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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내 남친 자취방 간 내 친구..어떡하지

ㅇㅇ |2018.02.02 18:34
조회 4,608 |추천 1
글이 좀 긴데 다 읽어보고 조언이나 댓글 부탁해ㅠㅠ

 일단 내 친구를 A라고 할게. A랑, 내 남친, 그리고 나는 다 같은 동아리였어. 지금은 다 그 동아리를 나왔지만, 동아리 사람들 중에서 유일하게 내가 연락을 해온 애가 이 두명이었어.  그러다가 남친이랑 내가 사귀게 되었고, A는 이걸 모르는 상태였어. 지금은 알고있지만..그런데 평소에 A가 나랑 놀 떄 동아리 얘기를 하면서 자꾸 내 남친 욕을 했어. 그냥 A는 동아리 사람들을 다 싫어했었으니까 내 남친 외에도 다른 사람들도 엄청 욕했지. 그래서 나는 그냥 그러려니하고 받아줬어.

그런데 어느날 일이 터졌어. 그 때 당시 나는 한창 알바를 할 때였는데, A가 내 자취방에 말도 없이 갔던거야. 난 알바하고 있는데 얘가 갑자기 [ㅇㅇ아 나 지금 너 집이야~] 이렇게 톡이 왔더라고, 좀 당황스러웠지만, 음..친하면 뭐 그럴 수도 있지하고 넘겼어.  

그리고 알바하는 가게가 한창 바빠서 계속 폰을 확인 못하다가 2시간이 지난 뒤에 톡을 보니까 A랑 남친한테 톡이 좀 많이 와있더라고. 남친 톡 먼저 확인해보니까 [야 지금 A 너네집에 있냐?"] 이렇게 톡이 와서 A한테 온 톡을 확인해 보티까 우리집에서 남자 향수를 봤나봐. 그거 내 남친이 우리집에 두고 간 향순데 걔가 그걸 보고는 바로 내 남치한테 톡을 해서 향수 뭐쓰나고 물어보고, 나랑 사귀냐고 막 따졌대.(근데 솔직히 그 향수만 보고 왜 내 남친이 생각났는지는 모르겠음..) 

그리고 A도 나한테 막 뭐라고 하니까 내가 알바 끝나고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지. 그래서 알바 끝나고 걔네 집에 가서 얘기를 했어. 난 내 남친이랑 사귀는걸 밝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무조건 그런거 아니라고 했어. 그리고 그 향수만 보고 왜 내 남친이 생각났냐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내 남친 자취방에서 그걸 봤다는거야. 근데 그게 말이 안되는게 남친이 그 향수를 산게 얼마 안됬을 때였어. (A가 새벽에 남친 집에 간건 11월 초중, 지금 일이 터진건 1월 초, 남친이 그 향수 산건 12월 후반. ) 그 향수 사고 나서 A가 내 남친 집에 또 왔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12월 후반에 향수 산 뒤에 남친은 방 뺴고 바로 본가로 갔고, 주말에 여기 와서 나랑 놀기만 해서 A가 내 남친 자취방에 갈 수는 없지. 

근데 걔가 우리집 노트북 PC카톡에서 내 남친이랑 나랑 톡한걸 봤다는거야;; A가 남친한테 카톡보낸거에 대한 답장은 안오는데, 내 노트북에서 카톡하고 울려서 봤다는거지.(얘가 내 노트북 비번도 알고있어. PC카톡은 내가 로그아웃이나 잠금모드를 안해놨었고.) 그러면서 대화창을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미리보기로 뜨는거만  봤다고 그러더라고.(이게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내가 그냥 다 얘기를 했지. 솔직하게. 그러자 A가 나한테 걔는 정말 아니라고 얘길를 하더라고. 그래서 더 얘기를 들어보니까 1학기 초 내 남친이 A한테 찝적댔다는거야. 솔직히 내 남친이 여자 좋아하는거 알고는 있어. 그런데 A한테 찝적댔다고 해도, 그건 나랑 사귀기 전, 학기 초반 일이니까 별 상관 없다고 생각했어. (남친이랑 사귀기 시작한건 11월 초, 그 전엔 계속 친구로 지냄) 

