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제목 그대로 난 아직 결혼이 하고 싶지 않아
사무실이라 음슴체로 쓸께 이해부탁해
작년 초가을 쯤 남친과 여행을 갔었음
친구가 사는 동네라 가서 친구랑 친구 남친이랑 나랑 내 남친이랑
잘만나서 밥도먹고 술도 마시고 분위기 아주 좋았음
남친과도 그동안 크게한번 싸우지 않고 애정전선에도 크게 문제없었음
근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난 결혼생각이 아직없음 사회초년생이기도 하고
하고싶은것도 많고 해야할것도 많은데 결혼생각은 아직 해본적도 없음
근데 여행중 남친이랑 둘이 술을 홀짝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내년 설에는 부모님한테 인사드리러 가자 이러는거임
읭? 이게 뭔 소리 근데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뭐야 갑자기 자기혼자 ㅋㅋㅋ 시른데? ㅋ 그리고 볼꺼면 우리부모님 먼저봐야지
먼저 볼래? 물었더니
흠.. 생각해보자 이러는거 근데 여기서 생각해보자는 진지함이 아니라
부담스럽다의 표현이 정확한 표현인듯
그렇게 그냥 스무스하게 이날의 상황이 지나감
그래서 나도 별 생각없이 그렇게 또 한 3~4개월의 시간이 지남
그러다 남친과 데이트하고 밥먹고 얘기하던중
만약 내가 아니여도 결혼을 하게되면 언제 하고 싶어 ?
묻는거임 그때 딱 느낌이 아 이거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다 싶어서
궁서체로 나 ? 한 3년? 4년 후에?
여기서 나는 20대 후반 남친은 30대 초반임
그랬더니 표정이 헐... 이런 표정이였음
그래서 내가 조곤조곤 나는 아직 일을 하고 싶고 이러저러이러저러 설명을 장황하게 함
그리고 결정적으로 결혼보단 결혼애서 아이낳고 하면서 집에서 살림만 하는삶이 싫타기보단
조금 더 나중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어필함
(아이를 싫어해서도 지금 주부님 새색시 되신분들한테 뭐라하는건 아니예요 ! 그냥 저는 그렇타는거예요 !)
그러다 내가 꼭 아이 낳아야함? 이라고 물었더니
정색하고 당연하지 라는 말을 하는 순간
아 이사람과 결혼하는 아이가 바로 생기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연애하면서도 그런 조심성이 좀 없음 여자는 예민한 부분인데 그냥 무덤덤히 넘기려 하는 성향이 있는거같음 내상각이지만
어째든 그렇게 얘기가 끝나고 이제는 알아먹겠거니 했음
그러다 얼마전 곧 명절이 다가오니 휴무를 뭍길래
나도 시골가고 할머니 댁고 가고 우리 식구들이 다 똑같이 쉬는게 아니라
명절에보기 힘들껄? 이라고 했더니 하루 시간내서 강원도를 가자는거
읭? 강원도는 왜 ? 물었더니 가서 놀구 저녁에 우리 부모님이랑 밥먹구 오 자
헐... 진짜 여기서 어이상실
그래서 읭 ? 아 싫어 ~ 내가 왜 부모님이랑 저녁을 먹어 ~
했더니 아니 그냥 놀다가 저녁이나 한끼먹는거지 ~
이게 무슨말이 되는 소리임?.... 그래서 그냥 아냐 나 아직 마음에 준비가 안됫어 뭐 결혼도 아니고 그런데 부모님을 만나
특히 난 연애를 해도 양측 부모님을 만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음 아니 싫어함
이렇게 몇번 얘기를 주고 받다 남친 빡쳤는지 삐졋는데 전화에 대고 암말도 안함
그래서 그냥 난 아무렇치 않게 이런거 저런거 물어보고 얘기하는데 단답아닌 무대답
뭐하냐고 물으면 응 그냥 티비 그렇게 전화들고 암말안하길 2분정도?
그래서 오빠 그럼 놀구잇어 ~ 이따 연락해 하니 응 알겠어
하고 전화를 끊어버림..
이제 만난지 1년정도 되었고 솔직히 결혼을 생각으로 만나것도 아니고
결혼생각이 전혀 없는나에게 이러한 일들이 너무 스트레스임...
너무 좋고 잘지내고 행복하다가도 이런말을 하게되면 진짜 오만정이 떨어지는 기분임
한편으론 아 앞으로도 계속 이런식으로 결혼 아이 부모님 얘기를 할까봐 겁도남..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ㅜㅜㅜㅜㅜ
조언부탁드림 !!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