 그리고 나중에는 너무 실없고 쓸모없는 소리해서 말하는걸 무시당하고 감정적으로 차단당하니까 상대방이 싫어하는 신체적 터치를합니다. 그럼 상대방은 소리치거나 싫은 감정표현을 하는데 그런 반응마저도 좋은가봐요. 그냥 가만히 있는거 보다는. 무엇보다 지 감정이 우선입니다. 짜증난다고해도 자기가 귀여워서 그러는데 왜 이해 못하냐 그러고요. 딸은 어려서는 아빠가 좀 싫고 무섭고 하다가 나중에는 경멸하는데 이런 상태가 길어지면 아버지처럼 안느껴지고 그냥 돈벌어다주는 인간 하나가 집에 기어들어오는거 같은 느낌마저 들어요. 이즈음에서 중단해야지 그나마 딸이 아버지에 대해 모난 감정 안가지고 잘 클수 있습니다. 이건 딸입장에서 하는 말이니까 남편분 분 꼭 새겨들으세요. 그리고 사람은 청소년기까지 구축된 감정으로 나머지 일생을 보내는 거에요. 어린이 청소년기에 부모관계 잘못 다져놓으면 나중에 암만 애써도 안되돌려져요. 주변에 어색한 부자사이들 많죠. 나중에 아버지가 후회해도 정말 관계개선 힘듭니다. 초등학교때 보면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일부러 툭툭 건드려서 눈길 받는 남자애들 있지요. 그런 나이때나 하는 미숙한 소통방식인데 지금은 구도가 집안의 가장이니까 , 어린 자녀가 느끼는건 단순 불쾌감이 아니라 아주 크고 장기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경멸과 우울감 이런 감정에서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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