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첫콘을 갔다왔어.
아침에 밥 몇 숟갈 먹고 11시부터 6시 반까지 아무것도 못 먹고 계속 돌아다녔거든? 근데 생각보다 막 힘들지가 않은 거야 아무래도 애들 보는 게 너무 설레고 벅차서 그런 거 같아. 6시 반에 입장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팬미팅이 시작 됐어. 내가 되게 목이 약한 편인데 진짜 팬미팅 내내 죽어라 소리 질렀음 너무 세게 질러서 얼굴에 열오르고 몸 베베 꼬일 정도로 진짜 최선을 다해서 반응을 해주려고 막 했는데. 캐랜 갔다온 캐럿들은 알텐데 그 중간중간에 순영이가 지금 몇시?!를 계속 외치는 부분이 있거든 더 크게 하라는 식으로 그것도 있고 다른 멤버들 중에도 몇몇 더 크게 소리질러달라는 게 있었는데 내가 죽어라 외치고 있는데 자꾸 그러니까 너무 힘이 드는 거야ㅜㅜ 그래서 아 너무 힘들다.. 이 생각을 했는데 이 생각이 끝나자마자 문득 애들이 우리 캐럿을 만나기 위해서 하는 노력들이 생각이 나면서 아 이 정도는 내가 당연히 해야할 일이구나 했어. 그리고 승철이었나 민규였나(내가..기억상실이라..흑..) 캐럿들한테 잘 보이고 싶은 것도 있고 자기들이 더 잘 하고 싶은 것도 있고 그래서 되게 열심히 준비했다고 숨 돌릴 틈 없이 달려왔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 내가 아까 힘들다고 한 게 너무 부끄러워졌어. 세븐틴은 캐럿들의 반응을 기대하고 캐럿들을 위해서 쉬는 날 없이 늘상 연습하고 창작하고 고뇌하고 아무리 숙달 됐더라도 계속 연습하면 몸도 정신도 지칠텐데 그래도 계속 달려와주고.. 게다가 연말이라 이것저것 막 겹쳤을텐데 말이야. 애들은 맨날 캐럿들한테 고맙다 사랑한다 하면서도 그게 부족해서 노래로 표현하고 컨텐츠로 표현하고 깜짝 이벤트도 해주는데 거기에 나란 캐럿도 보답을 해주어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니까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그랬다. 그래서 진짜 인생에서 제일 열심히 즐기고 왔다! 세븐틴 너희는 캐럿을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해주는데 나약한 소리해서 너무 미안해.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에서 너희를 위해 너희만큼 아니면 너희보다 더 열심히 노력할게.
그리고 그걸 같이 실천해주고 있는 캐럿들 너무 고맙고 예쁘고 우리 같이 영원히 세븐틴 했으면 좋겠다. 나 죽을 때 그동안 모은 세븐틴 굿즈 같이 묻어주고..ㅎㅎ
캐럿들 모두 건강 걸리고 세븐틴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