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얘들아 나는 올해 고2 되는 5년차 엑소엘이야.(언니오빠 엑소엘 반말 미리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 바쁜 애들은 아랫문단으로 내려가면 내가 힘들다고 느꼈던 상황이니까 바로 가도 돼!
내가 요즘 엑소엘이라는 이유로 조증있다고 느끼고 친구 관계도 달라져 가는 것 같아서 너희 도움을 받고 싶어서 글 올리게 되었어.
이거 어그로 끄는 거 아니니까 진심으로 들어줬으면 좋겠다.
나는 특히 고등학생 되고 자기 전에도 엑소 시험 끝나고도 엑소 그냥 일상생활에서 매일 엑소가 빠진 적이 없어. 그래서 우리 반 애들도 내가 엑소엘이라는 거 다 알았고
*********** 이거 타 팬덤 비하 절대로 아니야 문제 되면 바로 글삭할게**************
그런데 각 반에 보면 여러 팬덤들이 있잖아. 나는 면접 보고 들어가는 특목고라서 그런지 중학교에 비해서 아이돌에 관심 있는 애들이 많지가 않더라. 우리 반은 엑소엘이 나 혼자고 나머지 팬덤 애들은 두세명 정도 있어.
사실 팬덤 구성이 우리 반에 몇 명이든 상관은 없어. 평소에도 "야 ㅇㅇㅇ 니가 그런다고 엑소가 알아주냐 먹여살려주냐" 이런 말들은 그냥 나한테 말하는 거니까 웃어 넘겼거든.
*********** 이거 타 팬덤 비하 절대로 아니야 문제 되면 바로 글삭할게**************
아니 그런데 기말고사 끝나고 부터 개빡치는거야
애들이랑 모여서 영상도 보기도 하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ㅌㅇㅌ 보더니 "아 진짜 지뢰 ㅇㅅ ~" 이러는거야. 갑자기 까니까 기분이 확 안좋아졌거든? 그래서 "아니 갑자기 그 얘기는 왜 나오는데 어이 없네. 왜 까냐"비슷한 말로 받아쳤어. 근데 또 "아아 지뢰 ㅇㅅㅇ? 너네 원래 그러잖아" 그러는거야.
학년 끝나가는데 1년동안 쌓아온게 진짜 터질 것 같은거임. 우리 ㅋㅋㅂ 나왔을 때 내가 6시 정각 되고 뮤비 보는데 이번 컨셉이 망했다, 외모 망언 오졌거든. 파워 무대 챙겨볼 때도 카이 고글 내려왔을 때 조카게 쪼개면서 계속 놀려대는거임. 거기에 찬열(내 최애가 찬열님이거든) 랩에 대해서 디스도 오지게 하고.
학년 말이니까 좋게 끝내야지 하고 그만하고 닥치라 했지. 그런데 내가 평소에는 그냥 웃으면서 "아, 또 왜 그러냐~" 하거나 뭔 말을 해도 "너무 잘난것도 죄다..." 하면서 넘겼거든. 그런데 표정이 안 좋은게 너무 티가 났나봐. 여기서 내가 진짜 눈물이 날 것 같은거야.
애들이 야 화났냐 하면서 하는 말이 진짜 내가 여기서 심한 욕은 안 할게. "뭐 이런거 가지고 화가 나냐. 역시 팬은 가수 닮는다더니~" 그러면서 애들이 다 웃는거야. 와 진짜 야마 돈다는 말이 뭔지 알겠더라. 이번 석아대도 불참이라고 했더니 상 못 받을거 아니까 괜히 뺀거 아니냐고 하고...
애들한테 더 이야기 해봤자 믿을 것 같지도 않고 괜히 내 팬덤 얼굴에 먹칠하는 기분이여서 눈물 날 것 같은거 참고 아무 말 안하고 다른 할 일 했어
그런데 그게 쉽게 잊혀지지가 않더라. 현이 V앱 라이브 밤 12시 50분 쯤에 켰을 때 기숙사에서 보다가 잤다고 하니까 그런건 왜 보냐고 하고 방송 영상 보면서 노래는 왜 하냐, 또 외모 비하 하고...
진짜 나는 ㅇㅅㅇ이라는게 너무 좋거든? 그런데 애들 반응이 그러니까 내가 평소에 애들한테 잘못된 행동을 많이 했나 괜히 내가 잘못 한 것 같았어.
그러다보니까 기분 업다운이 심하고 친하던 애들이 까는 소리를 들으면 걔네하고도 서먹해지는 거야. 결국에 한 학년은 끝났는데 마지막 날 까지도 그러더라.
진짜 너희가 생각하기에 내가 너무 과민반응이라고 생각하면 그렇다고 해줘라... 그냥 내가 잘못 된거라면 고쳐먹어야 될 부분은 어디인지가 궁금해.
지루했을텐데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다시 말하지만 이건 타팬덤 비하가 절대 아니야. 문제가 된다면 바로 글삭할게.