그런데 얘가 말하는게 자기가 언제 학교 후문에서 술 마시고 내 남친 자취방에서 잠만 자려고 했는데,  얘가 자기랑 뭘 자꾸 하려고 해서 소름돋아서 나왔다는 식으로 말하는거야. 근데 그 일이 있었던 거는 나랑 사귄뒤 일이더라고, (11월 초중)  

그래서 내가 좀 당황스러워서 밖에 나가서 남친한테 전화를 했어. A가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사실이냐고 물어봤지. 남친은 그런게 아니라고 말했어. 근데 말하는게 좀 피곤하고 지쳐보이더라고. 얘가 스트레스 받으면 진짜 거의 앓아 누워가지고 난 그게 좀 걱정되서 그냥 자라하고 끊었어.  

그리고 다시 친구 집에 들어왔는데 얘가 그 때 내 남친아랑 한 카톡을 보여주더라고. A가 내 남친 집에서 나왔을 때 나눈 톡인것 같던데, 그 카톡 외에 다른 날 주고받은 카톡은 없더라. 그래서 그 후에 연락한건 없나보다 하고 좀 안도했어. 암튼 톡을 보니까 별 내용은 없더라. 그냥 밤 위험한테 괜찮겠냐, 전화할래? 이정도..? 

일단 그거 보고 난 집에 왔어. 솔직히 엄청 답답해서 남친한테 한번 더 전화를 했는데 안받더라고. 그래서 카톡 하나 남기고 나도 잠들었어.  다음 날 일어나서 알바를 갔는데, 남친 연락이 계속 없는거야.. 너무 답답했는데 오후 5시쯤에 카톡이 왔어. 지금 일어났대. 그거 보고 그냥 좀 짜증나서 알바 끝날 때까지 연락 안하다가 11시에 알바 끝나고 씻고 전화를 했어. 남친이랑 대화를 했지. 그런데 남친이 얘기하는거랑 A가 얘기했던 거랑 느낌이 좀 다르더라고.

 (A랑 내 자취방은 가까움. 근데 학교에서 좀 떨어져 있음. 버스로 10분에서 15분정도. 근데 내 남친은 학교 후문에서 자취함)

 [친구 A의 입장]
나는 후문에서 새벽까지 술 마시고 버스가 끊겨서 마침 가까이서 걔가 자취하니까 정말 잠만 자려고 했다. 그래서 걔 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그래도 된다고 했고 걔네 집에 갔는데 걔가 나를 정말 가만히 안놔두고 그러니까 소름 돋아서 나왔어. 

[남친 입장]
걔가 새벽에 전화와서 우리집에 왔는데, 오자마자 옷을 막 벗더니 티 한장이랑 팬티만 입고 있었어. 그러면서 "나는 안고 있는게 좋아.", "안고 있으니까 따뜻하다." 이런말을 했어. 그러다가 나는 이제 정말 자야겠다 싶어서 자려고 했는데 10분 정도 있다가 걔가 갑자기 집에 간대서 가라고 헀는데 데려다달라고 하길래 집 근처 편의점까지만 데려다주고 그 뒤로 연락 안했고, 그 날 아무런 일도 없었어. 

A는 내 앞에서도 계속 티 한장이랑 팬티만 입고 있는데, 그건 여자끼리니까 상관이 없지.. 다른 남자 앞에서도 그랬다고 하니까 좀 충격이고, 이해가 안갔어. 

상황은 이러하고 남친이 말하면서 좀 억울하다는듯이 "솔직히 티랑 팬티만 입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ㅠㅠ"이러면서 말하더라고
그리고 "A가 어떻게 했든간에 내가 절제 좀 못한거 잘못한거니까 미안해" 라고 그러더라고. 그러면서 내 기분은 어떠냐고 물어보고, 좀 괜찮아졌는지 물어보더라.사실 내 남친 성격이 다정한 성격은 아니야. 이렇게 대화하는것도 별 좋아하지 않는데, 그날 전화할 때는 진짜 다정한 말투로, 내 오해 어떻게든 풀어주고 싶어하고, 걱정하는게 보여서 좀 감동이더라.

암튼 그래서 그 사건은 그냥 그렇게 종결했어. 사실 종결이라기보다는 내가 남친도 친구도 잃기 싫으니까 그냥 넘어간거지.  

그리고 한달인가 좀 지났어. 이제 A는 내가 남친이랑 사귀는걸 아니까 나랑 우리집에서 술 마시면서 스킨십 얘기를 했어. 그래서 내가 "나 남친이랑 다 하긴 했는데 걔가 키스는 진짜 안했는데 얼마 전에 같이 여행가서 키스를 했는데, 완전 설렜다." 는 식으로 얘기를 했어.  그러자 A가 갑자기 "아 그 때 내가 새벽에 걔네 집에 갔을 때 걔랑 키스했었는데." 이렇게 얘기를 하는거야..솔직히 이 얘기를 왜 했는지 이해가 안가.  

그리고 사실 그 때 그 사건은 내가 그냥 넘겼지만 남친이랑 A랑은 말이 조금씩 다르고, A는 나한테 마른 남자가 좋다고 했고(내 남친은 조금 덩치 있음), 내 남친같은 스타일 정말 싫어한다고, 평소에 이런식으로 자주 말했었는데 그런 일이 있었다는게 이해가 안돼.  

아니 평소에 그렇게 자기는 남자가 조금이라도 살있는게 싫다, 마른게 최고다, 내 남친 싫다, 걔는 살을 빼야된다, 생긴것도 양아치같다, 성격도 또라이같다, 정말 싫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으면서 새벽에 남친한테 왜 전화한거지?? 그냥 이 부분은.정말 의문이다..

그리고 내 남친도 내가 A랑 노는걸 진짜 안좋아해. 왜냐하면 내가 A랑 놀 때마다 돈을 내가 다 내거든.. 그래서 남친은 그게 좀 안좋았던것 같아. 그러니까 내 남친도 A를 싫어해.

 암튼 그래서 지금 둘이 하는 말 중에서는 솔직히 남친 말이 더 믿음이 가긴 해. A가 말하는거 보면 앞뒤가 안맞는게 좀 많거든. 그리고 A가 자신에 대해서 정말 터놓고 다 얘기를 하는데 그런 얘기 듣고 좀 충격적이었던게 많기도 했어. 그러니까 A의 행실같은거 생각하면 남친 말이 더 믿음이 간다는 거야.

그리고 A는 내가 그 일 때문에 엄청 신경 쓰인다는걸 알고 있는데 굳이 나한테 키스했다고 말하는거 생각하면 나 엿먹으라는건가..생각도 들고..

 그런데..하 나 진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그 일이 있고 2달이 지났는데 그냥 나 혼자 끙끙대고 있어. 친구한테 그 때 너가 막 옷 벗고 남친한테 그런 말 했다면서?하고 따지기도 좀 그렇고, 남친한테 키스했었어?하고 얘기 꺼내는것도 좀 그렇고.. 

지금 남친은 군대간 상태야. (열흘 전 입대) 근데 계속 그 때 그 일이 생각나서 미치겠어. A랑 만날 때도 계속 생각나고.. 나 어떡하면 좋지. 둘 중 한명이랑은 연을 끊어야되나?? 아니면 둘 다 연을 끊어야되나? 정말 모르겠다.. 난 둘 다 아직도 너무 좋은데ㅜㅜ 



추천수1
반대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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